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1963~ )
1984년 나이트메어로 데뷔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큰 히트를 기록한 대작 3부작 '캐리비안의 해적'
이 영화에서 잭 스패로우 선장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잭 스패로우 선장은
연기파 배우 '조니 뎁'이 연기했죠. 하지만 이 '캐리비안의 해적 3부작'에서 조니 뎁은
사실 '조니 뎁'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철저한 '잭 스패로우'일 뿐입니다.
아마도 잭 스패로우는 '배우'가 아니라 '영화속 고유 캐릭터'로 계속 남을 것입니다.
조니 뎁이 앞으로 출여할 어떤 영화에서도 캐리비안의 해적에서의 '잭 스패로우'와
유사한 모습은 없을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조니 뎁, 그는 '변신의 귀재'입니다. 사실 저는 그의 외모가 정확히 어떻게 생겼는지
명확히 정의하지 못합니다. 영화마다 워낙 다른 모습이니까요. 제 머릿속에 각인된
조니 뎁은 사실 '말쑥한 청년'의 인상입니다. '리버 피닉스'나 '키아누 리브스'같은
그런 미국의 청년. '나이트 메어'나 '길버트 그레이프'같은 영화가 그를 떠올리기
익숙하기 때문이죠. 나이를 먹어도 '청년'의 이미지로 간직되는 배우들이 '톰 크루즈'나
'매트 딜런' '키아누 리브스' '마이클 J 폭스'같은 배우들인데 저는 조니 뎁도 그런
부류의 배우로 처음에 인식했습니다. 그러니 그가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의
모습으로 등장했을 때 얼마나 놀랐습니까?
터프한 모습과 단정한 모습의 조니 뎁. 나약한 청년이든 강인한 청년이든
그는 무난히 소화해 낼 수 있는 배우이다.
이 꽃미남 청년이 바로 조니 뎁, 데뷔작인 '나이트 메어'에서
주인공 낸시의 옆집사는 소년으로 출연.
진 와일더가 주연한 판타지 영화인 '윌리 윙카와 초콜렛 공장'을 리메이크한 영화
'찰리와 초콜렛 공장'에서도 조니 뎁은 기괴하고 코믹한 모습으로 등장했죠.
이미 '청년 조니 뎁'은 오래 전에 벗어버린 것이죠. 보통 '미청년'으로 등장한 배우들이
그러한 젊은 이미지를 빨리 씻어내지 못하고 나이를 먹으면서 빨리 내리막길을 걷는데
반하여 조니 뎁은 중년이 된 지금 오히려 최고의 절정기를 맞이하고 있죠. 아마도
요즘 청소년 세대들에게 '길버트 그레이프'나 '나이트 메어'에서의 '청년 조니 뎁'의
이미지는 오히려 연상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스타'만 난무하고 '배우'는 없는 헐리웃에
'조니 뎁'같은 '배우같은 배우'가 있다는 것이 사실 굉장한 수확이라고 할 수 있죠.
1984년 '나이트 메어'에서 꽃미남 소년으로 데뷔한 조니 뎁은 '플래툰'에 이어서
'가위손'에 출연하였는데 사실 이 '가위손'이 그를 스타로 본격 만든 작품이죠.
'인조인간'을 연기한 가위손, 이미 그는 이 영화를 통해서 '기괴한 성격의 캐릭터 전용 배우'로
출발했을지도 모릅니다. '베니와 준' '찰리와 초콜릿공장' '에드 우드' '캐리비안의 해적'등
그가 연기한 다양하고 독특한 모습은 '잘생긴 얼굴에 폼만 잡는 배우'로 남고 싶은
'톰 크루즈'나 '키아누 리브스' '브래드 피트' 같은 동년배 배우들이 보여줄 수 없는 역할이었으니까요.
아마도 게리 올드만 정도가 여러가지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즐기는 배우라고 할 것입니다.
하지만 게리 올드만은 '청년 이미지'의 배우로 출발한 것은 아니었죠. 원래 '성격파 배우'의
대명사 같은 역할이었고. 또래의 배우들이 '젊은 주인공'으로 인기를 얻고 멋진 역할을 찾아서
영화에 출연할 때 조니 뎁은 참으로 다양한 실험을 한 셈입니다. '에드 우드' '돈 주앙' '데드 맨'등
그가 출연한 영화에서 연기한 역할을 연기의 폭도 넓었고, 변신도 많았죠.
조니 뎁의 연기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캐릭터가 된 잭 스패로우 선장
캐리비안의 해적 3편에서 홍콩스타 '주윤발'과 함께 연기하고 있다.
길버트 그레이프에서의 조니 뎁, 나름 젊고 잘 생긴 청년시절 영화
그가 매번 이런 모습으로만 영화에 출연했다면 얼마나 단조롭고 빨리
싫증이 났을까? 이 사진을 보면 '캐리비안의 해적'이나 '찰리와 초콜렛 공장'
같은 영화에서 맡은 캐릭터가 연상이 안됨.
