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수요일 성녀 체칠리아 동정 순교자 기념일(루카 19,11-28)
♡열미나의 비유♡
어떤 귀족이 왕권을 받으려고 ‘먼 고장’으로 여행을 떠난다. 그는 거룩하신 아버지의 거룩하신 아들이고, ‘여행’은 그분께서 하늘 아버지께로 올라가시는 것이다. 아버지와 함께 만물을 다스리시는 분이 왜 왕권을 받고자 하늘에 오르셨을까?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신 당신 아들에게도 그것을 주셨다. 그분은 “하늘 높은 곳에 계신 존엄하신 분이 오른쪽에 앉으시어”(히브 1,3) 당신의 원수들을 발판으로 삼게 될 때를 기다리고 계십니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믿는 이들에게 갖가지 거룩한 선물을 주신다. 이것이 미나/탈렌트의 뜻이다. 이 미나를 받은 사람들은 충성스러운 종으로서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직무를 받는다. 그들은 직무를 실행하며 이윤을 낸다.
그래서 성실히 일했다는 칭찬을 듣고, 영원한 영예를 누릴 자격을 인정받는다. 주님께서는 사람들에게 탈렌트를 나누어 주셨고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분명히 일러주십니다.
미나의 비유 말씀을 전해주십니다. 똑같은 미나를 받았지만, 종마다 벌어들인 미나의 양은 달랐습니다. 누구는 열 개로, 누구는 다섯 개로, 그런데 누구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처음에 받은 미나 하나만 가지고 주인 앞에 섭니다. 하느님께 받은 선물이 열매를 맺도록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바로 사랑의 실천이었습니다. 사랑을 세상에 널리 전달할 수 있는 우리의 노력입니다. 그런데 누구는 하느님께 받은 모든 능력을 동원해서 열 배, 다섯 배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는 반면에, 어떤 이는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습니다.
이 사람을 통해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전달될 수 없었고, 동시에 하느님의 영광도 나타나지 않게 됩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일을 소홀히 하는 사람에게 심판이 내린다고 하십니다.
대단한 사랑에만 집중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그마한 사랑이라도 실천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런 우리를 칭찬하십니다. 더 많은 힘과 능력을 주시면서, 하느님의 일을 기쁘게 할 수 있도록 하십니다. 아멘.
☆오늘 본명축일을 맞이하는 세실리아자매님들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진심으로 축일을 축하드립니다 대구성당성당 이종윤시몬형제올림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