가지산도립공원내에 있는 해발920m인 천성산은 예로부터 깊은계곡과 폭포가 많고 또한 경치가 빼어나 금강산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었다 천성산의 유래는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천명의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천명대중을 모두 득도하게 한곳이므로 그이름을 천성(千聖:천명의성인)이라 전한다 동쪽으로는 양산시 웅상읍,서쪽은 양산시 상북면에 접해 있으며 산아래 서북쪽에 내원사가 위치해있다 또한 천성산에는 화엄늪과 밀밭늪이 있다 이곳은 희귀한 꽃과 식물(끈끈이주걱)등 곤충들의 생태가 아직 잘보존 되어 있어 생태계의 보고를 이루고있다 또한 봄이면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산홍을 이루고 가을이면 긴억새가 온산을 뒤덮어 환상의 등산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그리고 이곳 정상은 한반도에서 동해의 일출을 가장먼저 볼수있는 곳으로 유명하며 전국에서도 해돋이 광경을 보기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고있는 산이다 이런산을 오늘 찾아간다
(06;40)고려병원앞을 출발하여 진영휴게소에들려 아침을 해결하고 간다 버스기사가 길을 잘못들어 헤매고 있드니 통영출발3시간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한다
(10:10)불광사주차장에서 산행준비하여 출발한다 아스팔트 포장도로을 따라 오르다 보니 불광사가 나타난다 어라 불광사에 이런안내문이 붙어있어 읽어본다 "삼천년만에피는 부처님꽃" 이라는 내용이 있다 3000년만에 핀다는 불가의 신비로운꽃 "우담바라"가 불광사 지장보살님의 옥호에 발현하였다 미간백호에 우담바라가 나툰것은 불가에서 처음있는 희유한 일이며 불가사이한 일이라하겠다 지장보살님의 미간백호에서 우담바라를 발견하고 우리모두를 애민이 여기시는 부처님의 마음에 한없이 울었다 말세라칭하는 어러운때에 한줄기 상서러운 희망을 보여주시는부처님의 비심(悲心)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몰랐다 다만 불광사에 주어진 이 인연이 사바세계에 펼치는 지장보살님의 마음통로가 아닐까 여깁니다 이런일이 있을수 있을까 으아하게 생각된다 확인해보고싶은데 갈길이 멀어 지나가지만 우담바라 라는꽃이 어떻게 생겼는지 대충짐작은 간다마는 이것은 허상이 아닐지 모르겠네요 시멘트건물안에 있는 지장보살님 미간백호에 피었다니 ~~~~~
계속되는 포장길을 가면서 지름길이 있나 찾아보다가 샛길로 접어들어 오르다보니 6명만이 이길을 따라 오르고 있다 길은 제대로된 길이다 급경사로인데 지그재그로 나있어 편하게 올라갈수 있게 나있는 오솔길 같은 길이다 대부분 일행들은 포장도로 따라 오르고 있었다 한참을 오르다보니 넓은 묘지와 큰비석이 설치된묘지가 나타난다 이묘를 쓰기위하여 길을 내놓은듯하다 묘지를 벗어 나면서 부터는 좁은 오솔길로 변한다
(11:06)임도에 올라선다 처음부터 오르던 포장도로가 이임도와 연결되는 도로이다 임도를 가로질러 오르는 등산로가 나있다 이정표에는 큰바위석굴200m/천성산1봉3.3km/천성산2봉2.3km/한일유앤아이3.3km을 안내한다 그러고보니 우리가 출발한곳이 한일유앤아이에서 출발한셈이다 1시간정도 걸어올라온셈인데 3.3km올라선것이다
