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산제(始山祭)
시산제는 매년 초 산악인들이 안전한
산행을 기원하며 산신에게 지내는 제이다.
시산제는 2월에서 3월 중 새봄이 되면 웬만한 산악회 면 빼놓지 않는 연례행사가 되었다.
시산제를 지내는 예법은 지방이나 지역에 따라서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으나 소란만 피우고 우왕좌왕 치러진다면 아니 지내는만 못할 것이다
시산제는 산악회에 방침에 따라 기일을 잡아 산신에게 제를 올리는 것인 만큼 조용하고 엄숙하게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시산제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장소로는 산행 인파가 뜸한 조용한 장소로 당일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산이 좋다.
상차림은 산악회마다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이며 경비도 절약하고 이동이 편한 서울 근교가 편하다
예로부터 제례는 가가례(家家禮)라 하여 지역이나 가문이나 집집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시산제는 고사의 의미가 강하므로 통돼지 머리 통북어를 사용하나 요즘은 돼지 머리 눌린 고기.북어포를 많이 사용하기도한다.
제사에는 시루떡과 과일 술이 꼭 들어간다.
제를 지내는 산 산신 이름으로 지방(예봉산 신 신위)을 맨 뒤 부분에 배열한다.
(돼지머리나 떡에 절하는 모습보다는 지방이 있으므로 제를 올리는 대상이 확실한 것이 보기에도 좋다.)
지방 앞으로 시루떡을 놓는다. 시루떡의 붉은 팥은 예부터 악귀를 떨치거나 접근을 막아 준다고 붉은 팥떡을 사용한다.
제단 양편으로 촛불을 켜고 앞으로는 과일을 배열해 놓는다.
조율이시(棗栗梨枾)로 제례는?
조(棗)는 대추로 씨가 하나 있다 하여 임금이나 유일함을 상징한다.
율(栗)은 밤으로 삼정승(씨가 셋으로 영의정 좌의정 우의정)을 상징한다.
이(梨)는 배로 씨가 여덟으로 팔도 절도사를 상징한다.
시(枾)는 감으로 씨가 여섯으로 워판서를 상징한다.
그래서 진설을 좌로부터 조율이시로 쓰고 나머지는 오른쪽에 진설한다.
보통 제사에 과일은 오색으로 대추 밤 감 배 사과를 놓는다.
산악회에 따라 지역에 따라 조율이 시를 쓰지 않고 홍동백서를 쓰는 경우에는 맨 오른쪽에 대추 밤 사과
순으로 붉은 과일은 오른쪽(동) 흰 과일은 왼쪽(서)으로 진설한다. 조율이시와 홍동백서는 방향이 정반대이다.
그러고는 향과 술잔, 저분, 축문이 있으나 요즘은 축문을 읽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시산제의 의식은 유교식 절차에 따르기 때문에 정성과 엄숙한 분위기로 진지한 마음을 갖고 임한다.
시산제를 지내는 마음가짐은 산신에게 산을 사랑하는 마음을 아뢴 후 자연보호에 정성을 다할 것을 고하고 한 해 동안 무사 산행을 비는 형식으로 진행한다.
시산제를 지내다 보면 술이 있기 때문에
회원들 간에 과음 과식을 하거나 제례 도중 소란스러울 수 있는데
이는 꼭 피해야 할 대목이다. 자칫하면 산악인의 행사가 아닌 향락으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산제를 미신이라고 치부하거나 가벼운 재밋거리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산악인, 회원으로서 1년동안 산을 오르는 동안 위험할 수도 있는 순간을 접하게 되는데
스스로의 마음가짐을 가다듬는 의미에서도 시산제는 격식을 갖춰 엄숙하게 참여하는 것이 좋다.
통북어는 오래도록 무궁하라고 실을 감아두기도 하며, 시루떡 위에 청수(맑은 물)를 올리기도 한다.
절은 어른께 일 배, 돌아가신 분께 이배, 불교나 성인이나 신께는 삼배를 한다.
보통 산악회에서는 2배를 한다.
그러나 3배를 하는 것도 괜찮다.
시산제를 지내고 난 후 제사 음식을 섭취하기 전에 고수래(고시래)는 의식 후 음식을 조금씩 모아 술에 넣고 버리는 의식으로 불교 무속에서 행한다.
예전에는 고사 후에 집안 곳곳에 떡을 놓는 것과 같은 것으로 시산제에는 보통 생략하기도 한다.
시산제는 한 해의 안전한 산행을 바라는 마음에서 지내는 제인만큼 많은 山들 레포츠 클럽 회원님들이 참여하여 엄숙하게 진행되는 행사가 되고 회원들 간에 화합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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