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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과 관련, 박병동 서장은 “이상철 경무과장, 류일제 계장 외 경무과 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또 항상 나를 보좌해 준 우현경 실장과 1호차 정도진 기사에게도 고마움을 느끼며 떠난다”고 말했다. 박 서장은 이 기회를 빌어 그동안 경찰 공직에 매진할 수 있도록 방패막이 되어주었던 가족을 소개하며“내 공직생활을 무탈하게 마칠 수 있게 도와준 나의 동반자 유경숙님에게 이 자리를 빌어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주영, 재영 아들과 며느리에게도 고맙고 맡은 바 자기 직업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서장은 퇴임에 즈음 잊지 못할 추억을 들추었다. “35년간의 경찰생활을 돌이켜보면, 군사독재 시절 막내 동생 박병권 변호사가 민주화 투쟁으로 투옥되었을 때, 내가 공직을 그만두려고 할 때마다, 평소 우리 오남매의 기둥이셨던 선친께서 내가 집안의 장남이기 때문에 아무 생각 말고 공직에 매진하라라는 말을 했는데 지금도 그 말씀이 귀에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 “민주화 과정에 시위를 진압하는 지휘관으로써 보이지 않는 많은 눈물을 흘렸다, 그런 과정이 있었기에 지금의 민주 대한민국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급 간부시절 재경 고향 선배들께 나는 돈도 없고 힘도 없으니 승진 같은 건 안할 겁니다고 하니 ‘동생이 봉직하는 경찰 조직도 계급사회이므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무조건 승진해야 한다, 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고 하신 말에 내 능력껏 시험으로 승진도 하고 나니 정권이 바뀌면서 촌놈인 내게도 감히 상상도 못했던 보직이 주어졌고 이후 10년간의 공직생활은 누구 못지않게 행복했다고 술회했다. 그는 여수생활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여수는 관광산업 항구 수산업도시로 이 도시에서 경찰생활을 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간 나한테 근무하다 마음의 상처를 받은 직원들이 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용서를 구한다, 내 고향에 오시는 일이 있다면 연락주시라, 버선발로 뛰어나가 성심껏 모실 것이다”고 말하고, 여수경찰의 숙원사업인 청사이전이 반드시 이루어지도록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박 서장은 퇴임 후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에서 제 3의 인생을 시작할 것이며 고향에서 마지막 인생을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데 불사르겠다”고 다짐했다. 박 서장은 특히 은퇴이후의 삶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밝혔다 “경찰에 투신한 후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직원 1명이라도 더 만나 정(情)을 나누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더 많이 듣고 가려운 부분을 시원하게 긁어 드렸다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런 아쉬움 때문인지 공직생활 35년을 갈무리하고 있는 시점에 항상 뇌리를 떠나지 않고 있는 생각 하나가 내 마음 속에 멍에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것은 퇴직 후 그동안 인연을 맺어왔던 지인들과 지역민들에게 어떻게 보은(報恩)하며 빚을 갚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입니다. 빚을 갚아야 한다는 걱정과 고민 때문에 부담이 크지만 나에게 주어진 사명과 책임이라 생각하며 퇴임하는 그 날까지 시민의 안전과 지역발전을 위해 본연의 임무와 역할에 충실 할 것을 스스로 약속해 봅니다. 35년 동안 몸담았던 공직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섭섭함이나 회한(悔恨)도 있지만 견마지로(犬馬之勞)의 자세로 지역발전을 위해 마지막까지 열정의 불꽃을 태우고 싶습니다 먹을 가는 시간이 길수록 농도가 짙어지는 것처럼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오랜 기간 많은 고민과 구상을 했던 만큼 미력이나마 지역발전에 보탬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015.05 ~ 제71대 여수경찰서 서장 2014.07 ~ 2015.05 전남지방경찰청 보안과 과장 2013.07 ~ 2014.07 장흥경찰서 서장 2012.07 전남지방경찰청 경무과 과장 2011.01 ~ 2012.07 제60대 나주경찰서 서장 2010.07 경찰청 경비항공과 과장 2009.03 서울 성동경찰서 서장 2008.03 경찰청 대테러센터 센터장 2007.01 ~ 2008.03 제54대 김포경찰서 서장 2006.03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대장 2005.02 ~ 2006.03 제65대 화순경찰서 서장 2000.07 경찰청 경리계 계장 1999.02 김포공항경찰대 외사과 과장 1998.07 인천 남동경찰서 보안과 과장 http://www.jh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458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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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짝짝짝&수고했고★꿈
말이 35년이지...
강산이 3번하고도 반이나 바뀐 세월
경찰조직생활 노고에 찬사를 보내네.
항상 건강하시고 고향에서의 봉사
기대하네.
감사 감사허시
고생하셨네 이제 새출발하는 일만 남았네 항상 건강잘챙기시고 행복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