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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재는 우리를 현실로 돌아오게 합니다”
안젤로 데 도나티스 추기경이 대독한 2025년 재의 수요일 미사 강론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를 통해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고” “우리는 흙으로 창조되었고 흙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우리의 연약함을 기억하게 된다고 말합니다.
조셉 툴록(Joseph Tulloch) 작성
재는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에 대한 기억”을 되살려줄 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엇이 될 것인지에 대한 희망”을 되살려줍니다.
이것이 교황 프란치스코께서 올해 로마 성 사비나 대성당에서 거행된 재의 수요일 전례를 맞아 강론을 이렇게 시작하셨습니다.
현재 교황님께서는 양측성 폐렴 치료를 위해 병원에 계시기에, 이번 강론은 교황청 내사원장인 안젤로 데 도나티스 (Angelo De Donatis) 추기경이 대독하였습니다.
강론을 시작하기에 앞서, 도나티스 추기경은 교황님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초대하며, "우리는 이 순간 교황님과 깊이 일치하고 있습니다. 전체 교회를 위해, 온 세상의 선을 위해 당신의 기도와 고통을 봉헌하시는 교황님께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재의 수요일 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의 강론을 전하는 드 도나티스 추기경
인간의 나약함
교황님께서는 먼저, 재를 받는 행위를 통해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더 깊이 성찰할 수 있음을 강조하셨습니다.
교황은 “우리는 재를 받기 위해 고개를 숙인다”며 “마치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것처럼, 우리 내면을 들여다보기 위해 고개를 숙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재는 우리의 삶이 연약하고 보잘것없다는 사실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흙으로 창조되었고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교황은 이러한 연약함은 피로, 연약함, 두려움, 실패, 꿈의 좌절, 질병, 가난, 고통, 그리고 물론 죽음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우리가 때때로 이러한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지만, 재의 존재는 “우리가 누구인지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자기애를 예방하고 현실로 돌아와 “더 겸손하고 서로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우리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고 교황은 강조했습니다.
우리의 희망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가 우리의 연약함을 상기시키기도 하지만, 낙관해야 할 이유도 상기시킨다고 말했습니다.
“교황은 “재는 땅의 흙을 짊어지시고 하늘 높은 곳까지 들어 올리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 안에서 우리가 부름받은 희망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러한 희망이 없으면 우리는 “인간 조건의 연약함을 수동적으로 견디고”, 우리 자신의 죽음 앞에서 “ 슬픔과 황폐함 속으로 가라앉을 ” 위험이 있기 때문에 희망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온 마음을 다해 하느님께 돌아오자"는 권고로 강론을 마쳤다.
교황은 "그분을 우리 삶의 중심에 두어 바람에 흩뿌려진 재처럼 연약하고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의 모습에 대한 기억이 마침내 부활하신 주님의 희망으로 채워질 수 있도록 하자" 고 말했습니다.
교황: 재는 '우리를 현실로 다시 데려온다' - 바티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