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을 다 마친 후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이 기다려진다. 같은 가격에 질 좋고 맛 좋은 음식은 대학생뿐만 아니라 경제관념이 있는 사람들의
당연한 선택~! 오늘의 저녁은 경남 진주시 경상대학교 정문 대학가에 위치한 ‘컨베이어48’에서 해결하기로 했다.
겉보기에도
심상치 않은 인테리어.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면이 유리로 되어있어서 가게 내부의 분위기를 금방 파악할 수 있었고, 손님이 많은 걸 보니
음식이 맛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 그리고 유리문에는 파스타, 필라프, 샐러드라는 영어 문구들이 멋스러우면서도 한가득 붙여져, 외국인들에게
양식음식점이라는 점을 쉽게 어필 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부
입장~! 강렬한 일렉 사운드와 함께 맛깔스러운 음식을 먹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딱 한 테이블이 비어있었는데, 운 좋게 착석! 조금 늦게
도착했으면 자리가 없어서 아쉽게 돌아 갈뻔했다.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메뉴들이 한 가득이었다. 메뉴에는 파스타, 튀김, 필라프, 샐러드,
스테이크, 음료, 맥주로 구성되었고, 각 메뉴마다 여러 가지의 하위메뉴들이 있었다. 우리 테이블은 목살 스테이크와 스프라이트 한 잔을 주문했다.
여기서 잠깐~! ‘컨베이어48’의 식사메뉴는 모두 2~3인분의 양으로 만들어진다. 음료 역시 한 잔을 주문하면, 다 마신 후 탄산음료로 리필이
가능하기 때문에 참고해두면 좋다.
와인병을
연상하게 하는 큰 유리병에 담긴 생수와 유리컵 두잔, 그리고 냅킨과 수저, 무피클이 나왔다. 역시 차가운 생수는 유리컵에 담아서 마셔야 물맛이
좋다. 대부분 음식점은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리스의 재질로 된 물컵을 사용하는데, 이곳은 투명한 유리컵을 사용하여 밥을 먹기 전 식감을 살리는데
일조를 했다. 그리고 무피클 역시 여타 가게와는 달랐다. 비트를 첨가하여 진분홍색으로 물들여진 무피클을 보니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떠올랐다. 여기서 잠깐~! 비트에 대해 생소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설명을 덧붙이자면, 비트는 진홍색을 띤 채소로써 주로 샐러드로
먹거나 즙을 내어 마시며 단맛과 씹는 맛이 좋다고 한다. 그리고 저열량, 저지방 식품으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고 철분을 함유해 적혈구 생성 및
혈액 조절에 효과적으로 빈혈을 예방한다. 뿐만아니라 섬유질이 풍부해 변비치료에도 효과적이며, 베타인 성분을 함유해 항암효과에도 탁월하다고
한다.
드디어
목살 스테이크 등장~! 겉은 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러운 감자튀김과 감칠맛 나는 소스가 뿌려진 목살 스테이크 그리고 큰 파인애플 조각과 달걀
프라이는 최고의 조합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제일 맛있었던 것은 함께 나온 샐러드~! 드레싱과 조합된 쌉싸래한 샐러드의 맛은 목살 스테이크의
기름짐을 중화시켜주는 역할을 했다. 큰 접시에 보기 좋게 담은 것도 너무 먹음직스러운데, 재료들의 궁합까지 좋으니 입과 눈이 즐거운 저녁
식사였다.
식사를
마친 후, 가게 내부를 둘러보니 빈티지 그 자체였다. 흘러나오는 음악과 어울리는 여러 가지 소품들~! 다소 음악 소리가 좀 크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흔한 분위기가 아니기에 색다른 기분으로 흥에 겨워 맛있는 음식을 먹으니 식감 뿐만 아니라 기분까지 좋아졌다. 빈티지한 분위기에 일렉
음악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컨베이어48’에 방문해보시길 바란다.[경남이야기 김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