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여름이 너무 길어 나무들이 가을 준비를 게을리 한 탓인지 설악산 단풍도 예년보다 늦게 시작했다고 합니다.
광주 영산강변에서 지난 주에 억새 축제를 하는데 예년의 활짝 핀 억새가 아닌 실같이 가느다란 억새 꽃이라 보기에 풍성해 보이지않았습니다.
우리집 단감들도 예년보다 노란빛 착색이 일주일은 늦어지는것같아요.
동그란 만생종 부유( 진영단감)입니다.
이제 멀리서 보아도 연둣빛 감이 보입니다.
이달 말 쯤이면 본격 수확하겠습니다.
감나무 잎이 얼룩덜룩 단풍이 들어 떨어지면 그 해 감 농사는 망한것입니다.
팔을 다쳐 이제 절반만 가꾸기로 하고 나머지는 알아서 밭이나 지키라고 내버려두었습니다.
6-7월에 낙엽병 방제를 해 줘야하는데 방치해둔것이 이런 모양입니다. 거름도 안주고 열매솎기도 안했더니 크기가 갓난아이 주먹만 한것이 마음대로 열렸습니다.
밭 모퉁이에서 제멋대로 자란 늙은호박이 풍성한 가을 느낌을 선사합니다.
첫댓글 저희 엄니께서
어느 날 저에게
“그 작년에 먹었던 단감 올해도 먹을 수 있니?”
라고 …ㅋ_ㅋ
매화꽃님네 단감이 너무 맛있었다고 오매불망 기다리고 계셔요 ㅋㅋ
늙은호박을 보니까 가을이 무르익긴 한거 같아요!
매화꽃님 화이팅
매화꽃님네 단감들도 화이팅 ㅋ
✌️✌️✌️✌️✌️✌️✌️✌️
맛을 잊지않고 기다리신다니 가꾼 보람을 느낍니다.
얼른 노랗게 익어야 할텐데 철없는 애들입니다.
올해 배농사하는 지인 언니는 울상이에요.
날씨가 더우면 과일 모두가 다 잘되는 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닌가봐요.
나무에 달린배도 물컹물컹...
심장이 덜컹덜컹 떨어진대요.
너무 강한 햇빛을 받으면 봉지로 싸주지도 않는 감들은 화상을 입어 상품성이 떨어집니다.
그래도 작년의 무서웠던 과일 흉년에 비하면 올해는 시장에 풍성한 과일들이 먹음직스러워 그나마 다행입니다.
컨테이너 한개 예약합니다 ᆢ ᆢ
노랗게 익을때 갈께요 ᆢ
날짜 꼭 집어주시와요 ᆢ
팔을 못쓰니 사다리를 움직여 열매솎기 작업이 불가능해서 남편 혼자 솎았는데 가을에 따 내기 편하라고 인정머리없이 쥐어뜯듯이 솎아버려 어쩌다 드문드문 열렸습니다.
직접 따 갈 양이 될 수 있을지 11월 10일 이후에 봐야 알겠습니다.
@매화꽃(광주.담양) 따 놓으신거
가꼬와도 조아요 ᆢ
노란컨테이너 바구니
한개 가지러 갈께요 ᆢ
팔을 다치셔서 고생하셨네요~
몸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더라고요~
이젠 무쇠팔이 되어 일상생활에 지장없이 되었습니다.
의술이 좋아졌지요.
감 기다리는 사람 여기 한명 추가요~~
오늘 동네언니가 .
자기가 작년에 몇개 준 그 감 언제 와?
물어봅니다.ㅋ
예약 끝났어~했더니.
아쉬워하며 자기꺼 절반만 주라~합니다.
토요일에 받아 둘이 나눠먹고
다 먹음 또 그 다음주 부탁드려야것습니다.ㅎㅎㅎ
늙은호박 속은 괜찮은가요.?
옆에 주인할아버지가 늙은호박2개를 주셔서 갈랐는데..오메..벌레가 우글우글..
깜짝놀라 벌러덩 했어요.ㅎ
늙은호박 좋아하는디.올해 울엄마 호박도 그런다며 , , ,흠...
호박 과실파리 피해를 입었군요.
숲에서 가까우면 피해가 더 많다고 하고 막걸리 트랩인가 뭔가 설치하면 빠져 죽는다고합니다.
아직까지 우리 밭에서는 피해가 없네요.
한번 생기면 토착화 할텐데 징그럽네요.
우리집 늙은 호박들은 고구마 캐다가 잘라진것들과 함께 삶아주면 닭들이 잘 먹어 처리해주고 다음날 달걀로 보답합니다.
@매화꽃(광주.담양) 없어서 못먹는 늙은호박을
매화꽃님댁 닭들은 사람보다 잘 먹네요.ㅎ
풍요로운 가을이네요^.^
이제 콩과 감 수확만 남았습니다.
비 오기 전 들깨 타작하느라 반나절 힘들게 때리고 어두워질때까지 양파 모종 심었더니 그날 저녁은 그냥 뻗었습니다
@매화꽃(광주.담양) 몸살나지않게 일합시다^.^
매화꽃님 수고와 고생의 결실~
입 만 벌리고 먹기만을 학수고대
예전엔 몰랐는데 이제는 농부의
수고를 알게되니 한알한개 가
고마운 마음입니다~~
제꺼는 두박스 예약 합니다요
말일 쯤 판매방에 올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