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년을 보내며>
2017년12월31일(日)
"일몰" "촬영"사진을 올립니다.
🐓지내온 한해를 가슴에 재우려고 마지막날~! "일몰" "촬영"과 가볍게 더듬어 글로서 새깁니다.🐕
🐓부푼 마음으로 정유년 첫 달력을
걸던 때가 엇 그제만 같은데
👒다시는 기약조차 할 수 없는 정유년이
오늘 자정에 홀연히 가려고 한다.
그래서 오후4시에 승용차로 출발 불모산(801.7m) 사진 촬영~! 5시 21분에 완전 일몰이 사라지면서 정유년은 영원히 아-듀~!를 고했다.
내려와서 율하 안채에서 추어탕으로 올 한해의 저녁 식사도 마감했다.
어떻게 보면 잠깐인 듯 한데
하나 같이 소중했던 날들에 가슴 저리고
뜻 없이 보낸 세월이 아쉬워~,
뜨거운 이슬이 앞을 가린다.
차가운 새벽 공기가 옷깃을 파고들어도
정유년 새해를 맞겠다며 산마루에 올라
눈이 쓰리도록 기다림이 어제인 듯 한데
내일이면 또 다른 한해를 맞는다.
설 명절이 가고나면 따사로운 기운에
아지랑이 속에서 꽃이 피고 새싹이 움틀 때
산과 들과 함께 어울려 즐기던 그날들이
이제는 추억들이 되고 마는 구나
가뭄에 메마른 여름날의 무더위에
가슴을 풀어 헤쳐도 시원찮아
못살게 괴롭히던 그 더위가
그렇게 밉살스러웠던가? 싶기도 하다.
四季가 안겨준 현란한 가을 풍경에
靑天도 뒤질세라 쪽빛 치마저고리가
쓸고 간 단풍잎 사이로 달리던 愛馬가
이젠 메말라버린 모습에 고개를 돌린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예수성탄 축하연의 찬송가가 울려 퍼질 때
“전쟁도 핵폭탄도 없는 사랑을 주소서!”
두 손 모아 눈을 감고 묵시로 기도를 올린다.
12살 개구쟁이 철없든 시절에 만나
함께 지낸 그때가 새록새록 한데....
세월에 밀려 60년 만에 다시 만난 정유년이
서운함을 남기고 자정에 떠나려고 한다.
♡떠나는 정유년을 곱게 보내고 희망찬 무술년을 맞아 늘 건강하시고 다복한 하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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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년을 보내며" '일몰' '촬영'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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