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관계로 전기자격증은 기능사부터 시작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2019년 3회차 전기기능사 실기시험후 합격이 확실시 되어, 항후 실무경력 1년이 지난후 산업기사를 응시할 수 있다고 해서 8월말에 해당분야에 취업도 하고 착실히 준비를 하고 있었네요.
이때 전기(산업)기사 필기 정규반 교재를 다산에듀를 통해 구입하고, 시간여유가 충분하다 생각해서 느긋하게 동영상 이론강의만 듣고 있었지요.
계획은 기능사 취득일인 2019년9월말부터 1년이 지난 2020년9월이 되어야 응시자격이 되니, 2021년 1회차 필기시험부터 볼수 있겠구나는 생각에 여유가 많았네요.
그런데.. 2019년 09월 중순 즈음.. 제가 가지고 있는 4년제 경영학과 대학졸업장이 전기(산업)기사 둘다 응시가 가능하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습니다. 몇번을 확인해보고 최종적으로 산업인력공단에 문의해서 확인하니 확실히 가능하다고 답변을 받고서, 이왕 이렇게 된거 빨리 준비해서 빨리 시험보자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때부터 10월말까지 이론강의만 대강대강 넘기고.
11월부터 1회차 3월 필기시험을 대비해서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하는데..
2월말쯤 되니 1회독이 끝나더군요...
이론강의 눈으로 설렁설렁 듣다가 이론의 내용들을 숙지하려고 하니 방대한 양에 숨이 턱 막히더군요. 진도도 더디고...
그나마 이론을 2회독을 하니 맨 처음에는 외국어처럼 들리던 것이 귀에 익숙해지고 무슨 말인지 조금씩 알아져 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아주 조금씩말이죠. 이 느낌은 전기기능사 필기시험을 준비할때 보았던 전병칠 원장님이 말씀하셨던 "전기 공부는 페인트 칠 하듯이 계속 반복하다보면 덧칠이 되는 과정에서 내것이 된다"는 말을 듣고 계속 반복했던 그 때 느낌과 비슷했습니다.
처음에 먼 말인지도 모르겠고 정전계, 자계의 수많은 공식들이 왜 저렇게 복잡하기만 할까 싶었던 것들이 조금씩 조금씩 눈에 익기 시작하고, 나름의 규칙들이 파악이 되면서 그 복잡하게만 보였던 공식들도 왜 저렇게 되는지 조금씩 이해가 가기 시작하니 내용숙지와 공식암기하는데 처음때보다 재미가 붙더군요. 생뚱 맞은 공식들도 자꾸 보다보니 익숙해짐도 물론이고요.
하지만 6과목의 방대한 양에 날치기로 하지 않는 이상 3월22일 필기시험까지 1회독은 더 복습을 해야하는데
남은 시간을 감안해보니 시험에 대한 기본적인 준비를 제대로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필기시험 접수는 했지만, 상당히 고민했습니다.
1회차 시험을 연습삼아 본다고 마음을 먹어도 그래도 완독은 날치기를 해서라도 해야한다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이렇게 무리하게 날치기로 준비해서 시험을 치뤄서 붙으면 다행이겠지만. 만약 떨어지면
3월22일 시험을 마치고 2회차 시험 6월6일까지 두달반 정도 여유가 있는데. 공부진도 나가는것을 보니 시간이 부족할수 있겠구나 싶었네요.
그래서 차라리 2월말에 응시접수 취소하고 바로 2회차 시험 6월6일 것을 대비해서 3월1일부터 착실히 정독 진도를 빼자 싶었네요.
이때 당시 코로나가 전세계를 흔들기 시작했죠.
결국 1회차 시험이 연기되고 되다가 결국에는 6월6일 2회차 시험과 통합시험을 치루게 되었네요. 아마 1회차 무리하게 준비했었으면 3월22일까지 날치기로 시간보내다가.. 4월로 연기된 시험일정에 또 버벅거리다가..
6월통합시행 공지에 쓰러질뻔 했을거같네요.
여튼.
이론강의동영상+연습문제 자가풀이+연습문제동영상 시청 의 방식으로 6과목 5권을 진행하는데..
막상해보니 정독진도를 마치고 나니 거의 3달이 소요되었습니다.
3월초부터 5월 마지막주차 되니 정식 복습 1회독이 끝이 나네요.ㅜㅜ
하~ 그런데 이때 문제가 생깁니다.
5권을 공부하는데 지금 진도 빼는 것은 알겠는데, 며칠전에 했던 것들이 기억이 잘 안납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은 심정이랄까요?
6월6일 시험까지 2주정도 남은 시점에서 과년도를 풀어가면서 정리를 하겠다는 계획은 감히 실행에도 옮기지 못하고..
