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신 예수님
(요한복음 17:4-8)
서 론 :
성경은 사람이 이 세상에 사는 제일 되는 목적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는 것임을 누누이 밝히고 있습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고전10:31). 우리 예수님은 이 같은 인간 본분의 생활을 몸서 실천하심으로 그 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1. 아버지께서 하라고 주신 일을 이루어 드렸다.
예수님은 4절에서 "아버지께서 내게 하라고 주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이 세상에서 영화롭게 하였아오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내게 하라고 하신 일을 내가 이루어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 드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 예수님은 충성되고 참된 증인의 사명을 이루셨습니다. 예수님이 라오디게아 교회에 나타나신 모습을 보면 "충성되고 참된 증인"이시라고 했습니다. 이에 대하여 예수님은 이처럼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세상 중에서 내게 주신 사람들에게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나타내었나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증인들입니다. 그리스도의 증인된 사명은 그 이름을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내야하며, 그의 말씀을 지키도록 하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늘로 승천하실 때 제자들을 향하여 이처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마 28:19).
(2)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심에 죽기까지 순종하심으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 드렸습니다. 순종이 없이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순종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빌립보서 2장에는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 순종은 고난 중에 나타납니다. 예수님은 그의 전 생애가 십자가를 지시는 고난의 길이였으며 이 모든 가운데서 전 생애를 순종하시는 일에 바치셨습니다. 우리는 주님을 위한 고난의 대열에서 빠져 나오는 신앙생활을 하면 안됩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3) 우리가 하나님께 순종함으로 영화롭게 해 드리려면 하나님의 뜻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서는 순종의 의의가 없습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의 뜻을 가장 명백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요6:40). 예수님은 이 같은 아버지의 뜻을 모두 이루시기 위하여 죽기까지 복종하셨든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은 그의 말씀에 분명히 나타나 있습니다.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말고 오직 주의 뜻이 무엇인가 이해하라"고 말씀했습니다(엡5:17).
어떤 사람들은 자기의 판단과 자기의 뜻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인 줄 아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하나님의 일군들이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노릇도 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기도 하였으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도 행하였지만 그같은 그들의 주의 일이 주님의 인정을 받아 칭찬을 받기는 고사하고 "내가 저희에게 밝히 말하되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는 선언을 들었습니다(마7:22-23).
(4)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릴 순종은 자신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해 제각기 지체로서의 사명을 주셨다고 했습니다(고전12:13-31). 자기에게 주신 분량을 넘는 사명을 이루려 한다면 시행착오가 올 것입니다.
2. 나를 영화롭게 하옵소서
예수님은 아버지께 내가 이 세상에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였사오니 아버지께서도 자기를 영화롭게 해 주실 것을 간구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말씀에서 몇 가지 생각할 일이 있습니다.
(1) 아들은 아버지로부터 영화로우심을 받으셔야 할 분입니다. 예수님은 영광의 보좌 위에 계셨던 분입니다. 그런데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루어 드리기 위해 스스로 그 영광을 버리시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성경에는 아들의 영광에 대하여 그는 하나님이시라고 하셨으며(요1:1) 모든 창조물의 창조주시라고 하셨으며(요1:3, 히1:2) 하나님의 본체이시며 하나님과 동등하시다고 하셨으며(빌2:6)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라고 하셨습니다(히1:3).
(2) 아들의 영화는 곧 아버지의 영화이심을 밝히셨습니다. "때가 이르렀사오니 아들을 영화롭게 하사 아들로 아버지를 영화롭게 하게 하옵소서"(요17:1). 이제 예수님께서 영광을 받으셔야 할 때가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에서의 부활하심은 아들로 영광의 자리에 오르시는 일이 되시며 이로써 아들은 아직까지 이 세상에서 그가 하신 사역을 통해서 아버지께 영광을 돌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예수님이 부활의 영광을 받지 못하셨다면 아들이 행하신 그 모든 일이 결코 아버지를 영화롭게 해 드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결 론 :
우리는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그와 하나가된 사람들입니다. 그리스도를 본 받아 우리들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해 드리면 하나님께서도 그 아들에게 주신 영광을 우리에게도 함께 주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계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