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을 보유하는 것도 실력이라고 했는데, 역시 버핏할아버지는 주식의 신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미장이 떡락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지난 10분기 동안 현금을 꾸준히 모으면서 어느새 버핏이 이끌고 있는 회사인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500조원에 육박했습니다.
여기에 버핏은 경기방어주인 맥주 관련주를 매수하기도 했죠.
버핏은 항상 "올라간 것은 반드시 내려온다"는 격언을 인용하며, 비이성적인 가치 평가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투자자들의 맹목적인 투자 열기로 인해 기업의 실적과 괴리된 가치 평가를 받는 주식은 피해야 한다고 했죠.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이 탐욕스러울 때 두려워하고, 다른 사람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스러워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쳐버린 현금 보유액과 더불어, 튼튼한 실적 덕분에 나스닥이 급락함에도 불구하고 버크셔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야.... 현금이 빵빵하기 때문에 주가가 급락한 기업들이 수두룩 한데 싼 가격에 주식을 줍줍할 수 있다는 점과 버크셔가 망하지 않는 기업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버핏은 진짜 거의 무적에 가까운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포함 많은 분들이 워렌버핏의 가치주를 찾기보다는 손마사요시 아저씨처럼 기술주에 베팅을 하는 경우가 많죠.
버핏의 매수법은 꽤나 안정적이지만 비교적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듭니다.
특히 자본 시드가 크지 않은 개인투자자라면 성과가 너무나도 아쉽죠.
그래서 실적이 튼튼하지 않더라도 미래에 대한 기대로 포텐셜이 터질 가능성이 높은 주식을 매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신 그만큼 리스크가 상당한 편이죠.
실제로 손정의 아조씨는 실리콘밸리의 최고급 저택을 담보로 9200만 달러(약 1212억원) 대출을 받기도 했고, 1조원을 투자한 회사가 파산 위기에 처하기도 했습니다.
손정의 아저씨의 비전펀드 실적을 보면 천장과 바닥이 없습니다.
진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그 자체죠.
저처럼 기술주에 몰빵한 분들은 손아저씨처럼 잘 버텨봅시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