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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디아 전경
[미술여행=김관수 여행작가] 이탈리아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지구상 최고의 두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를 속초 피노디아 전시관에서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 현지에서 공식 라이센스를 획득하고 현지 장인들이 직접 원본을 복제한 명품들이 속초에서 르네상스의 꽃을 새롭게 피우며 벅찬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빌리지’를 표방하는 피노디아는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의 중심인 청초호변에 자리 잡았다. 속초의 랜드마크 엑스포타워와 함께 ‘1999 강원국제관광엑스포’의 일환으로 조성했던 엑스포 공원에 위치한다.
엑스포 이후 거의 방치되다시피 해왔던 엑스포 주제관을 리모델링해서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운 이탈리아 거장들의 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에듀테인먼트 테마파크’로 다시 태어났다.
다빈치 뮤지엄
익숙한 듯 익숙하지 않은 단어 피노디아는 이탈리아어로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땅’이란 의미를 담아 이탈리아가 고향인 피노키오를 조합해서 남대현 대표가 만든 이름이다.
남 대표는 과거 로마교황청 사진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의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이탈리아 토스카나주의 후원으로 지난 10여 년 이탈리아 관련 고품격 전시와 공연 등을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개최하며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문화교류에 앞장서왔다. 그렇게 오랜 세월 쌓아진 경험의 결정체를 미래의 주역들에게 심어주고자 속초에서 피노디아의 문을 열게 됐다.
다빈치 뮤지엄
피노디아는 크게 두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된다.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가 낳은 위대한 두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의 이야기로 각각 채워졌다.
과거에도 국내에서 이 두 천재에 대한 전시가 열렸었지만, 2023년 여름부터 속초 피노디아에서 열리는 상설전시는 지금까지의 모든 전시를 집대성한 완전체라고 할 수 있다.
피노디아의 약 500가지의 전시품들은 이탈리아에서 공식 라이센스를 받고 현지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현지에서 직접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들로 실제 작동이 가능한 완성품들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진품들이 다시 태어나 속초를 찾아온 것이다.
다빈치 뮤지엄에는 이탈리아의 유명 장인 그룹 니콜라이가 재현한 300점 이상의 특허모델들이 전시됐다. 당시 유행하던 거의 모든 학문 분야에서 천재적 업적을 남기며 르네상스의 전성기를 꽃피운 다빈치를 공학, 코덱스, 해부학, 로봇공학, 회화 5가지 테마에 걸쳐 소개하고 있다.
미켈란젤로 뮤지엄-피렌체 예술가들의 작업실
특히 500년 전 과학적 지식을 토대로 스스로 일생의 업적을 2만여 쪽에 걸쳐 남긴 수기노트 코덱스는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예술적, 학문적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그림이자 다빈치의 대표작인 모나리자의 진정한 의미를 확인해볼 수도 있다.
‘다빈치를 보면 미래가 보인다’고 했다. 최초의 산업디자이너로서 오늘날의 자동차를 창안해낸 기계, 현대의 군사 무기 체계를 도입하여 국가를 지켜냈던 무기들, 인간이 하늘을 나는 꿈을 실현해준 발명품들, 친환경에너지를 통해 인류의 삶을 영위시킬 수 있도록 해준 기구 등 한 거장의 위대한 창작품들을 한눈에 살펴보며 새로운 미래를 꿈꿔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다.
미켈란젤로 뮤지엄은 미켈란젤로의 생애, 건축, 르네상스 거장들의 대결, 다비드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교육 목적으로 이탈리아의 장인 그룹들이 미켈란젤로재단과의 협력을 통해 오리지널 작품의 주형으로부터 직접 뽑아낸 석고 복제 조각들과 회화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미켈란젤로 뮤지엄
미켈란젤로의 건축세계와 예술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 그의 공방과 여러 조각상 등이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를 찬란하게 꽃피웠던 그의 빛나는 역할을 확인시켜 준다. “천재가 어떤 인물인지 모르는 사람은 미켈란젤로를 보라”고 했던가.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의 일상 속에서 그 해답을 얻을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피노디아에는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을 전시하는 지하 1층 아트갤러리 마키아올리와 공연장, 레스토랑과 카페 등도 함께 자리 잡았다. 극동을 통해서 이탈리아의 로마에 갈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속초.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피노디아는 지금 속초여행의 격을 한 차원 높여주고 있다.
글=김관수 : 여행작가, 길과마을 대표.
자료제공=속초 피노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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