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가 여름방학 기간이라,
컴터 앞에 여유롭게 앉아있을 시간이 없었어요~
6주간의 방학 중 벌써 2주가 지나고
3주차 중반에 접어듭니다.
독일 사람들은 여름 휴가를 길게 간다고 들었는데,
정말 이웃들, 아이친구들을 보면
몇주씩 여행을 가네요~
저희는 올 여름은 독일의 적응기라 생각하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평소 루틴대로요,
카이가 운동을 좋아해서 거의 매일,
아님 이틀에 한번은 가는 곳이
저희 동네 실내 수영장 이에요.
실내수영장을 Hallenbad 할렌바트. 라
하더라구요.
너무 가까운 할렌바트 인데다
가격도 얼마나 저렴한지몰라요,
아이는 2.5유로, 어른은 4.5유로 정도 입장권인데,
동네 주민은 6개월권을 끊을 수 있어서,
아이와 저 합쳐서 6개월에 190유로 정도에
끊었어요. 둘이 합쳐 한달에 5만원 안되더라구요;
카이는 친구들하고 가서 공놀이도 하고,
다이빙 풀장 가서 다이빙 하구요,
낮고 따뜻한 물에서 물마사지하는게 있어서
저는 거기 가있거든요.
반신욕한다 생각하구요 ㅎㅎ
카이는 저랑 갈때는 혼자 20분 정도 자유형 평형 접영으로 깊은데서 혼자 수영하고
저 있는 데로 와서 재미나게 놀아요~
수영장에 보면, 평일 낮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갓난아기들부터 초등생까지
아이들 데리고 와서 재밌게 놀아주고 하는
모습을 많이 봐요.
강습부터 시작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물에서 자유롭게 놀면서 물을 겁내지 않고 스스로 뜨는 법을 익히더라구요,
(물론 어디선가 강습을 받을수도 ㅎㅎ)
한국에서는 휴가철에 호텔, 리조트가서
물놀이하고 평소 수영은 어린이 수영학원가서
영법 배우잖아요.
동네에서 일상으로 수영하러 가기가
쉬운 일이 아니라, 저도 동네 청소년수련원에
아이랑 간 적은 한 번도 없더라구요.
여기서는 수영장이 어쩌다 가는 그런 곳이 아니고
우리가 산책가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리는 그런 곳인거 같아요.
저에게도요.
저희는 저녁 먹고 씻을 겸 ㅎㅎㅎ
슬슬 수영장 다녀오기도 해요,
독일살면서 아이가 청소년기인데도
함께 수영가고 대화도 많이 하며 지낼 수 있는게
장점이네요~
카이가 수영도 가르쳐주고 있어요 ㅎㅎ
여기 수영장에서 어르신들이 보통 머리빼고
평영을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거 연습 중인데 어렵네요 ㅋㅋ
그래도 한국 어린이 수영장에서 제대로 영법 배우고 선수반까지 하고 온터라
또 이렇게 잘 즐길 수 있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우리나라 수영 선생님들 영법 제대로
가르쳐주시잖아요~
선수반할 때 한시간 내내 빡세게 돌아서,
같이 하는 동생이라 살짝 눈물 훔치던게
엊그제 같네요 ㅎㅎㅎ
독일 어느 동네나 이런 할렌바트가 있다고
들었어요~
저희 동네에도 풀이 3개있고
요즘은 야외를 개방해서 체스판도 있구요
아이들 놀기 진짜 잘되어 있어요.
슬라이드도 많고 더 넓은 수영장도
다른 동네에도 많구요,
우리나라도 이렇게 접근성 좋은 저렴한 가격의
이런 곳이 많아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럼 저도 지금쯤 수영을 잘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ㅎㅎㅎ
(초등때 배운 실력 그대로...)
잔잔할 수 있지만
독일에서의 여유로운 생활이 참 소중하다는
생각이 드는 오늘입니다!
카이가 이런 삶을 통해
마음도 생각도 여유로워지는 사람으로 크길~~
독일에서의 대자연을 보면
크리스챤인 저는 창조의 하나님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홍이삭의 하나님의 세계를 부르게 되네요~
참 아름다와라 주님의 세계는
저 솔로몬의 옷보다 더 고운 백합~
주 찬송하는 듯 저 맑은 새소리
내 아버지의 지으신 그 솜씨 깊도다~
https://youtu.be/nUTvfKu7q3c?si=8UcedrIHYobhaQRu
첫댓글 카이맘,
카이가 독일생활에도 잘 적응하고 행복한 웃음을 짓고 있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요^^
뒤에서 헌신하시는 카이맘이 있으셔서 행복한 카이가 있을 거예요.
요즘은 딱 살기 좋은 날씨라서
카이맘이 첨부하신 홍이삭씨의 노래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저도 이 노래 들으며
행복감에 젖었습니다.
저녁때 다빈네랑 같이 비빔밥 먹으며
춤배틀 할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너무 좋아요.^^
즐거운 저녁시간이 기대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