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가정, 사회, 국가가 모두다 나서서 시험지라는 평가도구에 노예가 되는 듯한 씁쓸함을 오늘 느꼈습니다.
평가가 다음 학습의 시발점으로 이어진다는 느낌보단
아이들의 능력과 학습결과론적인 것만을 측정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아이들의 학습에는 연속성이 있음에도 우리는 시험이 끝나면 모든것을 과거로 돌려버리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닌지...
시험없는 세상은 불가능하겠지만....
너무나 어린 아이들에게 어른의 잣대로 걸러내기를 한다는 느낌이 들어 가슴이 아픈 하루였습니다.
또 어쩔수없이 시험볼때의 기강을 잡는다고 소리지르고 정숙을 강요했던 담임선생님의 모습도 그리 아름다운 그림은 아니였던것 같습니다.
어쩔수없는 딜레마이겠지만....
10살 아이들이 겪어내기에는 가혹한 것 같아 몇자 푸념을 적었습니다.
=================================================================
윗글은 오늘 우리아이 담임 선생님이 인터넷 알림장에 보내신 글입니다.
삐삐 스타킹님이나
우리 담임선생님 같은 분들에게
아이를 맡겨서 전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얼만전 열이 40도에 육박하는 고3 학생이 엄마랑 병원엘 와서 진료를 받는데 그 담임 선생님이 죽어도 교실에서 죽으라고 했다며
병원진료를 못 받게 했다고 해서 제가 소견서를 써주며
따로 그 선생님께 몇자 적었던일이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공부 잘하는 아이도 못하는 아이도 있는거죠.
비록 제 아이는 아주 우수한 영재는 아니라서
늘 시험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이지만 그 아이만의 할일이 따로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
또 철이 들면 뭔가 해야겟다는 생각이 들기도 할거구요..(제 경우에도)
첫댓글 도대체가.. 사람이 먼전지 그눔의 대학이 먼전지 -_- 하여간 울나라 져은나라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