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69편
이것봐 이렇게 노래도 부르잖아
최우림
이 글은 <곡선의 시선>에는 없는 글입니다.
최우림 선생님이 2020년 구슬꿰는실 '책자기(책방에서 자기 책 만들기)' 과정에 참석하여
꾸준히 글을 쓴 뒤 <덕분에 사회복지사>를 출판했습니다.
2023년에도 '책자기' 함께하며 기록했습니다.
그 글 가운데 소개합니다.
'이것봐 이렇게 노래도 부르잖아'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시즌2 함께한 선생님들 기록
조정아
'당장 앞에놓인 여러 과업과 갈등에 매몰되어', '아픈몸이 아닌 아픈 마음을 살폈으면 참 좋았을텐데' 부분이 와닿았습니다.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행정업무들을 처리해야하는 상황이 있을때, 나아가야할 방향을 잃지 않도록 재차 확인해야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읽는 내내 정씨 어르신을 향한 마음이 담긴 진심이 온전히 느껴졌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허순강
최우림 선생님의 글은 사회사업가들이 현장에서 맞딱드리는 감정과 생각들을 솔직하게 글로 풀어내셔서 항상 공감됩니다.
마음이 더 가는 당사자, 당사자를 대하며 떠오르는 가족 생각…
다른 분들도 한번쯤은 떠올리고 고민해 보셨겠죠? 덕분에 위로가 됩니다.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민선
세미나 때 직접 뵈었던 최우림 선생님이라 그런지, 글 읽는 내내 최우림 선생님의 덤덤하면서도 울림있는 목소리가 들렸어요.
어렸을 때 버스에서 어르신들께 자리를 양보하면서 속으로 ‘언젠가 우리 부모님께도 이러한 상황이 찾아온다면, 사람들이 양보하게 해주세요’ 기도했던 때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가족을 향한 마음으로 사회사업 하는 최우림 선생님, ‘그래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고 고백하는 최우림 선생님을 응원합니다.
최장열
잘 읽었습니다.
아침부터 눈물 훌쩍~
돌아가신 아버지도 생각나고, 홀로 계신 어머니도 생각나고...
'마음'을 알아주는 것... 참 어려운거 같네요.
홍성호
"어르신의 아픈 몸이 아닌, 아픈 마음을 살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누군가의 마음을 온전히 살피는 일은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는 것을 기록을 통해 다시 배웠습니다.
내 곁에 소중한 사람들이 언젠가 사회복지사를 만나게 됐을 때 세심하게 마음을 살필 수 있는 사회복지사를 만나기를 바라며
저부터 그런 사회복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은진
잘 읽었습니다. 보행기를 끌며 그 먼 길을 어찌 걸어오셨을까요.. 어떤 마음으로 복지관으로 오셨을지.. 한 걸음 한 걸음 무겁게 내딛으셨을 정 씨 어르신의 마음을 생각합니다. 바쁜 업무 속에서도 진실되게 또 존엄하게 만나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지윤
우리 하는 모든 일에 '똑같이' 열과 성을 다해 이뤄가면 참 좋겠지만 그게 또 마음만큼 쉽진 않다.
공감합니다.
우리의 일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도, 딱 떨어지지도 않으니 가끔은 그게 힘들 때도 있더라고요.
유독 마음 가는 사람이 나타나기도 하면 때로는 마음을 따르기도 하고요.
마지막 힘을 다해 보고 싶은 사람 만나러 복지관에 오신 어르신 마음 감동입니다.
좋은 곳 가셨길 기도합니다..
김혜지
잘읽었습니다. 저도 어제 딱 제 일에 치여서 만나는 주민들에게 제 방법을 고집했었어요. 반성이 됩니다. 오늘도 마음을 다스리고 사회복지사답게 주민들을 만나면 선생님이 원하시는 그런 미래가 올거라고 생각하고 잘 살겠습니다.
달빛천사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똑같이' 열과 성을 다해 이뤄가면 좋겠지만 마음만큼은 쉽지 않다라는 것이 많이 공감되었습니다. 저도 일을 할 때 마음이 더 가는 당사자에게 에너지를 더 쏟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이 다른 당사자에게는 역차별로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사자 한분, 한분을 세심하고 진실되게 만나는 사회사업가가 되겠습니다. !!
