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8일 개막하는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올해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 수상자인 버나데트 맥도날드와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울산울주세계산악문화상은 자연·환경·등반·영화·문학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인 버나데트 맥도날드는 지난 40여 년간 세계 산악문학과 산악영화 발전에 기여해 온 인물로,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를 세계적인 산악영화제로 성장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또한 산악인들의 삶을 깊이 있게 취재해 9권의 산악 관련 저서를 집필했다.
특히 여성 산악인과 네팔·파키스탄 등 현지 산악인들의 이야기를 발굴해 산악문화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제는 산악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일반 관객들도 수상자의 경험과 철학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는 9월 19일 오전 10시 알프스 시네마 2관에서는 ‘첫 문장의 용기’를 주제로 특별 토크가 열린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손쉽게 문장을 만들어내는 시대에 수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을 취재하며 기록해 온 맥도날드의 글쓰기 철학과 자신만의 문장을 시작하는 방법 등을 들을 수 있다.
9월 20일 오전 10시에는 세계적 알피니스트 실보 카로와 함께하는 토크가 진행된다. 맥도날드의 저서 ‘산의 전사들’을 원작으로 한 다큐멘터리 상영과 함께 슬로베니아 산악 역사를 되짚는다.
전시와 북토크도 마련된다. 9월 1일부터 22일까지 코아갤러리에서는 맥도날드의 삶과 저작, 주요 문장을 소개하는 특별 전시가 열린다. 9월 20일 오후 2시에는 최근 저서 ‘떠오르는 히말라야의 영웅들’을 주제로 북토크가 진행된다.
영화제 관계자는 “올해 산악문화상 연계 프로그램은 산악 전문가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인간의 기록과 도전이 지닌 가치를 생각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11회 울산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울산 울주군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신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