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조절장애, 어찌하오리까?
주변에 화 못 참는 사람 많다
< 마음의 상처 스스로 치유하기 ⑤>
주위에 보면 화를 못 참는 분이 많다. 이른바 '분노조절장애'라고 부른다. 나이와 남녀 성별 상관 없이 스스로 오기도 하고 배우자에 이끌려 오기도 한다.
그러나 분노 조절 장애라고 까지 부를 정도인지는 의문 스러운 경우가 많다. 오히려 평소 너무 참다 때때로 분노가 폭발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
말은 안통하고 이해 받지못해 답답한 마음에 화가 폭발하는 것이다. 화내는 맥락을 잘 살펴보면 화날 만 한 경우도 많다. 화낸다고, 무조건 분노 조절 장애로 간주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 데 옳지 않다.
화는 뭔가 뜻대로 되지 않을 때 나게 된다. 당연히 되어야한다고 기대한 일이 안될 때 더 화가 난다.
화에는 동반되는 감정이 있다. 대개 억울하거나 무시당했다는 느낌이다. 내 것을 뺏어가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면 화가 난다.
그런데 원래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화는 덜 나게 된다.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화가 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이다.
자존심 역시 마찬가지다. 존중 받아야한다는 마음이 강할수록, 권리가 있다고 생각할수록 무시당했다는 느낌은 커질 수 있다.
성격 차이나 서로 사고방식이나 가치관 차이로 화가 날 수도 있다. 사람이 이해가 안되는 거다.
화는 대개 내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열악한 면만 드러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속에 화가 난 상태라면 우선 화가 났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게 중요하다. 그 때 동반된 감정 상태를 살펴보는 게 도움이 된다. 아, 무시 당했다고 느낌, 억울한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화가 났구나 하는 걸 알아차리게 된다.
화가 났다는 사실을 인지한 다음에는 그 화가 정당화 되는지 생각해본다. 그게 정말 화가 날 정도의 일인가. 달리 볼 수 있는 면은 없는가. 혹시 내 문제는 아닌가. 내 열등한 부분을 건드려서 그런 건 아닌가. 화 나는 게 정당화되면 화는 누그러러지게 된다. 필요하면 적절하게 화를 낼 수 있다.
분노조절 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문제점을 김창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와 유튜브 대화를 통해 알아본다.
위 내용 동영상
https://youtu.be/huTc2fBEnz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