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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느 평점..
http://www.chaosreigns.fr/cannes2016-valent-films-chaos/
할리우드 리포터 잡지 <곡성> 리뷰..
A darkly unsettling story about evil is masterfully told.
악에 관한 어둡고 위태로운 이야기를 능숙하게 풀어내었다.
A mysterious stranger brings death to a village in Na Hong Jin’s Korean scare-fest.
나홍진 감독의 한국 공포영화에서 의문의 이방인이 마을에 죽음을 가져오다.
As dark and pessimistic as the rest of South Korean thrill-master Na Hong Jin’s work, The Wailing (Goksung, a.k.a. The Strangers in France) is long and involving, permeated by a tense, sickening sense of foreboding, yet finally registers on a slightly lower key than the director’s acclaimed genre films The Chaser (2008) and The Yellow Sea (2010), both of which also got their start in Cannes. Still there are enough edge-of-seat scenes, pathetically human characters and spectacular atmosphere in this Fox International production to entrance genre fans on its U.S. release by Well Go in early June, with other territories to follow its bow out of competition on the Croisette.
한국의 스릴러 대가 나홍진 감독의 다른 영화들이 모두 어둡고 비관적이듯, 곡성에도 또한 비밀스러움과 복잡함, 긴장감과 기분 나쁜 불길한 예감이 스며들어 있다. (중략) 여전히 나 감독의 영화에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장면과 애처로울 정도로 인간적인 캐릭터, 그리고 극적인 장면이 많이 있었다.
The story of rampant evil is triggered by a mysterious stranger (played with zen-like aplomb by Kunimura Jun of Kill Bill) who arrives in the small South Korean town of Goksung. Known with great political incorrectness simply as “the Jap”, he sets up house deep in a spooky woods and keeps his distance from the townsfolk. When an unknown fatal illness begins covering the population with rashes and boils and unleashing their most aggressive instincts, the Jap is blamed. Xenophobia? Superstition? Ghosts, maybe? It will take the viewer two and a half tense hours to find out, but there is an answer.
이 걷잡을 수 없는 악은 한국의 작은 마을, 곡성에 도착한 의문의 이방인으로 인해 불이 붙는다(킬빌에 출연했던 쿠니무라 준이 침착하고 자신감 있는 연기를 보여주었다). 정치적 금기어인 “쪽바리(the Jap)”로 마을에 알려지게 된 그는, 음산한 깊은 숲 사이에 집을 짓고 마을 사람들과 거리를 둔다. 발진과 종기를 동반한 정체를 알 수 없는 치명적인 질병이 사람들을 덮치고, 주민들의 공격적인 본능을 해방시켰을 때, 쪽바리는 모든 사람의 비난의 대상이 된다. 외국인 혐오? 미신? 아니면 귀신 때문이었던가? 이것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서는 관객이 직접 2시간 30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긴장하면서 영화를 봐야 하지만,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
Screenwriter Na Hong Jin’s greatest invention is not one of the monsters that prowl around this tall tale, but local cop Jong-gu, who is played with a startling mixture of comic bumbling and intense anguish by Kwak Do Won from The Yellow Sea. Looking like a confused panda, the affectionate but cowardly fellow allows his happy family life with his daughter, wife and mother-in-law to get in the way of law enforcement. Their insistence that he have breakfast before leaving for work makes him late for the first important set crime scene.
각본가 나홍진의 가장 위대한 발명은, 이 거대한 이야기를 조용히 맴도는 괴물이 아니라, 황해의 곽도원이 연기한 우스꽝스러운 우유부단함과 극도의 고뇌가 선명한 하나의 혼합물을 그리는 캐릭터, 지역경찰 ‘종구’이다. 그는 일견 보기에 혼란을 겪고 있는 팬더처럼 보인다. 이 다정하지만 겁 많은 남자는, 그의 딸, 아내, 장모가 법의 심판을 받지 않도록 지키며 행복한 가족생활을 꾸리려 노력한다. 종구가 출근 전 아침밥을 먹고 가야 한다는 가족들의 고집은, 종구를 중요한 첫 범죄현장에 지각하도록 만든다.
A woman and her husband have been discovered in their shack, the victims of a grisly murder that is apparently the handiwork of a relative who has eaten some magic mushrooms and gone berserk. At least that’s the hypothesis. The murderer sits outside bathed in blood and too shocked to talk. Scaredy-cat Jong-gu makes a fool of himself on this and the next occasion, when a woman’s house burns down and more people are killed. He is too timid to even restrain the fright-mask owner.
한 여인과 그녀의 남편이 자신들이 살던 판잣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이 소름 끼치는 살인사건은, 야생버섯을 먹고 미쳐버린 피해자의 가족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보였다. 적어도 그것이 사건에 대한 추측이었다. 살인자는 피범벅이 된 채 밖에 앉아 충격으로 말을 잇지 못하고 있었다. 겁 많은 고양이 같은 종구는, 이 사건뿐만 아니라 여자의 집이 불타서 더 많은 사람이 죽은 이 다음의 사건에서 조차도 자기 자신을 웃음거리로 만들고 만다. 종구는 겁먹은 얼굴의 집주인을 저지하지도 못할 정도로 소심했다.
