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무상(無常)함 다시한번 절감한다. 전기(電氣)도 기차도없는 마을에서 자라나 서울이라면 이미자의 섬마을 선생님 보다도 더 그리웠고 동경(憧憬)하였던 시골소년이 대학시험본다고 강릉에서 출발하는 차장 아가시 “오랴잇, 스돕” 하는 경향여객 만원(滿員)버스에 몸을 싣고 14시간 신작로(新作路)를 따라 처음 한양에 도착하던날. 신설동 네거리는 네온불빛 요란하였고 동대문 돌아 종로다니는 전차(電車) 전기스파크불똥이 번쩍번쩍하였었다. 1967년도의 모습.
그이후에도 얼마나 긴 세월동안 겨울에 눈(雪)내리면 길 막히고 단일로 진부령고개 버스 추락사고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 부상(負傷)하였던가. 이제 반백년 50년 지나니 속초에서 서울까지 1시간30분이면 왔다갔다할수있는 동서고속도로가 2017년6월30일개통된다. 단일로에서 2차선, 2차선에서4차선, 이제 고속도로까지 꼭 반백년 걸렸으니 감자바위인 나는 이고속도로를 강원도괄시 100년 고속도로라 부른다. 내일 딸내집 가는길 생각하니 감개무량(感慨無量)하다.
이곳사람들 말(言)로는, 설악은 바다, 산이있는곳이며, 호수, 온천(溫泉)이있고 들이있어서 먹을 쌀있고, 바다의보물 온갖 생선들 즐비하니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살기좋은 곳? 이라고. 울릉도 아가시 이야기처럼, 육지(陸地)속의 고도(孤島) “기차구경 못하고살아도 하늘떠다니는 헬리곱터 비행기는 수없이 보고살아요” 촌놈들 자위(自慰)였다. 사람없어 인재(人才)도없고, 대학없어 생각도 없었던곳. 이제는 여름엔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지긋지긋 미세먼지 없다고 제일살기 좋은곳이라고 부동산업자들 강원도 속초가 대세라고 부화뇌동(附和雷同) 땅값 집값만 올린다.
이제 총길이 150Km, 11Km의 일반도로터널중 세계11위라는 인제터널을 비롯하여 홍천에서 양양까지 44Km에 35개의터널백두대간밑을 통과하는 하늘경관연출, 친환경생태 도로, 하늘 쉼쉬고, 땅도쉼쉬고, 사람이 쉼쉴수있는 설악이 되었다니 서울손님들 바다가 보시고싶으시면 복잡한 인천보다 이곳 설악에 오셔서 놀다가세요. 서울 출발하여 강일, 미사, 하도, 덕소, 설악, 강촌, 춘천, 홍천,인제, 양양, 속초 IC. 야단법석이 되었으면 좋겟다. 사랑하는 내딸아! 네가 조금 불편하드라도 아버지 네가보고싶으면 아침에 너에게 달려가고 저녁엔 이곳 속초 아버지 집에서 잠자리하마. 참 살기 좋은 세상되었다. 늘 웃으며 건강하게 남 도와가며 살자. 준공전 시승으로 속초 IC에서 양양서면 나들목까지 성질급한 드라이브 기분 나이스다.
1967년 서울의전차 대한극장러브스토리
속초 설악산 입구 나들목 대포항과 인어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