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한 날 : 2026년 1월 5일 (월) 오후 3시
* 읽어준 책 :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 (천효정 글, 최미란 그림, 문학동네)
* 함께 한 친구들 : 초등 1~4학년 4명
지난주 월요일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활동을 하지 못했어요.
갑자기 서울에 다녀올 일이 생겨서 새벽 시간에 급하게 선생님께 양해를 구하고는 활동을 건너뛰었습니다.
친구들과 약속한대로 짧은 동화를 읽어보기로 하고, 적당한 책을 몇 권 골라둔 채로 두 주가 지났어요.
오늘은 시간 맞춰 센터에 들어서자 한바탕 놀이판이 벌어져 있었어요.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신문지와 의자를 이용해서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하고 있었어요.
책 읽어주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친구들도 신나게 놀고 있어서, 끝날 때까지 구경도 하고 응원도 했어요.
1학년 경아는 방학을 맞아 중국에 갔고, 4학년 찬윤이는 연락이 안 되고...
나머지 네 명의 친구들과 오붓하게 만났어요.
가져간 책은 대부분 한 두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저학년 추천 동화 5권.
책상 위에 펼쳐놓고 동화동무 프로그램의 북토크를 하듯 한 권씩 소개하고, 읽고 싶은 책을 고르게 했어요.
4명의 친구들이 각기 다른 이유로 각각 다른 책을 골랐고, 결국은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연서가 고른 《이야기 귀신이 와르릉와르릉 1》을 읽기로 했어요.
오늘은 처음부터 63쪽까지 읽었어요.
인원이 얼마 안되니 중간에 책을 펼쳐놓고 읽었는데, 어떤 친구는 눈으로 따라 읽기도 하고, 어떤 친구는 삽화를 열심히 들여다보기도 했어요.
조금 지루한가 싶어서 눈치를 살피며 읽었는데, 20분 쯤 읽자 슬슬 몸을 꿈틀거리는 친구가 있었어요.
"그만 읽을까?" 물었더니 재용이는 그러고 싶다고 하고, 나머지 친구들은 첫 번째 이야기는 끝까지 읽고 싶다고 했어요.
그래서 도입 부분인 '이야기의 시작'과 첫 번째 이야기인 '세상에서 제일 운 없는 사내' 까지 다 읽었어요.
중간에 끼여들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거나, 뒷부분을 짐작하는 이야기들은 그림책을 읽을 때와 비슷했습니다.
다 읽고 나서, 다음 시간에는 오늘 책을 계속 이어서 읽을지, 다른 책을 골라서 읽을지, 다시 예전처럼 그림책을 읽고 싶은지 물었어요.
아이들은 오늘 고른 책을 계속 더 보고 싶다고 했어요.
다음 주에도 나머지 부분을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첫댓글 후기를 잘 읽었습니다 😎
아이들이 처음으로 책을 계속 읽겠다고 마음먹은 게 정말 멋지네요 중간에 그만둘 수도 있었을 텐데... 선배님이랑 책 읽는 시간이 진짜 재미있나 보네요
중간에 펼쳐놓고 같이 읽는것도 새로운 경험이겠어요~
그림책과는 다른데 집중해서 읽는 아이들이 기특하네요!
책을 선물처럼 느끼는 아이들의 마음이 느껴져요. 얼마남지 않는 시간을 산타 선물처럼 기다릴 아이들 모습이 선합니다.^^ 지난 한 해 수고하셨습니다 .♡
어떤 책을 골라 읽었어도 재밌을 책들만 챙겨가셨었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