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프로야구에는 훈훈한 사랑의 감동이 있다.
지난 6월23일 대구구장에는 특별한 남매가 야구장을 찾았다. 중학교 2학년인 최병규 군과 초등학교 5학년인 최인희 양이다. 두 사람은 진갑용선수의 팬클럽인 LIONS20(http://cafe.daum.net/lions20 회장 권태열)에서 야구장에 특별한 초대를 한 것이다.
왜 두 사람이 초대를 받았을까??
하루 전인 6월22일은 진갑용 선수의 생일이다. 하지만 평일 주중경기인 관계로 팬카페 회원들이 주말인 6월23일 경기 후 진갑용선수의 생일 파티를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날 야구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되어 예정된 시간보다 빠르던 저녁 7시에 진갑용선수의 팬클럽답게 진갑용 선수 부인이 운영하는 대구구장 근처식당(덕아웃의 선수들 5번 글“삼성 안방마님은 사장님???”참조)에서 이루어졌다.
<좌로부터 최인희 양, 진갑용 선수, 최병규 군> |
그럼 두 사람은 생일파티에 초대받은 회원인가?
LIONS20에서는 올 시즌부터 새로운 방식의 회원제를 운영하고 있다. 바로“사랑의 FUND” 참여 회원들이다.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진갑용선수의 올 시즌 야구기록에 따라 정해진 FUND 금액을 적립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다.
어떤 FUND인가?
진갑용 선수 팬클럽에서 운영하는 FUND의 종류는 팬과 선수가 함께하는 방식이다. 진갑용 선수는 안타를 기록할 때마다 만원씩 적립한다. 회원들은 홈런, 타점, 안타, 도루저지에 각 천 원 이상 선택하여 적립을 하는 방법이다.
4가지를 다하는 회원들과 각자의 형편에 맞게끔 1가지 이상을 정하여 하는 것이다. 회원 중 16명이 함께 사랑의 FUND에 참여를 하고 있다. 이날 초대 받은 손님은 바로 사랑의 FUND 주인공인 것이다. 모친과 함께 어려운 환경이지만 밝게 살아가는 두 남매는 야구선수 중 진갑용선수를 제일 좋아한다.
LIONS20의 회장인 권태열씨는“올 시즌 전 모임에서 회원들이 진갑용선수와 함께 뭔가 좋은 일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하였으며, 회원들의 호응도가 좋아서 사랑의 FUND는 성공이다”며 앞으로 더욱 더 확대하여 많은 불우 이웃들에게 확대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록이 너무 좋으면 부담스럽지 않는가?’라는 질문에 진갑용 선수는“팬과 함께하는 좋은 일인데, 내가 더욱 더 안타를 많이 쳐야하는데 요즘 부진해서 미안하다. 최소한 올 시즌 100안타 이상을 쳐서 병규 와 인희 의 밝은 모습을 보고 싶다”라고 하였다.
현재까지 적립된 금액은 5월말 현재 1,080,000원이며 이중 진갑용선수가 380,000원을 적립 하였다.
권태열 회장은“올해 FUND의 적립액은 진갑용선수의 기록에 따라 변동이 있으나, 250에서 300만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매달 15만원씩 남매에게 지원해주고 나머지 금액은 비시즌 때 매달 나누어 줄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밖에도 삼성라이온즈 선수들 중에 권오준 선수는 한국복지재단 홍보대사로 위촉된 2005년부터 소녀가장인 정보람 양(중학교1년)과 후원결연을 맺어서 매달 20만원씩을 고교 졸업 때 까지 지원하고 있다.
한국복지재단에는 삼진 1개당 1만원씩을 적립하고 있으며, 오승환 선수의 팬클럽인 포커페이스 No.21 오승환(http://pokerface21.cyworld.com/)은 작년부터 오승환선수가 승리투수, 세이브, 삼진을 기록 시 금액을 정하여 후원을 맺은 이웃에게 사랑을 실천 하고 있다.
대구구장에는 “사랑의 시트석”이라는 좌석이 있다.
<대구구장에 있는 사랑의 시트석> |
삼성선수단은 올 시즌부터 사랑의 시트석에 코칭스태프 및 선수단(연봉 5천 만 원 이상)과 프런트 간부들이 자신의 연봉의 1%를 입장권으로 구입하여 팬들 및 지인들에게 무료로 경기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또한 선수들은 각자의 성적과 연봉에 따라 만원에서 3만원까지 불우이웃돕기에 적립을 하고 있다.
야구선수의 흘린 땀으로 나누어주는 이웃사랑!, 팬들의 야구사랑 으로 함께하는 사랑 나눔!
정말 야구가 아니면 이루어 질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이 지금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 그라운드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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