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날 31일 오후 2시30분
월드컵경기장역 2번 출구
이흥주 고문님과 함께
무거운 간식 보따리를 들고 도착
간식 보따리를 풀어 놓고
한사모 회원님들을 기다립니다.
이 뜨거운 햇볕을 뚫고 몇 분이 오시려나...
간식을 50인분 넘게 준비했는데 ...
간식은 시원하게 냉장한 오이와 파프리카,
원기를 돋워줄 에너지바...
오후 3시30분 46명의 한사모 회원님들이 참석하였습니다.
2번 출구로 나와 그늘진 계단에 모여
사진 촬영을 함으로 걷기 시작.
뜨거운 햇살 속으로 ..
월드컵스타디움 앞에는 각종 후드트럭으로 복잡했습니다.
저녁에 치러질 경기관람객을 상대로
맛난 음식을 제공하려고 저마다 준비가 바빠 보입니다.
월드컵스타디움을 지나며 그늘진 오솔길로...
마포농수산물시장을 지나 평화공원으로 들어서니
시원한 바람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정말 햇살이 너무 뜨겁고 눈이 부시지만
불어오는 바람 덕분에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꼈습니다.
이흥주 고문님이 높이 치켜든
한사모의 노란 깃발이 더욱 멋지게 펄럭였습니다.
탁 트인 호수 옆에
갖가지 표정을 지으며 둥그렇게 둘러서서 우리를 내려다보는 장승들.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 것일까?
‘이 더운 여름날에도
한사모는 쉬지 않고 걷기를 계속하고 계시는 군요.
대단하신 분들이네요.’라는 생각? ^^
다시 오솔길-
비온 뒤에 촉촉이 다져진 흙길이 발걸음을 가볍게 하고
상큼한 흙냄새가 코끝에 감돕니다.
조금 더 걸으니 울창한 나무숲....
시원한 바람이 우리 온몸을 감싸며 반겨줍니다.
상쾌한 숲 향기와 함께 귓전을 울리는 우렁찬 매미의 합창 소리...
와우 별천지가 따로 없네...
숲의 신선함을 누리며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맛난 다과를 나누며...
오이, 파프리카, 에너지바, 냉커피, 영양쥬스, 참외,
예진이, 예림이, 귀여운 꼬마들이 준 과자 들과 함께 ..
기우는 햇살에 나무 그림자는 계속 길어지고
한사모의 정겨움도 깊어갑니다.
대나무 숲 울타리를 뒤로하고 걸으니 모험놀이터.
무더운 날씨 탓인지
어린이를 위해 만들어 놓은 모험놀이터는 한산했습니다.
하긴 오전에 스마트폰으로
뜨거운 햇살을 조심하라는 경보가 오기도 했었습니다.
대나무 숲을 빠져나와 햇살을 받으며 걸으니
마냥 뒹굴고 싶은 푸른 잔디밭이 넓게 펼쳐져 있습니다.
녹색 잔디밭 위에 놓여 있는 커다란 하얀 의자
그리고 의자 위에 놓여 있는 물 조리가 참 인상적입니다.
밤마다 누군가 이 커다란 조리로 잔디밭에 물을 주는가?
철 이른 코스모스가 무리 지어 피어 있는
넓은 꽃밭에서 회원님들은 사진 찰칵...
서울에너지드림센터를 지나며
칠엽수라는 마로니에나무도 보았습니다.
오늘 따라 한사모 깃발이 더 멋지게 펄럭 펄럭...
깃발을 높이 치켜드시고 당당하고 씩씩하게 걸으시는
이흥주 고문님께 다 같이 박수 짝 짝 짝..
더운 날씨 탓인지 출발하기 전에
깃발보다 앞서서 걷지 마시라는 회장님의 부탁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대열이 자꾸 흐트러져서 깃발보다 앞서면 벌금 운 운 하기도 .... ^^
벌금을 거두면 꽤 많을텐데 왜 걷지 않는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느티나무가 늘어서 있는 시원한 호숫가 벤치에는
많은 주민들이 더위를 피해 삼삼오오 휴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잔잔한 호수 멀리 이름 모를 수초가 빼곡..
아주 큰 카메라로 호수를 찍는 전문사진가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주변을 장식하고 있는 또 다른 모습들.
주발 같이 생긴 커다란 화분에 각색 꽃들이 가득 가득 아름답습니다.
징검다리 냇물을 지나는데
모험놀이터에는 없던 꼬마들 무리가 하 하 호 호 ..
즐거운 물놀이에 푹 빠져 있습니다.
골드메리 밭을 지나서 바윗돌에 시를 적어 놓은 정원에 도착.
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정주 시인의 ‘푸르른 날’,
문정희 시인의 ‘사랑해야 하는 이유’ 등 ...
