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용동면은 익산시의 최북단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호남선 철도와 KTX 및 23번 국도가 관통하는 전통적인 농경지역이다. 동쪽으로는 망성면과 서쪽으로 용안면, 남쪽으로 함열읍, 북쪽으로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충청남도 강경읍과 접하고 있다.
이곳은 옛 부터 사람들이 온순하고 인심이 좋아 싸움과 도둑이 없는 곳으로 유명하다. 백제시대는 함열현, 신라시대는 칠성군 고려시대는 풍제현으로 불리다가 조선시대에 이르러 용안현으로 불리게 되었다.
1914년에 용안면으로 개칭되어 불리다가 1970년 용안면 용동출장소로 분리되었다. 1986년 4월 용동면으로 승격되었으며 1995년 5월 이리시와 익산군이 통합되어 익산시 용동면으로 개청되었다.
마한시대에는 화실리 부근에‘광두원’이 있었다. 이곳은 지금의 병원에 해당된다. 이 같은 사실은 조선시대에 세웠던 '광교중창비'가 몇 년 전에 발견되면서 알려졌다.
전체 면적의 87%가 평야지대로 대부분의 주민이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논농사가 주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금강 변에 인접한 구산리 등에서는 방울토마토, 수박 등을 재배하여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방울토마토는 당도가 높고 살이 터지지 않는 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가격에 따라 국내로 시판되거나 일본으로 수출되기도 한다. 작목반을 구성하여 비닐하우스 재배를 하고 있다. 수박도 방울토마토 못지않게 많은 농가가 재배하고 있다.
면사무소 앞에 자리하고 있는 1만6,000여 평의‘당하지’는 수초가 무성하고 억새밭이 인접해 있어 황새, 청둥오리 등 철새들의 낙원이다. 겨울에는 해마다 고니들이 찾아와 이곳에서 겨울을 난다.
고니를 찍기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청정지역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가시연꽃’도 장관을 이룬다. 이 일대는 북부권 휴양관광단지로 차츰 각광을 받고 있다.
한편 용동면사무소는 21세기 시대 변화에 맞추어 주민자치센터 공간으로의 기능 전환을 했다. 현재 주민자치센터에서는 노인건강교실, 찜질방, 인터넷방, 헬스장, 풍물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풍물교실은 주민들의 관심과 호응도가 높아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앞으로도 시설 보강을 실시하여 댄스스포츠, 에어로빅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여다현 면장은“주민자치센터의 운영주체는 바로 면민들이며 주민자치센터의 모든 시설은 주민의 소중한 재산으로 마련된 것”이라며“아무쪼록 주민자치센터의 모든 시설을 소중하게 이용하고 프로그램 운영에도 적극 참여해 주민자치센터가 훈훈한 정을 나누는 마을공동체의 구심점이 되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용동면은 6개리 23개 마을에 면적은 16.62㎢이다. 인구는 남자 1,090명, 여자 1,082명 등 모두 2,172명이다. 기관은 면사무소, 농협, 우체국, 흥왕초등학교, 농민상담소, 용동역, 보건지소 등 7개가 있다.
단체는 번영회, 주민자치위원회,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이장단협의회, 부녀회 등 6개다. 용동면사무소 직원은 여다현 면장을 비롯 총무담당 김길곤, 산업담당 황승택, 민원담당 이상용 등이다. 그밖에 직원은 이한순, 심금섭, 김춘균, 이상용, 김지윤, 오주상, 모순영, 정재덕, 고영삼, 권의기 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