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삶 QT]
2018년 7월 25일(수)
[이기심과 무지가 부른 소요, 하나님이 잠재우시다]
● 성경본문 : 사도행전 19:23~41
23.그 때쯤 되어 이 도로 말미암아 적지 않은 소동이 있었으니
24.즉 데메드리오라 하는 어떤 은장색이 은으로 아데미의 신상 모형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적지 않은 벌이를 하게 하더니
25.그가 그 직공들과 그러한 영업하는 자들을 모아 이르되 여러분도 알거니와 우리의 풍족한 생활이 이 생업에 있는데
26.이 바울이 에베소뿐 아니라 거의 전 아시아를 통하여 수많은 사람을 권유하여 말하되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들은 신이 아니라 하니 이는 그대들도 보고 들은 것이라
27.우리의 이 영업이 천하여질 위험이 있을 뿐 아니라 큰 여신 아데미의 신전도 무시 당하게 되고 온 아시아와 천하가 위하는 그의 위엄도 떨어질까 하노라 하더라
28.그들이 이 말을 듣고 분노가 가득하여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니
29.온 시내가 요란하여 바울과 같이 다니는 마게도냐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일제히 연극장으로 달려 들어가는지라
30.바울이 백성 가운데로 들어가고자 하나 제자들이 말리고
31.또 아시아 관리 중에 바울의 친구된 어떤 이들이 그에게 통지하여 연극장에 들어가지 말라 권하더라
32.사람들이 외쳐 어떤 이는 이런 말을, 어떤 이는 저런 말을 하니 모인 무리가 분란하여 태반이나 어찌하여 모였는지 알지 못하더라
33.유대인들이 무리 가운데서 알렉산더를 권하여 앞으로 밀어내니 알렉산더가 손짓하며 백성에게 변명하려 하나
34.그들은 그가 유대인인 줄 알고 다 한 소리로 외쳐 이르되 크다 에베소 사람의 아데미여 하기를 두 시간이나 하더니
35.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이르되 에베소 사람들아 에베소 시가 큰 아데미와 제우스에게서 내려온 우상의 신전지기가 된 줄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36.이 일이 그렇지 않다 할 수 없으니 너희가 가만히 있어서 무엇이든지 경솔히 아니하여야 하리라
37.신전의 물건을 도둑질하지도 아니하였고 우리 여신을 비방하지도 아니한 이 사람들을 너희가 붙잡아 왔으니
38.만일 데메드리오와 그와 함께 있는 직공들이 누구에게 고발할 것이 있으면 재판 날도 있고 총독들도 있으니 피차 고소할 것이요
39.만일 그 외에 무엇을 원하면 정식으로 민회에서 결정할지라
40.오늘 아무 까닭도 없는 이 일에 우리가 소요 사건으로 책망 받을 위험이 있고 우리는 이 불법 집회에 관하여 보고할 자료가 없다 하고
41.이에 그 모임을 흩어지게 하니라
● 오늘의 말씀 요약
아데미 신상을 만드는 데메드리오가, 사람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는 바울 때문에 신전 위엄이 실추된다며 무리를 선동합니다. 이에 분노한 사람들이 바울 일행 중 가이오와 아리스다고를 붙들어 연극장에 모입니다. 서기장이 무리를 진정시키고 정식 고소를 권하며 불법 집회를 흩습니다.
● 본문 해설
에베소 시민들의 소요 19:23~32
돈과 우상의 노예가 된 마음에는 진리가 뿌리내릴 자리가 없습니다. 풍요의 여신 아데미 신전이 있는 에베소에는 은으로 신전 모형이나 신상을 만드는 일을 생업으로 삼은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바울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자, 도시 내에 우상 숭배를 중단하는 이들이 늘어났습니다. 이에 경제적 손실을 입게 된 은장색 데메드리오는 동종 업자들의 불안과 종교심을 자극하며 바울 일행을 잡도록 선동합니다. 종교적 이유를 앞세워 수입과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이들의 소요에, 에베소 시민 다수가 영문도 모르면서 군중 심리로 동참합니다. 성도는 자기 이익이나 상대적 가치가 아닌 진리의 말씀에 근거해 여론과 상황을 분별해야 합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세상의 요구 대신 하나님 뜻을 따라야 합니다.
