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3기 신도시 광역철도 건설사업을 놓고서 순차적으로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한다.
3개 사업 중 올 들어 가장 먼저 공청회를 연 ‘고양은평선’(서부선 연장) 다음으로 ‘강동하남남양주선’(9호선 연장) 기본계획(안)을 국토교통부에 내놓는다.
나머지 ‘송파하남선’(3호선 연장)에 대해서는 올 하반기 기본계획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사업은 도내 3기 신도시 각각을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으로, 경기도가 2022년 5월 고양은평선, 6월 강동하남남양주선, 12월 송파하남선 순서로 기본계획 착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왕숙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제기된 이후 강동구(시점)~하남시 미사~남양주시 진접2(종점) 17.59㎞(서울 1.10㎞·하남 2.45㎞·남양주 14.04㎞) 길이로 윤곽이 잡혔다.
강동·하남 1곳씩과 남양주 6곳 등 8곳에 역사(정거장)가 신설되고, 경정비 목적의 차량기지가 계획 노선 종점부(진접2 내) 지하에 들어설 전망이다.
남양주에서는 다산·왕숙(왕숙2 포함)을 경유해 진접2 공공주택지구(풍양역)까지 노선이 이어진다.
경기도는 이러한 내용을 놓고 올 들어 3월 남양주에서의 공청회와 강동구·하남시별 설명회 일정을 소화했다.
공람과 의견 수렴 절차도 마무리하고 나서 도의회 의견 청취 과정에 들어갔다.
도의회에서는 임시회(4월16~26일) 동안 소관 상임위인 건설교통위원회 심의는 물론 본회의 의결까지 모두 마쳤다.
도는 이에 따라 늦어도 6월 중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안)에 대한 승인을 신청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승인·고시에 이르기 앞서 전문 연구기관 적정성 검토, 관계기관 협의, 자문위원회 심의 등 일련의 절차를 밟는다.
도는 올 하반기 고시로 기본계획 수립이 끝나면 설계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설계 등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착공을 현실화한다는 것이 도의 목표다.
강동하남남양주선은 애초 2025년 착공 가능성이 기대됐으나, 기본계획 수립 지연으로 착공은 물론 준공 시점까지 뒤로 밀렸다. 2031년 준공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