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 정식
이 광 로
폭염을 뚫고 ‘사공의 뱃노래 가물거린다’는
목포 민어의 거리의 멋과 맛
서해의 봄소식은 조기가 몰고 오고
서해의 여름소식은 민어가 알려온다
백성의 심성처럼 소박한 맛
1품 여름 보양식
민어의 최고부위는 부레다
민어 부레는 민초다
질긴 졸깃한 식감에서 잡초 같은 생명력
밟을수록 잘 자라는 잔디의 생태 같은 생명력
민어 정식은 회, 무침 전, 탕
이렇게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민어의 크기에 놀라기보다
가격이 엄청나게 비싸 혀를 내두른다
민어 회가 상에 오른다
연한 핑크빛 살점들이 가득하다
잘게 썬 양배추를 접시바닥에 깔고
그 위에 올려놓은 상황이 마치 노적봉 같구나
민어 초 무침이 나온다
민어와 각종 채소에 식초와 고추장을 넣고
버무린 뒤 참깨를 점점이 뿌려놓은 음식
새콤함이 느껴지고 군침이 입안에 돈다
민어 전은 깻잎을 깐 접시 위에서
흐드러지게 피어있다
무리 지어 피어있는 금계 국을 보는 듯 하다
맨 마지막에 나온 민어매운탕과 공기 밥을 먹는다
민어는 버릴 것이 하나도 없는 생선
민어껍질과 민어 뼈 다진 것과 부레 담은 별미접시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부위 부레는 찰싹 달라붙는다
부레는 단합과 결속이다
첫댓글 민어는 최고급 생선으로 귀한 활어 입니다..
버릴것 없는 다양한 쓰임새에 귀한 어종이고요..
한여름 넘기는 보기힘든 인기어종 이기도 하고요..
좋은글 즐감하고 갑니다.. 무더위에 건강하세요..
따뜻한 인간미 넘치는 멋진 돌연변이 산행이사님 ! 따뜻한 글에 감동 받습니다.
예리한 지성과 따뜻한 감성으로 공감해주시니 감사합니다.
그 인품의 향기가 백리향 천리향 되어 우리 회원들의 가슴에 따뜻한 정이 메아리 칩니다.
진심으로 채운 시간만이 인연으로 남는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의 잔이 차고 넘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