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오늘의 교회의 모습(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였다. ‘선생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내가 너에게 하늘 나라의 열쇠를 주겠다...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마태복음16:16-19)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를 지배하고 있는 가치는 자본주의의 지붕 아래에서 발현된 번영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번영신학이란 건강과 부의 복음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번영신학은 교회 지도자의 권위적인 지도력과 개교회 중심주의를 가능하게 한다는 면에서, 그리고 교회성장을 위하여 성도들을 도구화한다는 측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된다. 이의 부작용은 교회구성원(목회자와 평신도)들의 인문학적 수준의 하향평준화였다.
2.성서를 통해 보는 갈등하는 교회 이야기(그들은 더 큰소리로 부르짖으면서 그들의 예배 관습에 따라 칼과 창으로 피가 흐르도록 자기 몸을 찔렀다. 한낮이 지나서 저녁 제사를 드릴 시간이 될 때까지 그들은 미친 듯이 날뛰었다. 그러나 아무런 소리도 없고 아무런 대답도 없고 아무런 기척도 없었다. 열왕기상 18:26, 28-29)
엘리야의 예배를 준비한 모습은 본래적인 신앙을 잃어버린 이스라엘에게 회복과 돌이킴에 관한 메시지를 주고 있는 장면으로 이해하기에 충분하다.
☞엘리야의 기도 “이 백성으로 주님이 주 하나님이시며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주님이심을 알게 하여 주십시오.”(왕상18:37) 이 기도는 오늘날 맘몬이라는 왜곡된 물질주의의 늪에 빠져있는 이들에게 시사점을 주는 내용이다
3.우리가 꾸려내야 하는 교회의 모습
1)본래적인 교회를 지향함/교회는 평등적 공동체로서의 사랑과 공의, 나눔과 섬김에 최적화된 교회를 지향한다.
2)목회자와 평신도 지도력의 협력관계/교회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력이 협력관계를 추구하는 합리적이고 타당한 의사결정과정을 통해서 합의가 도출되는 교회공동체를 지향해야 한다. 교회의 직분은 봉사직이기 때문에 교회에서의 직분을 계급으로 인식하고 진급하지 못하는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수준의 신앙생활은 극복되어야 한다.
3)꾸준히 공부하는 교회/위의 두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교회를 구성하고 있는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들은 꾸준한 학습에 임해야 한다. 성서를 읽기만 하고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또는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하는 일방성 위에서는 세계의 동의를 얻는 교회를 꾸려나가기는 어렵다. 바알종교는 지식이 없는 열정으로 몰입하며 심지어 자신의 몸을 해치는 자해적 헌신을 일삼기도 한다.
그러나 엘리야는 제단을 새롭게 쌓았다. 산돌교회는 작지만 단단한 신앙공동체를 일구기 위하여 하나님 나라의 질서가 정착되는, 그리고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들의 협력관계가 잘 구축되는, 그러한 교회를 위하여 꾸준히 신앙적 학습에 임하는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