박해평 회원님의 시 낭송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네모난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잔잔한 물 위로 비친 하늘과 구름이,
반짝이는 저녁 햇살에 아름답게 빛납니다.
평화공원을 지나
난지천공원으로 구름다리를 지나는데
패츄니아 꽃이 선명한 분홍, 다홍색으로 너무 예뻐서
아름다우신 우리 여학생들 만 찰칵 ... 호 호
‘밥 먹고 합시다.’ 모 회원님의 주장? 으로
유아숲체험마당은 뒤로하고 식당으로 가기 위해
소나무 숲길로 접어들었습니다.
울창한 소나무 숲길로 들어서니 주위가 어둠 컴 컴...
사열을 하듯 길게 늘어선 소나무 행렬이 끝날 것 같지 않았습니다.
크게 심호흡을 하며 걷는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흙 위로 불쑥 불쑥 솟아오른 뿌리등걸이 발끝에 채이며
건강함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회원님들께서 서울 한복판에
이런 숲길이 있는 줄 모르셨다며 좋아하셨습니다.
[편집자 추기] 한사모 깃발을 높이 치켜들고
당당하게 가슴을 펴고, 발걸음도 가볍게
앞장 서 걸어가는 저 젊은 청년(?)을
누가 감히 팔순을 넘긴 연세라 하겠습니까?
한사모 후배들을 위해 모범을 보여주신 이흥주 고문님,
정말 감사합니다. 더위에 늘 건강하시기 바랄 뿐입니다.
디지털미디어씨티의 ‘시골보쌈&감자옹심이’ 식당에 도착.
메뉴는 ‘밥한상’ 돌솥밥에 고기까지 곁들인 맛난 식사.
김창석,김경진 회원님께서 갖고오신 풋고추,
감사의 마음 가득...
이흥주 고문님의 우렁찬 건배사
"우리는, 한사모!"
"우리는, 한사모!"
다음 주 ‘제442회 주말걷기(’16/8/7/일)’ 안내를 맡으신
최영자, 임정순 회원님께 한사모 주말걷기 깃발을 인계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지하철 7호선 '고속터미널역' 6번 출구에서 만나
'반포천 둘레길'을 걷기로 하였습니다.
오늘의 또 다른 예쁜 주인공...함께 걸은 소감 부탁하니
정정균 국장님, 임금자 회원님의 예쁜 두 손녀 딸.
-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걸어보니 참 좋았다며 자기도 이런
한사모 모임을 만들고 싶다고 똑 부러지는 말솜씨로 한마디... -
모든 회원님의 박수를 받았습니다. 미래의 한사모 회원입니다.
귀가는 디지털미디어씨티 역으로 ...
이번 주말걷기 안내를 함께 도와주신
여러 회원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 말씀 올립니다.
특히 김소영 사진위원님 좋은 사진 대단히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오늘 너무 더운 날씨에 고생 많으셨습니다.
댁내에 기쁨과 행복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첫댓글 이흥주 고문님, 송경희 회원님, 감사합니다.
이 고문님께서는 한사모 깃발을 들고 젊은이 못지않게 한사모 주말걷기의 모범을 보여주셔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깃발을 들고 힘차게 걸으시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늘 건강하셔서 한사모를 오래동안 이끌어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이경환 올림
폭염임에도 당당한 노익장을 과시하신 이흥주 고문님, 존경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저희들에게, 당당하게 늙어가시는 훌륭한 고문님들이 계시다는 것 또한 행복입니다. 늘 건강하시길 빌며
늘 오늘만 같기를 기원하렵니다.
송경희님, 고문님과 함께 하신 길 안내, 좋은 만찬, 그리고 후기~~ 정말 아름답고 행복한 주말이었습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얼굴 자주 보여주시길.........요^^
감사합니다.
폭염주의보, 야외활동 자제라는 메세지를 받고도 집을 나섭니다.
주말기를 높이 들고 계신 이고문님이 존경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혼자 몸으로 따라 걷기도 힘든데 앞장서서 씩씩하게 걸으십니다. 큰 박수를 보내며 더욱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미래의 한사모 대표가 될 "예진"에게도 박수를 보내며 뜻깊은 시간이기도 하였습니다.
송경희님께서 공들여 마련하신 간식도 잘 먹었습니다.감사합니다.
반바지 차림으로 노랑 한사모 깃발 하늘 높이 치켜들고 젊은이 못지않게 늠름하게 걷는 모습이 사뭇 경이롭습니다. 살신하시는 고문님들이 있는건 한사모의 홍복이지요. 후기 준비하느라 열심히 메모하시던 송경희 님의 열정 또한 큰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더운 날 안내하고 맛있는 먹을거리 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