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순위는 지난리그 순위 역순으로 하겠습니다.
1순위 - 전주 KCC 이지스 - 김민수 (F, 경희대)
2순위 - 인천 전자랜드 블랙슬래머 - 윤호영 (F, 중앙대)
3순위 - 원주 동부 프로미 - 강병현 (G/F, 중앙대)
4순위 - 서울 SK 나이츠 - 차재영 (F, 고려대)
5순위 - 안양 KT&G 카이츠 - 이지운 (F, 한양대)
6순위 - 서울 삼성 썬더스 - 정재홍 (G, 동국대)
7순위 - 대구 오리온스 - 이상수 (F, 건국대)
8순위 - 부산 KTF 매직윙스 - 정휘량 (F/C, 단국대)
9순위 - 창원 LG 세이커스 - 양우섭 (G, 고려대)
10순위 - 울산 모비스 피버스 - 유희선 (F, 연세대)
총평
에릭/하승진이 참가하지 않는다는 가정 하여 08드래프티들의 경우 확실히 거품이 낀 것은 사실입니다. 당장의 로터리픽만 비교해보더라도 07 김태술/이동준/양희종/정영삼 쪽이 예상 08 김민수/윤호영/강병현/차재영 보다 낫고, 전체적인 depth 또한, 최고의 흉작이라 일컬어지는 06 드래프트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우선, 실력만으로 볼 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픽감 선수는 윤호영입니다. 워낙 많은 분들이 얘기하시고 칭찬하시기에 따로 언급할 필요는 없을 것 같군요. 하지만, 국대프리미엄-국내선수에 비해 월등한 운동능력-군면제 등의 메리트를 볼 때 현실적으로 김민수의 1픽이 유력시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학시절에도 주태수-송창무 등 몸빵 센터에게 한마디로 밥이였던 그가, 프로에 와서 4번을 보는 것은 넌센스요. 2-3쿼터에서조차도 4번으로써 국내빅맨들과 매치되기에도 딱히 내세울게 없는 선수입니다. 확실히 3번으로 뛰어야 하기는 한데, 사이드스텝, 볼핸들링, 외곽슛 등 검증되지 않은 요소들이 있기 때문에, 상당히 포지셔닝이 애매하긴 하지만 KBL 하에서는 외국인 선수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에.. 그의 성공확률은 대단히 높습니다. 김민수를 픽한 팀은 외곽슛까지 갖춘, 3.5번 타입의 외국인 선수 (민렌드, 화이트 등) 을 픽할 경우 그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또 그가 가진 공격력을 극대화 시킬 수 있고, 이것이 김민수의 1픽이 점치어지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강병현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는 아닙니다. 그의 개인능력은 화려합니다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파워있는 플레이, 다양한 공격스킬 등은 인정하지만, 그가 가진 마인드. 팀플레이어로써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기에 그다지 선호하는 선수는 아닙니다만, 역시 KBL에서는 성공확률이 대단히 높은 선수입니다. 국대프리미엄 까지 업은 그가 포함된 팀에서 그는 나름대로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고 그의 약점을 감추는 방향으로, 팀 라인업이 구성되겠지요.
차재영 같은 경우는 참 안타깝습니다. 이 선수처럼 마인드가 훌륭한 선수도 찾기 어려운데. 하늘은 그에게 뛰어난 운동능력을 주었지만 슛감은 주지 않았습니다. 가로수비-세로수비 모두 괜찮은데, 가끔 발생되는 터프샷. 이 선수는 슛 기복 뿐만 아니라 플레이자체에 기복도 상당하기 때문에, 마치 컨트롤 안되는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선수입니다. 프로데뷔까지 남은 1년 반동안 슛 문제나, 기복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수비전문 선수로 전락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지운-이상수. 비슷한 스타일의 두 포워드들입니다. 두 선수 다, 외곽포도 좋고, 득점하는 방법을 아는 선수라고 해야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지운이 조금 더 낫다고 보는데, 이지운의 경우 상당히 플레이가 유합니다. 물흐르듯이 부드럽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플레이에서 여유나 센스가 느껴진다고 해야할까. 그래서인지 기복이 적습니다. 반면 이상수는 한번 터지면, 겉잡을 수 없는 폭발력있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슛 뿐만 아니라 안되는 날에는 경기력 자체도 기복이 심합니다. 정리하자면 이지운이나 이상수나 둘다 외곽포-득점력은 좋지만, 패스나 센스 등에서는 이지운이, 돌파나 폭발력 쪽에서는 이상수가 나은 것 같습니다. 마치 KBL에서 성공가도를 연 김도수-조성민(조성민 대학시절 당시의 능력이 좀 더 나아보이긴 하지만.^^) 등의 분위기가 풍긴다고 해야 할까요.
정재홍. 속공전개능력은 주희정을 연상시킬만큼 빠르고 재치가 넘칩니다. 확실히 속공전개만큼은 A급이지만, 지공에서 그는 여러차례 단점을 드러냅니다. 지나치게 드리블을 치는 경향이 강하고, 지공능력도 확실히 타 일류가드들에 비해 떨어져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확실히 재능은 있습니다. 대학 PG 중 몇몇 안되게 제대로 빅맨에게 엔트리패스를 찔러줄 줄 아는 선수이고, 슈터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며 주는 패스도 좋습니다. 하지만 앞에서 말한 드리블 치는 경향-지공능력의 아쉬움-빈약한 슛-기복 등 장점도 많지만 아직 고칠 점도 많은 선수입니다. 기복을 줄이고 슛적중률만 올리면 KBL에서는 성공할 타입. 슛 약한 신기성이라고 보면 될 듯.