김아름
‘한 가지 바라건데, 지금 이렇게 현장에서 쏟아내는 이 마음이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담당하는 사회복지사를 통해 이 두 분에게 온전히 돌아가면 좋겠다. 어른으로, 또 자기 삶의 주인으로 존중받고 나이 들어 몸과 마음은 기울어질지언정 삶 가운데 크고 작은 기쁨을 찾아누리도록 돕는, 그런 사회복지사를 만나길 마음 깊이 소망한다.’
의미있고 뜻있게 실천하는 사회복지사가 많아질 수록 우리 부모님이, 또 앞으로 우리가 경험할 사회복지의 질이 높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이렇게 공부하며 바르게 실천하고자 애쓰는 사회복지사가 더더욱 많아지길 바라며, 저 또한 함께 힘을내어 나아가고 싶습니다. 귀한 글 잘 읽었습니다.
진수연
먹먹함과 감동, 반성 많은 감정과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또한 두 분의 딸로서, 사회복지사로서 되돌아보게 되네요. 감사합니다.
송지우
저도 가족에게 관심을 많이 쏟지 않는지라..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 들었어요. 지금 바로 안부연락을 드려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윤외숙
사람이 보고 싶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오신 정씨 어르신... 저조차 그 상황이 눈에 선해서 마음이 짠해지는데 최우림 선생님의 마음은 더 했을거라 짐작되어 더 안타까웠습니다. 다른 사람의 도움을 폐 끼치는 일로 여기는 우리의 부모님의 모습과 중첩되었습니다. 저도 선생님의 다짐처럼 마음 쓰길 아끼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세진
윤외숙 선생냄, 고맙습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맞아주시지요?
이주영
선택과 집중에서 저는 항상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또한 최우림선생님처럼 유독 마음이 가는 분이 계십니다.
사람이어서 그렇지요.. 그래서 더 마음을 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채영
그러고는 “나도 난데. 아버지, 어머니한테 잘해.” 그 말에 나는 어떤 답도 할 수 없었다.
사회사업을 실천하며, 나는 나의 둘레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나? 바쁘다는 핑계, 익숙함에 속아 감사인사, 긍정의 말을 하지 않고, 강점관점 보다는 문제중심으로 바라볼 때가 있습니다. 하하할머니의 말씀을 읽고 나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김은진
하하 할머니 얼마나 사람이 그리웠으면, 최우림선생님 말씀처럼 어쩌면 마지막 인사하러 힘들게 걸음하셨을 마음에 눈물이 납니다.
당사자의 죽음은 늘 마음아프고 힘든것 같아요. 함께했던 사회복지사로서 후회되는 일이 떠오르기도 하고요.
글만 읽어도 왠지 할머니 웃음소리가 들리는것 같네요.
박지원
하하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파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실수를 하고 수습을 하느라 누워계시던 날도 어르신은 걱정말라며 무거운 양 손으로 손뼉을 치시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머리에 맴돕니다. 그 순간 마저도 어르신은 마지막 순간일지라도 온 힘을 다했습니다.
저 또한 학교현장에서 수련을 하며 많은 아이들을 만나지만 특히 개별만남을 하는 아이들과는 더 깊은 관계가 되었고, 다른 아이들보다 더욱 마음이 쓰입니다. 항상 다른 아이와 공평하지 않은 것 같아 고민이 되지만 저도 사실 개별만남을 하는 아이에게 더 정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알아보아야겠지요.
김지윤
현장에서 마음을 쓰니 마니, 아끼니 마니, 하면서도 정작 나를 나로 살게 한 두 분, 아버지, 어머니에게는 시간과 마음 쓰길 각박하게 군다.
최근 가족과의 대화 중 “밖에서 아이들에게 쏟는 애정의 반만이라도 집에 쏟았으면 좋겠어.”하고 말씀하시는 어머니께 “엄마는 아이가 아니잖아.”라고 이야기했던 제가 떠오릅니다. 좋은 사회복지사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있었지만, 좋은 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하지 않고 가족이니까 당연하게 생각하고, 배려하지 못한 나를 반성합니다. 아이들에게 쏟는 사랑만큼 우리 가족에게도 많은 애정과 사랑을 표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이 글을 포함하여 최우림 선생님 새 책 준비 중입니다.