(11:21)큰바위석굴에 도착 하여 살펴보는데 별다른 기미가 보이지 않느데 뒤에 안일이지만 큰바위석굴은 원효대사가 천성산에서 수행정진 할때의 석굴수도처중 한곳인 것으로 전해내려오고 있는곳이다 삼국유사등 기록으로 볼대 원효는 각처의 수도처 중에서도 천성산에 가장오래 머물렸던것으로 알수 있다 원효대사가 천성산에서 면벽수도하던 석굴로는 미타석굴,적멸굴,반고굴 등이 있으며 이와함께 금수굴과 큰바위굴도 원효대사가 수행하던 석굴이었던 것으로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고있다 큰바위석굴아래마을사람들에게는 이곳에서 치성을 드리면 소원성취한다는 성스럽고 영험한 기도처인 곳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평산동마을 사람들은 예부터 음력정월대보름이면 온동리사람들이 모두나와 이곳 큰바위에 올라달뜨는시각에 맞춰 한해의 무사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제를 올렸다 그리고 마을로 내려와 풍년을 기원하며 달집태우기를 하였다고 한다
(11;39)철쭉제단에 내려선다 제단주변이 철쭉이 집단적으로 군락을 이루는곳으로 보인다 천성산철쭉제기념비에는 취지문 을 이렇게 적고있다 취지문: 하늘이트일때 역사는막을 열었고 아득히몽매한 어둠에서 천성산은 푸르렸고 아직도 우리들을 굽어 감싸고 있다 멀리 낙동강을바라보며 찬란한문화를 이어온 자랑스런양산의 땅! 이땅에 어이 문화의 햇불이 꺼질것인가! 어제에서 물려받은 아름다운대자연과 저마다 가슴속에 흐르는 향토사랑의불씨를 먼훗날로 이어가기위해 해마다 오월이 오면 자연의 신비를 간직한 이곳에서 양산팔경 천성산철쭉을 상징하는 "자연과 꽃과 사람의 향연"천성산철쭉제를 자연환경문화축제로 승화시키고자한다 이곳에서 이정표에는 천성산2봉1.5km/천성산1봉2.3km/화엄늪2.5km를 안내한다 2봉을 향해간다 길은 평지같은 오솔길이다
(12:14)천성산2봉에 올라선다 탁트인조망이 가슴을 확 열어준다 원효봉의 푸른능선이 다녀가라고 손짖하고 멀리 언양시가지 울산앞바다 까지 훤이조망된다 여기서 1봉가는길은 지뢰발굴작업중이라 갈수 없다 되돌아 내려 간다 내려서다가 시원한곳에서 점심상을 차린다 감자 삶은것 2개먹고 내려선다
(13;23)원적봉에 올라선다 9년전 안개자욱한날 릿지코스로 올라서서 이곳을 지나 천성산2봉으로 간기억이 새록새록난다 이원적봉(圓寂峰)은 신라시대 원효대사(元曉大師:617~686)의 설화와 불교성운이 서린 성지이다 천성산의 옛이름은 원적산(圓寂山)이다 원적(圓寂)이란 모든덕이 원만하고 모든악이 적멸(寂滅)하는 즉"모든것이부족함이 없이 가득하고 번뇌의 세상에서 완전히 벗어나는"산이라는뜻이다 원효대사는 이곳에서 수도하며 당나라에서온 일천제자에게 화엄경을 설한곳으로 전해오고있다 원효는 소년시절 화랑도에 들어가 수련하다가 황룡사(黃龍寺)에서 스님이된뒤 당시의 풍조에 따라 의상(義湘)과 함께 당나라유학길에 올랐다 그러나 여행도중 굴속에서 자다가 해골에 괸물을 마시고는 "진리를 밖에서 찾을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자신에게서 찾아야한다"는 깨달음을 득하고 되돌아 왔다 원효는 이곳 천성산에서 수련정진하며 득도한뒤 일심사상(一心思想),화쟁사상(和諍思想),무애사상(無碍思想)등 3대불교사상체계를 정립시켰다 철저한자유는 민중심에 있고 어느 종파에도 치우치지 않는 원효의 화엄사상은 바로 이곳 천성산을 무대로 구전되어 내려오는 수많은 원효설화에 잘나타나고 있다 또한 원효는 646년경 이곳천성산에 원효암,미타암을 비롯해 89개암자를 세웠다 (천성산조계암상량문기록) 그러나 현존하는것은 9개 암자에 불과하고 대부분 멸실되었거나 터만남아 주춧둘만 덩그러니남아 있는곳이 있다 이곳에서 인정샷남기고 넘어간다