Even worse awaits him in his dreams, when he wrestles with an inhuman, devilish creature. A local poacher has seen the thing running around the forest on all fours and devouring a deer raw. With a surprising show of courage and enterprise, Jong-gu grabs some unwilling reinforcements and goes to investigate, stumbling onto the Jap’s hideout with its black watchdog and secret rooms. Still one feels there is more here than seems obvious.
더 나쁜 일은 꿈속에서 종구를 기다리고 있었다. 종구가 꿈속에서 인간이 아닌 악마 같은 괴물과 한창 씨름을 할 때, 한 밀렵꾼은 숲 속에서 괴물이 네 발로 뛰어다니며 사슴을 날로 잡아먹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종구는 의외의 용기와 추진력을 보이며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다른 경찰들을 데리고 수사에 나섰다가, 쪽바리가 숨어있는 장소와 이를 지키고 있는 검정 개, 그리고 비밀의 방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는 보이는 것보다 더 많은 비밀이 숨어있을 것이라고 짐작하게 된다.
The story shifts gears when his beloved daughter Hyo-jin (the accomplished young actress Kim Hwan Hee) falls sick and begins to act aggressively. His personal involvement in the murders finally makes him turn serious about solving the crimes, which become more and more metaphysical.
스토리는 종구의 사랑하는 딸 효진(뛰어난 젊은 여배우 김환희가 이 역을 맡았다)이 갑자기 아프고 공격적인 행동을 시작하게 되면서 극적인 변화를 맞는다. 살인에 대한 종구의 개인적 관련이, 마침내 그가 갈수록 난해해지는 사건을 진지하게 풀도록 만든 것이다.
As evil engulfs the village, none of the characters seem immune to its seething contagion as they look for the meaning of their Job-like suffering. What sin did they commit for all this to happen? The film opens on a quote from St. Luke in the Bible, and a young Catholic deacon arms himself in his belief in God, apparently to little effect. Then there is the mysterious young woman in white (Chun Woo Hee) who haunts the town in a role is cloaked in ambiguity. Angel or demon? No easy answers here, making it as hard for the audience to decide as the poor hero, whose very life depends on making the right choice.
악이 마을을 완전히 에워쌈에 따라, 등장인물들은 성경에 나오는 욥과 같이 이렇게 고통 받는 것에 대한 의미를 찾았지만, 그들의 들끓는 분노가 전염되는 것에 면역이 있는 인물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이런 일이 벌어지기 까지 대체 무슨 짓을 저지른 것일까? 이 영화는 성경에 나오는 성 루크의 말을 인용하고, 그다지 효과적이지는 않았던 하느님에 대한 믿음으로 무장한 젊은 가톨릭 부제를 보여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그곳에는 마을에 출몰하는 의문스러운 흰옷의 여성(천우희)이 있다. 그녀는 천사인가? 악마인가? 여기에 쉬운 해답이란 없다. 영화는, 옳은 결정을 내리느냐 마느냐에 목숨이 달린 불쌍한 주인공처럼, 관객들 또한 최대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도록 만들어져 있다.
Na Hong Jin expertly swings the film’s dark set pieces between the teeth-chattering and the absurd. When Jong-gu’s mother-in-law calls in a shaman of “high repute” to perform an exorcism and rid the house of evil spirits, a trippy young man in a ponytail and turtle neck (Hwang Jung Min, star of South Korea’s box office powerhouse Veteran) turns up behind the wheel of a new car. Despite his unlikely appearance, however, he’s quite accomplished performing a “death hex” ritual with flashing swords and animal sacrifice. His flamboyant performance is superbly intercut with his nemesis’s own bloody ritual, and the back-and-forth editing generates sheer electricity. Later, skillful editing and hand-held camera work draw the viewer into a riotous zombie fight, another of the film’s highpoints, again showing off the director’s ability to heighten the tension of a scene while using comic relief.
나홍진 감독은 영화의 어두운 기성형식을 이가 떨리도록 무서운 분위기와 우스꽝스러움 사이에서 훌륭하게 조절한다. 종구의 장모가 ‘평판이 좋은’ 무당을 불러 굿판을 벌이고 집안의 나쁜 귀신을 쫓아내려 할 때, 머리를 묶고 터틀넥 셔츠를 입은 멋진 젊은 남성(황정민, 한국 영화 베테랑에 출연)이 새 차의 운전대를 잡고 나타난다. 그는 동물을 제물로 쓰고 칼을 번쩍거리게 휘두르며 “굿판”을 성공적으로 치뤄낸다. 그의 화려한 퍼포먼스 연기는, 그 자신의 숙명의 피비린내 나는 종교의식 사이사이에 절묘하게 삽입되어 있다. 그리고 장면 교차 편집기법은 순수한 흥분을 자아낸다. 이후, 능숙한 편집과 핸드-헬드 카메라 기법은 관객을 이 영화의 또 다른 절정인 소란스러운 좀비 싸움으로 이끈다. 이 장면은 희극적인 요소를 넣어 긴장을 완화함과 동시에 긴장을 고조시켜 다시 한 번 감독의 능력을 뽐낸다.