곧 출판합니다. 관심과 응원 바랍니다.
다 읽었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먹먹한 글입니다. 제 앞에 당사자를 어떻게 대하고 거들어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하고 싶은 일, 옳은 길을 향해 백번 양보하고
천번 양해 구하는 최우림 선생님.
당사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실천이 저하고는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사례에 이어서 오늘도 참 좋았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참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아마 나는 현장에 머무는 동안 수도 없이 많은 ‘하하 할머니’를 만날 테다. 얼굴과 몸의 생김새, 목소리, 느낌, 취향과 성격, 나고 자란 곳과 과정, 보고 듣는 모든 면면에서 우리 아버지, 어머니를 찾아낼 수 있다. 그렇다면 나는 어김없이 사랑하는 두 분을 생각하며 마음 쓰길 아끼지 않으려 한다."
수많은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에게 일어나는 일이 우리 가족에게, 혹은 내게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으니까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당사자를 어떻게 거드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한 방법도 잘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사회사업을 하다 보면 괜히 마음이 더 가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가 알고 있는 누구에 친숙한 모습이 보여서 일 수도 있지만, 작은 것에도 감사하다, 괜찮다 하시면 더 마음이 쓰입니다
하하 할머니의 마지막 나들이에 늘 함께하신 우림 선생님의 배웅을 받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깊이 잠드셨을 것 같습니다
늘 미안하다고 애기 하시는 한 씨 할머님에게 부모님께 잘 하라는 말을 들었다면 저 또한 순간 경직 되었을 것 같습니다
당사자분들을 생각하고 걱정하는 것처럼 내 가족과 부모님께는 마음을 다하지 못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도 딸 자식이 바르게 살고 있음을 ,잘 하고 있음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저의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어 바르게 실천하길 소망 합니다.
그렇게 가르쳐주신 부모님의 가르침이 가장 큰 유산이기에 감사합니다.
오늘은 최우림 선생님 글로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많이 그립습니다.
'이것 봐, 이렇게 노래도 부르잖아.' 라고 말씀하시는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사례를 읽으면서 가족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자의 이야기처럼 우리가 만나는 주민들은 누군가의 가족입니다.
내가 존경하는 부모님이 어떤 사회복지사를 만날까? 나와 같은 사회복지사를 만난다면 어떨지 생각에 잠깁니다.
어르신께서는 그렇게 노래도 부르실 수 있었습니다. 결정하실 수 있었습니다. 따님 옆에서 편안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잘읽었습니다.
선생님의 여러 글을 보며 어떤 마음으로 당사자를 도우면 이렇게 정성스러울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오늘 글이 답이된 것 같아요. 내 가족을 떠올리며, 미래에 부모님을 생각하며 당사자를 대하니 인격적으로 대한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 마음 당사자에게도 와닿으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이리 저리 업무에 치이다보면, 당황스러운 일을 만날 때면 방향성을 잃을 때가 한두번이 아닌데 그럴 때마다 곱씹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제가 만나는 아버님도 수급비로 사셔야 할 생필품을 마치 맡겨놓은 듯 잊을만 하면 전화하셔서 복지관 후원품 가져오라고 호통치시는 분이 계십니다. 제가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다고 호소하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 부모님이어도 그렇게 하겠냐?'는 수퍼비전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글에서 답을 얻습니다.
고맙습니다.
다 읽었습니다.
최우림 선생님의 글 표현이 생생이 와닿으면서도 마음 깊숙히 남아 있습니다. 선생님의 표현이 담긴 책이 출판된다고 하니 괜시리 기대가 됩니다.
당사자를 내 부모라고 생각하는 사고가 참 신선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당사자를 위하는 마음이 참 깊다고 느껴졌습니다. 어떻게 하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요! 이번 기록 덕분에 반성하고 또 하나를 배워갑니다.
이것 봐, 이렇게 노래도 부르잖아 잘 읽었습니다. 사람을 보러 오신 하하 할머니도,
자녀가 그리운 부모님 생각도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