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김윤지 씨가 또띠아를 간식으로 준비했다.
김현희 선생님의 칭찬에 김윤지 씨는 다음번에 샌드위치를 준비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직원이 기억하고 김윤지 씨에게 물었다.
“윤지 씨, 지난주에 김현희 선생님께 샌드위치 준비하겠다고 한 거 기억해요?”
“아. 맞다.”
“윤지 씨가 이야기 했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해요.”
“그럼 윤지 씨가 어떤 샌드위치를 할 것인지 찾아봐주세요.”
“네.”
김윤지 씨에게 찾아봐 달라고 말하고 이틀이 지났다.
직원에게 카톡으로 참치샌드위치를 사진으로 보냈고, 이거 만들고 싶냐 하니 그렇다했다.
함께 장을 보며 샌드위치를 좀 더 먹기 편한 방법으로 만들기 위해 모닝빵을 이용해 보자 권했다.
자신이 직접 하겠다 한 일이라서 그런지 적극적인 김윤지 씨다.
일요일에 미리 만들어 보고, 좀 더 나은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해 여러 개를 만들어 봤다.
덕분에 김윤지 씨는 저녁을 먹었다.
월요일 아침이다.
어제 경험을 바탕으로 도우러 간 직원이 도착하기 전에 재료를 다 준비해두었다.
얼른 만들어 하모니카 카페로 향하는 김윤지 씨 발걸음이 가벼워보였다.
예쁘게 먹고 싶어 집에 있는 가장 예쁜 접시에 담아 들고 갔다.
김현희 선생님과 둘러 앉아 김윤지 씨가 정성껏 준비한 참치샌드위치와 커피 마셨다.
장본 날부터 일요일에 만들어보고 소스 배합 다시 한 이야기, 오늘 아침 윤지 씨가 먼저 준비 한 이야기까지 함께 나눴다.
이런 과정을 들어서 그런지 더 맛있다며 김현희 선생님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옆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며 든 생각이다.
잠깐 함께 먹는 30분을 위해 김윤지 씨는 며칠간 노력했다.
최근 부쩍 병원에 자주 가는 김현희 선생님을 김윤지 씨도 봤다.
그건 아마 김현희 선생님에게 맛있는 것을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 때문일 것이다.
무엇이라도 해 드리고 싶었지 않았을까 싶다.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하는 그 마음은 해 본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보통 정성이 아니면 어렵다는 것을. 서로를 생각하는 그 마음이 전해지는 오늘이다.
2024년 4월 15일 월요일, 김주희
샌드위치가 좋은 구실이었네요.
윤지 씨 강점으로써 복지를 이루니 윤지 씨가 힘 있게 되었네요.
윤지 씨가 당당하네요.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