(13:31)잔치봉에 올라선다 조망이탁트이는이곳은 넓적한 바위다 말그대로 잔치를 벌었던 바위다 (일명:걸뱅이잔치바위) 천성산아래 웅상지역은 평산마을,주진마을,주남마을,삼호마을등 여러마을이 있다 옛날농경사회시절 이러한 마을에서 수시로 일어났던 혼사,장례등 각종경조사때 또는 평시에도 걸인들이 각마으로 내려가 동냥을 해서 모아온 음식들을 한데모아 모든걸인들이 함께 나눠먹으며 애환을 달래고 정을 나누던 장소다 또한 치열했던 민족상잔의6.25동란이 긑난직후 북서쪽 아래 깊은 골짜기에는 미처 북으로 가지못한 빨치산들이 은신하며 이잔치봉을 통해 밤이면 마을로내려와 약탈을 일삼는등 이잔치봉이 은신처의 창구역할을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온다 오늘은 날이맑고 깨끗해서 멀리까지 조망되고 푸릉 산능선이 멋진 풍경으로 닥아온다 멀리조망을 즐기다가 내려선다
(14:00)미타암에 내려선다 미타암(彌陀庵)은 불경소리 따라 펼쳐진 수향의향기 라고 언급한다 천성산동쪽 원적봉 아래로 내려오면 제법 용자(勇姿)를 갖춘절이있으니 여기가 바로 천하의 신비를 간직하고 사바세계를 내려다 보면서 중생의 번뇌를 씻어주는 아미타불이 자리잡고있는 미타암이다 미타암은 원효대사가 창건한89암자중 하나로 천연동굴에 인공을가해 조성한 석굴사원으로 현존하는 당우(堂宇)로는 대웅전,산신각,요사채등이 있으며 미타굴에는 보물제998호 석조아미타여래입상이 모셔져있다 미타암은 646(선덕여왕15년)원효대사가 창건하여 920년,1376년,1888년등 여러차례 중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기록되기를 신라문성왕의 왕후가 병을 알게되자 천성산미타암에 부처님을 모시고 불공을 드린후 병이나았다고 전해온다 다섯비구가 이곳에서 아미타불을 염송하며 수행하던중 홀연히 서방에서 보살선종이 그들을 맞이하여 갔다 다섯비구가 각기 연화대에 앉아 하늘로 날아 오르다가 통도사(通度寺)문밖에 이르러 머물렸는데 그때 간간이 하늘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절의 승려들이 나와보니 다섯비구가 "인생이 무상하고 허무하다"는 무상고공(無常苦空)의 이치를 설명하고 육체를 벗어 버리더니 큰빛을 내면서 서방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고 삼국유사(三國遺事)피은편 미타암오비구설과 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 천성산 미타암편에서 살펴볼수있다 절의규모는작으나 밖에서 볼때 웅장해보이면서 화려함이 주변의 자연환경과 너무 잘어울려서 마음이 깔라앉아 정진에 들어갈것 같은 느낌을 받고 법당에 들려 참배하고 내려선다 석굴은 찾아보지못했어 아쉬움이 남는다 다음에 꼭한번 찾아보리다 내려서는길이 급경사로 계단식으로 되어 있어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한다 300여m 내려서니 임도길이 나오는데 이런길에 차량이 어떻게 올라오는지 의심이될정도로 급경사길이다 살금살금 못이기는듯 내려선다
(14:51)불광사에 내려와서 화장실도 이용하고 여유로와진다 불광사는 콘크리트 이층건물로 된절이다 그런데 이런절에 3000년만에 핀다는 우담바라가 피었다니 이해하기 어럽다
(14:55) 도로상의 버스가 있는곳 까지 내려서고 산행종료한다
ㅡㅡ 산 행 사 진 ㅡㅡ
처음부터 이런 포장도로을 따라 올라갑니다
이묘지를 조성하기위하여 산길을 만들었나생각됩니다
큰바위석굴봉우리
천성1봉방향의 능선이 부드럽게 보입니다
한없이 아름답게만 보이는 능선의 부드러움과 푸른 6월 록색산정
천성산2봉(비로봉)에 인정샷합니다
선영이는 뽀대낸다고 썬크라스는 필수입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싱걸벙글하는 은경총무님
힘들게 오른산이 좋은지 싱걸벙글하는 두임후배
9년전 천성산하늘릿지코스로 안절부절하며 올라왓던 기억를 하는지 환하게 웃는모습이 좋아 보입니다
9년전에는 안개속의 희미한 모습의 낡은 사진이 한장 있는데 오늘은 맑음이라 표정도 밝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