The vivid natural settings create a strong sense of atmosphere. Hong Kyung Pyo’s (Snowpiercer) dreamy cinematography glides over the rain-drenched countryside and shimmering mountain ranges, while Lee Hwo Kyung’s production design chooses the road of realism, cluttering the less than scenic shantytown with tons of everyday objects.
선명한 자연을 이용한 무대는 강렬한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홍경표(설국열차)감독의 몽환적인 촬영기법으로 비에 젖은 시골길과 은은히 빛나는 산맥을 활주 한 것에 반해, 이호경씨의 제작 디자인팀은 현실주의의 노선을 택하고, 운치 있는 판자촌을 많은 일상적인 도구들로 덜 혼란스럽게 했다
[로튼 초반지수와 평]
Korean genre maestro Na Hong-jin turns his attention to a nonsensical yet entertaining supernatural thriller.
한국 장르의 대가인 나홍진은 부조리하지만 재미있는 초자연 스릴러에 심혈을 기울인다
-버라이어티 Variety
Visually speaking, the lurid spookfest is an absolute stunner.
시각적으로 말하자면, 이 무시무시한 무서운 사건은 곧 완전 기절할만큼 충격적이다
-The Film Stage
Na Hong-jin's The Wailing is a work of thriller maximal-ism, a rare case of more actually being more rather than less.
나홍진의 곡성은 스릴러 맥시멀리즘(화려하고 장식적이며 과장된 형태의 문화예술적 경향)의 작품이다.
-Slant Magazine
A bullet train of laughs, gore, frights and folklore.
웃음, 고어, 두려움, 그리고 민속문화의 초고속 열차
-The Playlist
Na Hong-jin's spellbinding and scatterbrained new film is 156 minutes of demented occult nonsense that gradually begins to feel less like a linear scary story than that it does a ritualistic invocation of the antichrist.
나홍진의 매혹적이고 정신없을 정도로 새로운 영화는 무서운 이야기의 선형이라기 보다는 적그리스도를 향해 제의적인 기도를 하는것처럼 느껴지게 점층적으로 시작하며 미친 오컬트 넌센스로 가득한 156분작이다.
-인디와이어 indieWIRE
첫댓글 누군가의 해석이 필요한 영화죠. 대중보다는 평론가를 위한 영화이고요. 가끔은 평론가를 위한 영화도 필요하긴 하죠...
저는 이 영화가 참 좋았는데요. 감독이 생각도 공부도 많이 하고 만든 것 같다고 여겼어요. 영화가 건드리고 있는 지점도 충분히 의미가 있어 곱씹어볼만 했고요. :)
핸드폰에서는 위의 영상들이 안 보입니다. 그래서 이제 봤는데, 그런 영화였군요.
그렇다쳐도 천우희가 닭이 3번 울기 전에 가면 가족이 죽는다 했는데 정황상 집 근처 같은 동네에서 막 달려갔을 때 이미 사건이 벌어진 지 꽤 지나 있는 결말은 편집이 잘 못 되었거나 뭔가 상당히 잘 못 보여준 것인 듯...
저는, 이런 영화와 같은 글을 신인작가나 어떤 작가가 써 가지와 보여주면 저는 글의 내용은 작가님 머릿속에 잘 들어있는데 그 생각들이 글로 전혀 표현이 안 되어 있으니 독자들이 어찌 작가님 머릿 속의 이야기까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라고 말하는데... 이 스포일러는 오히려 읽고 가야 영화를 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근데.. 여기에 올린 줄거리라고 하는것이 감독의 생각이 아니고, 편의를 위해 웹진 작가들이 올린것이니.. 이런 얘기일수도 있다라고 보시는게 맞을듯.. 암튼 여러가지로 해석될수있는 그 모호한 지점들이 이 작품의 장점이고, 흥행 요소라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듭니다. 마치 <장화홍련>이 평론가들의 혹평과 네티즌들의 환호에.. 대박이 났듯이 말이죠..ㅋㅋ...암튼 만원내고 2시간 즐기시면 될듯.. (예능은 예능일뿐..심각해 지지마시길..^^)
저는 전작 '황해'를 꽤 재밌게 봤는데, 거기서는 범죄의 이유를 범인이 주인공(관객들)에게 '내 친구 그 자식이 내 내연녀와 섹스를 했어. 그래서 청부살인 한 거야...' 라는 식으로, 난데없이 입으로 일일이 설명한다고 해서 장면으로 보여주지 못하고 꼭 말로 설명해야 하냐고 사람들의 비난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영화의 보여주기로 설명하고 관객을 설득시키는 데 좀 문제가 있는 감독님일 수도... 이 감독님의 스타일과 작품을 꽤 좋아하긴 합니다만...
황정민의 춤(디스코)을 추는 듯한 굿판은, 어디선가 본 듯 하긴 하지만 아주 좋던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