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와 동행하는가
우리 인생은 누구와 동행하느냐에 따라 마지막 성패가 갈린다. 지금 내 인생의 동반자가 누구인가에 따라 내 인생의 결과가 좌우된다고 할 수가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여호수아서’에 흐르는 주제는 이스라엘 민족이 시도하는 가나안땅으로의 이주(移住)의 성패는 그들이 진리의 본체이신 하나님의 약속과 동행 하는가 아닌가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우로나 좌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 내가(하나님이)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여호수아 1장 7,9절).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과 동행할 때에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어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리라고 하셨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날 일을 생각하지 말라보라 내가(하나님이) 새 일을 행하리니 이제 나타낼 것이라 너희가 그것을 알지 못하겠느냐 반드시 내가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리니”(이사야 43장 18-19절).
그러므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 처해서도 마음에 근심도 아니 하고 두려워하지도 아니하며 평정심을 유지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Holy Spirit)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장 26-27절).
참으로 성공하는 인생을 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인간의 생각과 능력에 의지하는 모든 것들을 버려라. 그것들은 우리를 미혹(迷惑)할 수 있고 결코 완전하지도 않다. 우리는 하나님과 하나님을 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불멸의 성현(聖賢)들을 친구삼아 동행하는 것이 참으로 성공하는 인생으로 가는 길이다.
그런데 여기서 반드시 유념할 바는 하나님은 우리의 인격과 성품을 성장시켜서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수준에 이르도록 하는 것을 최종목표로 하시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인격과 성품을 개발하기 위해 우리로 하여금 수시로 힘든 시련, 훈련들을 거치게 하신다는 것이다. 이는 마치 뜨거운 불에 담금질한 쇠가 더 강해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니, 시련과 훈련이 없는 성장은 결코 없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하나님)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正金) 같이 나오리라”(욥기 23장 10절).
평소에 성현들의 글을 읽고 몸에 익힌 한포재 이건명 선생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어 이런 하늘의 이치를 깨닫고, 역적들의 모함으로 죽음을 앞에 두고 남긴 절명시(絶命詩)에서 죽고 사는 것을 저 하늘에 맡긴다고 하였는데, 과연 그의 죽음이 기폭제(起爆劑)가 되어서 권력을 탐하는 역적들을 몰아내고 영조·정조의 부흥 시대가 열리게 되었다.
허국단심재 (許國丹心在) 나라를 위한 일편단심은 여전하니
사생임피창 (死生任彼蒼) 죽고 사는 것은 저 하늘에 맡기노라
고신금일통 (孤臣今日慟) 외로운 신하가 오늘도 애통하니
무면배선왕 (無面拜先王) 선왕을 뵈올 면목이 없네
지금 억울하게 차디찬 감방에 갇혀서 고생하는 의인(義人) 윤석열 대통령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새롭게 꽃피우며 반드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나님에게 감동을 주어 하나님이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실 수 있도록 지금은 모든 애국 국민이 손들고 나서야 할 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진홍 목사에게 주문하여 성경책을 감방으로 들여갔다고 하니 참으로 길조(吉兆)가 아닐 수 없다.
2025. 2.13.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