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시작한 TV n 월. 화 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 첫회.
원미경이 엄마이고
아빠는 정진영
큰딸 추자연 작은 딸 한예리
사위는 김태훈 그리고 막내아들과 한예리 친구로 김지석이 나온다.
가정의학과 의사랑 결혼한 추자연은 행복해 보이지 않고
그의 남편 김태훈은 밝은 역할로 나온 기억이 없는 걸 보니
정이라곤 손톱만큼도 없는 차가운 놈으로 나올 것 같다.
그들 사이에는 아이가 없다는 것이 문제로 보이고
자존심 센 여자로 추자연의 캐릭터는 정해진 것 같고
좋은 집에 살지만 방을 따로 쓰는 건조한 부부로 비쳤다.
정진영은 커다란 트럭을 모는 운전기사
성실하게 살며 자식들을 반듯하게 키웠지만
마누라에게는 인정받지 못한 남자이고
오로지 낙은 오직 산에 오르는 것,
그리고 그 산에서 솜씨 좋은 아내가 싸준
묵은지를 나눠 먹는 것이다.
원미경
남편 위주로 살아온 삶에 자신은 없었던 것 같고
끝내 이 삶이 짜증스러워지기 시작했으며
이렇게 생을 마감하는 게 너무 한스럽다 생각되니
남편에게 졸혼하자고 한다.
남편이 어느 정도로 꼴 보기 싫은가 하면
장거리 운전에 굳은 등에 부황 뜨는 것도 싫고
친구들과 상소리 섞어가며 통화하는 것 싫고
몸에 좋은 약 혼자 꾸역꾸역 챙겨 먹는 것도 싫고
남편이 숨 쉬는 것도 싫단다.
그 집에 하나인 아들이 누나에게 요즘의 엄마를 표현하면서
엄마는 아빠 없을 때는 노래도 흥얼거리고
친구들과 전화도 하는데
아빠가 들어오면 묵언수행을 하신다고.
정진영은 원미경이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아파트 팔아서 나누자는 말에
다 가지던지 하라 네가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고 하고
정진영이 등산 중에 산속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되는 것으로
1회는 끝이 났는데 손에 쥐고 있던 약병을 떨어트리는 장면이 있는 것을 보면
영양제를 먹는 게 아니라 지병이 있어서 약을 먹는 것 같아 보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처럼 하하호호 웃을 만한 드라마는 아니고
현대의 가정의 아픈 단면을 보여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다.
나 또한 집에서는 특별한 대화 없이 묵언수행과 비스무리하게 지내고 있고
밖에서 일하며 온라인 친구들과 글과 댓글로 소통하고 있으니
저 집과 특별히 다를 것도 없고
남편이 꼴보기 싫을 때는 별의별것이 다 싫었다.
반쯤 눈을 감고 살아야 살아진다.
남편이라고 내가 다 좋아 보이기만 하겠는가
그 또한 눈을 반쯤 감고 살고 있는 것인지 모른다.
문제를 겉으로 꺼내서 싸우느냐
문제를 알지만 끝까지 덮고 견디며 사느냐가 관건이다.
아무쪼록 잘 풀어가는 가족 드라마이기를
내가 배울 게 있는 드라마 이기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세계' 보다
배울 점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는 짐작이 되고
작은 딸 한예리가 퍽퍽한 내용에 웃음을 선사할 것 같다.
오늘 저녁 2회를 기대하며 ...
20200602 일 안 하고 한담중인 정신나간 커퓌
첫댓글 문제없는 가정이
몇이나 될까요.
그럭저럭 꾸려 나가는거지요 ㅎ
아침먹고 밭에 나가는 참입니다 ㅎ
네.
오늘도 수고하세요.^^
1102호나 103호나
들여다 보면 똑같다는~~
커피님 방갑습니다.
네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린 요즘 외손주와 큰딸 때문에 말은 엄청 많이 하는데
이상하게도 단둘이 있을때 얘기하면 말끝마다 가시가 돋아있더이다.
마치 싸우듯이 ..
가족이라 편해서
상대방 배려없이 툭툭 말을해서 그럴겁니다.
남 한테는 가려서 하는데
가족이니까 신경 안 쓰고 말해서...
@북앤커피 상처받고 서운하고 그러더이다.
그러다 싸우기도 하고ㅎ
드라마의
여왕
방송국에서
상줘야혀
드라마를
보게 만드니 말이야
시청률이 올라가면
그대덕이라고
말하믄서
허리 아프다
모처럼 잔차타고
태양볕에 태우고
들어왔네
지니님 반가워요.
잘 지내시죠?ㅎ
여기가 어딘가요?
꽃이 이쁘네요.
@꽃향기짱 제가 잔차 타는길이다요
짱님두
잘 보내시죠?
와우
이쁘다
날 되게 뜨겁던데
탈 나지 않게 조심해
내가 아무 드라마를 소개하지는 않어
ㅎ~
@지~니 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