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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국, 수돗물 공포 확산에 생수시장 확대 전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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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6-07-08 | 국가 | 미국 | 작성자 | 김동그라미(뉴욕무역관) | |||||||||||||||||||||
미국, 수돗물 공포 확산에 생수시장 확대 전망 - 미 전역 수돗물 납 오염 비상, 학교 식수대 폐쇄하고 학생들에게 생수 제공 - - 건강 염려하는 소비자들 늘면서 생수시장 2020년까지 연간 3%대 꾸준한 성장 예상 -
□ 미국 내 기준치 초과한 납 수돗물 사태로 소비자들 사이에 불안감 확산
○ 지난 1월, 미시간주 플린트시의 납 오염 수돗물 사태가 대대적으로 보도됨. - 주정부가 지난 2014년 플린트 취수원을 플린트강으로 바꾸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수돗물에 방식제를 첨가하지 않아 수도관 납이 물에 녹아들었음. 이로 인해 시민들이 수년간 납 수돗물에 노출됨. - 이 사건으로 릭 스나이더 미시간 주지사가 큰 비난을 받았고, 식수 오염이 전국적인 관심사로 떠오름.
○ 3월, USA Today는 전국 50개 주 주요 도시의 시설을 대상으로 수돗물 납 성분 조사결과를 공개함. - 납 수돗물은 미시간주뿐 아니라 전국 50개 주 전역에서 확인됨. - 전국에 약 2000개 수도공급 시스템에서 환경보호국(EPA) 기준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검출됨. - 메인주 한 초등학교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에는 EPA 기준치의 42배에 달하는 납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음.
수돗물에서 환경보호국 기준치 초과하는 납 성분 검출된 시설물 개수 지역별 현황 자료원: USA Today
○ 이 밖에 뉴욕, 뉴저지, 워싱턴, 캘리포니아 지역 학교 식수대를 포함한 수돗물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추가로 보도됨.
○ 납 수돗물 보도 후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생수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반 가정에서도 대량으로 생수를 구입하는 추세
6월 초 앨라배마주 북부 지역의 수돗물에서 유해화학성분이 검출됐다는 발표 직후 바닥을 드러낸 한 슈퍼마켓의 생수 코너 자료원: AP
□ 미국 생수(Bottled Water) 시장 동향
○ 미국 생수시장 지속적인 성장세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5년 미국 소매판매용 생수시장 규모는 197억8000만 달러로, 지난 2010년과 비교해 20.3% 성장했음. 2010~2015년 연평균 성장률은 3.8% 기록
2010~2015년 미국 소매 판매용 생수시장 판매량·매출액 추이 (단위: 백만 ℓ, 백만 달러)
자료원: 유로모니터
- 지난 한 해 미국에서 판매된 생수(소매 판매용, 업소용 합계)는 393억ℓ로 판매량 기준 역대 최대치 기록
○ 건강 관심도와 다양한 생수 제품이 시장 성장 견인 - 설탕 함유량이 높은 탄산음료나 주스 대신 생수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음. - 특히 콜라나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 대체제로 탄산수가 떠오르면서 탄산수 판매량 급증 - 지난해 탄산수 매출액은 7억9700만 달러로 전년대비 9.9% 성장했으며, 2010~2015년 연평균 성장률은 10.5%를 기록해 전체 생수시장 연평균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음. - 이 밖에 생수업체들이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고려해 탄산수에 과일향을 첨가하거나 일반 생수에 카페인, 프로틴, 유산균 등을 넣은 기능성 음료를 내놓으면서 시장이 더욱 확대됨.
카페인이 함유된 Avitae 생수와 레몬향을 첨가한 Poland Springs 탄산수
자료원: 구글
○ 업체별 시장 점유율 - 네슬레가 39.7%로 독보적인 1위. 판매 브랜드로는 Arrowhead, Calistoga, Deer Park, Ice Mountain, Ozarka, Poland Spring, Zephyrhills, Perrier, S. Pellegrino, Acqua Panna 등이 있음. - 2위와 3위는 펩시와 코카콜라가 랭크됨. 점유율은 펩시가 10.6%로 코카콜라(10.4%)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음. - 펩시 판매 브랜드로는 Aquafina가 있으며, 코카콜라는 Dasani, Glaceau Smartwater가 있음.
2015년 생수시장 업체별 시장점유율 자료원: IBIS World
□ 생수시장 전망
○ 소득수준 증가와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꾸준한 성장 예상 - 미국 생수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234억7480만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됨. - 식수 필터시장 확대가 생수시장의 위협요소로 작용하겠지만, 건강에 대한 염려와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생수 구입은 꾸준히 늘어날 전망 - 성장률은 2020년까지 연평균 3%대를 꾸준하게 유지할 것으로 보임.
○ 납 오염 수돗물도 생수시장 확대 요소로 작용 - 최근 발생한 납 수돗물 사태가 생수시장 활성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됨. - 1986년 이전에 완공된 주택의 경우, 수도관 노후로 납 수돗물 노출위험에 처해 있음. 해당 주택은 미국 내 수천만 가구에 이를 것으로 예상 - 하지만 노후 파이프 교체에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는 만큼, 정부의 즉각적인 문제 해결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
□ 시사점
○ 납 수돗물로 인해 깨끗한 식수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향후 생수시장 전망은 밝음. - 가정용 정수 시스템이 한국처럼 보편화되지 않은 미국에서는 많은 사람이 수돗물을 컵에 따라 바로 마시고 있음. - 식당에서도 병 생수를 별도로 주문하지 않으면 수돗물을 식수로 제공하고 있음. - 하지만 최근 납 수돗물 사태로 인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믿을 수 있는 생수 소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
○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 증가 추세에 따라 생수시장 더 커지고 세분화될 것으로 보임. - 설탕과 인공첨가제가 들어간 소프트드링크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을 생수시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존 생수를 업그레이드시키면서 제품 종류가 다양해짐. - 한국에서 판매되는 병에 들어있는 전통차나 프리미엄 생수도 이러한 트렌드를 기회로 미국 시장에 좀 더 용이하게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제품 패키지를 미국 소비자들 입맛에 바꾸고, 대형 유통업체뿐 아니라 건강 간식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전문점을 공략하는 것도 미국 시장 진출의 방법이 될 수 있음.
자료원: IBIS World, 유로모니터, USA Today, AP, FoodNavigator-USA 및 KOTRA 뉴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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