- 데메드리오는 왜 동종 업자들을 선동했고, 에베소 시민들은 왜 동참했을까요?
- 나는 어떤 상황에서 군중 심리에 휨쓸려 행동하나요?
서기장의 개입 19:33~41
그리스도인은 세상 사람들과의 갈등을 성경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유대인들은 자기들이 그리스도인이 아님을 밝히려 하나, 에베소 시민들의 입장에서는 그들 역시 아데미 여신을 배척하는 자들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군중의 소요가 계속되자, 이 일로 책임 추궁을 받을 우려가 있었던 서기장은 명백한 근거와 정식 절차를 요구하며 그 모임을 불법 집회로 규정하고 해산시킵니다. 바울 일행이 처한 위기가 서기장의 지혜로운 개입을 통해 해결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복음 사역을 계속 할 수 있도록 사회의 법과 질서, 지도자도 동원하시며 대적을 단숨에 흩어 버리시는 분입니다.
- 서기장은 군중의 소요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했나요?
- 공동체 안에 분란과 소동이 있거나 복음 전파를 막으려는 세력이 있을 때, 어떤 지혜가 필요할까요?
● 오늘의 찬송 (새 340 통 366 어지러운 세상 중에)
어지러운 세상 중에 기쁜 소리 들리네 예수 말씀하시기를 믿는 자여 따르라 / 세상 헛된 신과 영화 모두 내어 버렸네 예수 친히 하신 말씀 날 더 귀히 여겨라 / 기쁜 때나 슬픈 때나 바쁜 때나 틈날 때 예수 친히 하신 말씀 날 더 귀히 여겨라 / 주님 크신 은혜로써 부름 듣게 하시고 복종하는 맘을 주사 따라가게 하소서
● 묵상 에세이
하늘의 복을 소망하는 사람 - 「존재의 축복」 / 고형진
얼마 전에 모르는 휴대폰 번호로부터 ‘당신은 세상에서 소중한 것을 잃었소.’라는 문자를 받았다. 그래서 ‘당신은 세상에서 소중한 것을 얻었고?’라고 답신을 보냈더니, 곧바로 ‘당연하지요.’라는 문자가 왔다. 내가 다시 ‘당신을 축복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내자, 더는 문자가 오지 않았다. 물론 장난 문자였을 테지만 나는 그 내용을 곰곰이 생각했다. ‘세상에서 소중한 것을 잃었다.’ 맞는 말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서 소중한 것을 많이 잃었다. 하나님을 섬기면서, 인생을 즐길 만한 많은 것을 포기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 세상이 주지 못하는 것, 가장 소중한 것을 주시는 분이다. 우리는 세상의 복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많은 그리스도인이 이러한 사실을 망각하고 세상의 복을 바라보며 살아가고 있다. 기복 신앙은 교회를 망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신앙의 중심에 하나님이 아닌 자신을 두는 그런 교회에 하나님은 머무시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복이 아닌 하늘의 복을 소망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세상이 복은 덤으로 주어진다. 또한 복의 통로가 되기를 소망해야 한다. 나를 통해 주변 사람들이 복을 받을 수 있게 하는 복을 소망해야 한다. 그런 사람이 참으로 복된 자다.
● 한절 묵상
사도행전 19장 27절
데메드리오는 우상에 대한 바울의 비난이 자신들의 영업에 불리하다는 것을 정확하게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경제적 이익 추구를 호도하려고 종교적 이유를 부각해 동업자들을 선동했습니다. 결국 물질에 대한 탐욕 때문에 복음 전파를 방해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복음 방해 죄에 대한 심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그 어떤 경제적 유익도 하나님 말씀, 복음에 앞설 수 없습니다.
김경진 / 「대한기독교서회 창립 100주년 기념 성서 주석 36 사도행전」
● 오늘의 명언
자신의 타고난 영적 가난함을 깨닫는 자들만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의지할 것이다. - 헨리 블랙커비
● 오늘의 기도
(카드를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