정휘량. 포지션은 C이지만, 실제로 경기하는 모습을 보면 포워드에 가깝습니다. 슛레인지도 길고 가끔 쏘는 3점도 꽤나 잘 들어가죠., 나름대로 프로에 와서 적응할 여러가지 준비를 하는 모습이 엿보입니다. 쏠쏠한 식스맨으로 활용가능할 듯.
양우섭. 정의한-양우섭 콤비. 김태술 킬러. 확실히 그의 끈덕끈덕한 수비는 일품입니다. 하지만 주전 가드로 보기에 리딩이나, 경기조율 면에서 상당한 약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확실히 주전가드로써 팀을 이끌만한 재목은 아니고, 잠깐잠깐 상대팀의 맥을 끊어줄 수 있는 조커로써 꽤나 활용될 듯 합니다.
첫댓글 밥이란 표현은 좀 그렇군요.. 윤호영 선수 기대 만빵~
밥은 맞죠. 20-10은 거져 내 주니까요.
저도 차재영만 보면 조금만 더 다듬으면 조금만 더 안정되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4학년이 되도 크게 변하질 않은듯 하네요, 이번 국대를 통해 뭔가 크게 발전할수 있는 계기가 될길 빕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유럽에서 뛰는게 자기맘대로 되는게 아니니....어쨌거나 김민수는 대졸 4학년이기때문에 규정상 신인드래프트자동등록대상입니다...유럽이고 nba고간에 픽된 후에 지명구단과 상의를 해야합니다...방성윤처럼요....
대부분 공감합니다만, 돌파력과 슛메이드 능력이 이지운의 강점이고, 드리블 후 킥아웃 혹은 패스웍이 이상수의 장점이죠. 이지운은 키가 조금 아쉽지만 정통 3번형이고, 이상수는 2번형에 가깝다고 봅니다.
추사마 있는데 굳이 kcc가 김민수에 올일 할일도 없겠죠... 윤호영이나 강병현도 충분히 고려해볼꺼라는 생각이 듭니다.~~
김태술/이동준/양희종/정영삼이 김민수/윤호영/강병현/차재영 보다 낫다고 하셨는데 글쎄요... 설령 낫다고 해도 그 갭이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더구나 하승진은 둘째치고 에릭 산드린 하나만 더 참가한다면 당연히 08드래프트가 훨 낫다고 봅니다만....다만 로터리픽을 제외하면 흉작이라는건 동감합니다..
윤호영은 07드래프티 누구에게도 안뒤진다고 보지만, 김민수가 이동준보다 낫다는거 빼고는 08드래프티가 뒤쳐지죠.
에릭산드린이 참가한다면 08드래프트의 로터리픽이 더 탐납니다.이 사실만큼은 절대 부정 못하실듯.
다슬이의 연인//에릭이 플레이하시는 거 보시고 말씀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직접 눈으로 보지 못한 것은 믿지 않는 성격이라. 구지 그렇게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부정못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까칠하게 구실 필요 있는지..
누가 까칠한 댓글을 다는지 모르겠군요.보지 못한걸 안믿는 포에버U님 성격을 왜 제가 신경써야 합니까?그런식으로 따지면 검증도 안된 이동준을 2픽으로 뽑은 김진감독은 무뇌아군요..그리고 // 이런거 쓰면서 님자 안 붙이는거 참 예의없어보입니다.
다슬이의 연인//그런 식으로, 논리를 확장하다니... 대단하십니다. 제가 언제 제 성격 신경써 달라고 했나요? 여기서 언급도 안한 이동준 얘기가 왜 나옵니까? 제가 검증 안된 선수나 보지 못한 선수 뽑으면 개념없다 이런투로 얘기했나요? 예; 저 예의 없는 건 맞는데;;; 님이 이래라저래라 신겨쓰실 사항은 아닌 듯 하네요. 그만하지요.
웃기지도 않는군. 참 나 언급하지도 않은 이동준 얘기는 보지 못한 선수는 안 믿는다길래 그런거고. 그리고 님자는 끝까지 안붙이네.하긴 이제 나도 댁같은 자에게 존대말 쓰고 싶지도 않는군.
로터리만 따지면야 크게 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당장 5픽부터 비교해보면 상대도 안되죠. 제 개인적 생각 역시 윤호영이 1픽감이라고 보지만 김민수가 1픽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보입니다.
5픽이 될 가능성이 높은 이지운 역시 로터리픽 선수들과 비교해서 결코 떨어지지 않는다고 봅니다.
확실히 07드래프트보다 DEPTH는 현격히 딸림;;;;
유병재와 신제록이 뒷순위에서 뽑힌걸 보면 ..
이번 드래프트였으면 아무리 밀리더라도 8순위 이내에는 거의 무조건 뽑힐 선수들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