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20.
막15:24-32
예수님이 강도 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
군인과 대제사장, 서기관들 그리고 지나가는 행인들마저 비웃었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하라’
심지어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죄수들조차 예수를 욕했다.
당장 천군 천사들을 동원해서 자기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인 것을 얼마나 증명하고 싶으셨을까?
그러나 아버지의 뜻이 죽는 것이므로 잠잠히 참아내셨다.
그리스도의 삶을 나는 살아낼 수 없다.
아주 사소한 모욕도 참기 어려워하고 그런 사람과 어울리기 싫어하는 내가 감히 어떻게 예수님처럼 살아보자 말할 수 있을까?
결코 그럴 수 없다.
이런 나를 잘 아시기에 오늘 주님이 찾아오신다.
나로는 살 수 없기에 주님으로 살아가라 붙드신다.
육신의 연약함으로 고생하는 형제 자매들이 주님의 힘으로 일어나기를 기도한다.
감정의 연약함으로 우울감과 상실감 그리고 기쁨을 하루에도 몇 번씩 경험하여 자기를 통제하기 힘들어하는 지체들에게 주님의 굳건함을 주시기를 기도한다.
나의 원대로 이길 수 없음을 인정하고 오직 주님으로 일어서도록 믿음 더하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