위 배우들이 모두 같은 사람이라니!!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 진 와일더 주연의 70년대 판타지를 리메이크한 '찰리와 초코렛공장' 초콜렛공장 사장으로
분장하여 기괴하고 재미난 캐릭터를 연기. 조니 뎁 다운 재미난 모습으로 등장한 영화
2. '에드 우드'에서의 모습. 팀 버튼이 연출한 영화로 감독으로 성공하려는 실존인물 에드 우드를 연기
3. 다 알다시피 너무 유명한 '캐리비안의 해적'에서 잭 스패로우 라는 캐릭터를 탄생시킨 조니 뎁
4. 짐 자무시 감독의 독특한 웨스턴 '데드 맨' 나약한 청년에서 잔혹한 살인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연기
5. 조니 뎁의 출세작 '가위손' 인조인간 청년으로 등장하여 애틋한 사랑을 펼친다.
명배우 말론 브란도와 함께 출연한 돈 주앙
다소 엉뚱하고 재미난 청년으로 등장한 '베니와 준'
조니 뎁이 출여한 '초기시절'의 좋은 영화로 꼽힐 만 하다.
'캐리비안의 해적'은 그의 그러한 다양한 변신의 '절정'을 이룬 작품이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제가 느끼기에 '잭 스패로우'는 잭 스패로우 이고 '조니 뎁'은 조니 뎁 입니다. 두 이름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긴 참 어렵더군요.
조니 뎁은 60세가 되어도 명성을 충분히 날릴 수 있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찰리 채플린'같이 항상 동일한 캐릭터를 연기하여 명배우로 이름을 날린 배우가 존재하는
반면, 조니 뎁 같이 변화무쌍한 '천의 얼굴'의 배우로서 인기를 높여가는 배우도 존재합니다.
한가지 얼굴을 가진 전형적인 배우는 '존 웨인' '게리 쿠퍼'와 같은 고전적 헐리우드 스타였죠.
그러다가 '말론 브란도'같은 연기파 배우도 나왔었는데 말론 브란도의 경우도 출발은 오토바이를
모는 '반항적 청년'의 이미지였지만 '대부'나 '지옥의 묵시록'을 통해서 굉장한 연기변신을
보여준 케이스죠. 배우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체형도 변하고 외모도 조금씩 변하는 것이죠.
조니 뎁은 아마도 그런 변화를 전혀 두려워할 것 없는 배우일 것입니다. '조니 뎁'이라는
이미지는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가위손' '에드 우드' '캐리비안의 해적'등에서 보여준 그의
'캐릭터'는 깊이 기억되지만 '조니 뎁'이라는 배우 자체에 한정된 이미지란 없으니까요.
1963년 생인 그는 올해 44세를 맞이한 중견배우입니다. 과연 그는 얼마나 더 많은
다양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그의 연기의 세계가 앞으로 더욱 기대가 됩니다.
ps : 그는 아직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지 못했군요. 골든글러브에도 7번이나 노미네이트 되었지만,
정작 수상을 못했으니 경력에 비해서 상복은 굉장히 없는 배우입니다.
첫댓글 정말 최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혹시 베니와 준 영화 보신분~ 영화 어떤가요? 괜찮나요??
귀여운 사랑이야기에요~ 조니뎁 앳된 외모도 볼수 있고.. 꽤나 유명한 장면들도 나오고 보고나면 기분 좋아지는 그런 영화에요~!!!
최고예요...꼭 보세요~
진짜 최고에요. 조니뎁 좋아하신다면 꼭 보셔야해요~!!!!!
느무느무느무느무 귀여워 죽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꼭보셔야할 조니 영화 대박임...!!!!!!!!!!!!!!!!!!
진짜볼만해요! 귀여워요~
토스트 할때 다리미로 굽는거 정말 귀엽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테니스 라켓으로 찐감자 부수는것도 귀여워요 ㅋㅋㅋㅋㅋㅋ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좌니에게 딱 어울리는 말 같네요~~^^
곧 나올 스위니 토드도 기대하고있어요♡
아 울 조니 보고파
사랑해~~~~~~~~~~~~♡
사랑해요
아리조나드림 본사람?? 이때 외모 진짜 절정이였음..꽃미남..ㅠㅠ
진짜 조니는 상복이 없어서 안타까움ㅠ 근데 저는 진짜 조니뎁 얼굴을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가위손이나 에드워드나 캐리비안이나 조니뎁이라 말 안했으면 저는 절대 구분하지 못할꺼같아요. 아예 말투 이런걸 둘째로 치고 얼굴자체도 다르다긔. 캐릭터 연기에 있어서 아주 굵직굵직하게 나름 독보적인 길을 걷는거같아요.
글구 조니뎁은 자신이 카메라에 어떻게 비칠지는 거의 신경을 안쓰는 타입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