이틀에 한권씩 정규반교재 문제풀이 복습을 시작했습니다.
이때 다산 이론 요약 자료가 큰도움이 되었습니다.
까페에서 다운받아 출력한것인데.
그간 공부했던 방대한 공부의 범위를 부족하나마..핵심부분이라도 전반적으로 머리에 담고 생각해볼수 있는 도구로 유용하게 썼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던중 현재 저의 수준이 나름 궁금해서
CBT.com에서 2018년 1-2회차를 풀어봅니다.
확실히 아는 것만 푼다고 풀어보았는데... 100문항중 60개 풀고 채점해보니 45점이 나옵니다. 15개를 틀린거죠...ㅠㅠ
나머지 40문항은 일괄찍으면 10개는 맞는다 가정을 해도 55점이니 아직 부족하구나 싶었습니다.
이런상태로 일단 전기기사 시험을 치릅니다. 결과는 56점 불합격이었습니다.
전날 당직근무시 잠을 2-3시간뿐 못자서 피곤한 상태였지만, 나름최선을 다했다고는 하지만 아쉬움이 남았던 것은 시험시간 끝까지 검토하지않고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고 30분 먼저 종료하고 나오고 만것이죠.
결론적으로 추후 기사시험지를 복기해보니, 반드시 맞추었어야 할 문제들 분명히 아는 문제들이 5-6문제 정도가 보이는 겁니다.
새삼스레 아쉬움이 남더군요.
그래서 일주일후에 보는 산업기사 시험은 좀더 정리하고 단도리하면 60점을 넘길 가능성은 있겠구나 싶더군요.
하루1권씩 정규반교재를 복습해 나갑니다.
그래서 13일 시험을 보러 가면서 나름 준비도 했고 약간의 기대도 했습니다.
시험을 막상 보니 전자기학, 공학, 기기를 풀면서 기사때보다 좀 더 수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는 제가 일주일동안 더 공부정리를 해서 그런건지,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쉬웠던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6일에 비해 13일은 비번인 다음날 휴무일이었기 때문에 12일에 푹푹 자고 시험을 볼수 있어서 컨디션도 좋았습니다. 시험문제를 보자마자 스마트하게 딱딱 떠오른것은 아니지만 반복해서 읽고 생각하다 보니 어렴풋이 생각도 나고 그러더군요
그런데, 회로이론과 설비에서 멘붕이 옵니다. 낯설기도 하고 좀 꼬아진듯한 느낌도 들고.... 설비는 기출10개년만 짬짬이 본게 전부니..
과락이 나올수도 있겠구나라는 불안함이 엄습했었습니다.
시험종료 12시이기에 11시 50분까지 시험지를 계속 붙들고 혹시나 실수하는 것들은 없는지 바라보고 바라보고 했네요.
그과정에서 애매하다고 동그라미 친 문제중에 2문제를 답을 확실히 찾아서 기재를 하고 나니 정말 뿌듯했습니다.
시험시간 꽉꽉 채우고 제가 가장 늦게 나왔네요.
귀가하고 나니 12시 40분정도에 한솔아카데미에서 가답안이 나오고 꼼꼼하게 맞추어 봅니다. 떨리는 마음으로요..
역시나 이 두과목은 각 50점이 나왔네요... 전체평균은 66점이네요.
그동안 살아오면서 치루었던 시험들은 어느정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보아왔었기에.. 이번 시험도 어느정도의 준비는 하고 보려했지만.
이번 시험은 그 준비의 과정이 충분하지 못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아직도 떨떠름하면서 한편으로는 홀가분하기도, 또 한편으로는 보다더 악랄하다는 실기시험을 준비해야 하는구나라는 무거운 마음이 교차합니다..
이왕 산업기사 필기 된것. 실기도 그냥 직진하려고 금일 다산에듀 실기 패키지 구매했습니다.
다시 또 열심히 달려보아야지요.
첫댓글축하 드립니다 근데 한가지 조심할 것은요 전기기사를 실기공부가 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산업기사 책을 보세요 전기기사범위 산업기사 범위 다볼려다가 둘다 놓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꼭 전기기사 위주로 하다가 머리 식힐때 산업기사 살짝 보는 겁니다 산업기사 모르는 문제나 기사모르는 문제나 똑같이 모르는 문제 입니다 암튼 첫째는 기본에 충실해야 됩니다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첫댓글 축하 드립니다
근데 한가지 조심할 것은요
전기기사를 실기공부가 다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할 때 산업기사 책을 보세요
전기기사범위 산업기사 범위 다볼려다가
둘다 놓치는 사람들 많이 봤어요
꼭 전기기사 위주로 하다가 머리 식힐때
산업기사 살짝 보는 겁니다
산업기사 모르는 문제나 기사모르는 문제나
똑같이 모르는 문제 입니다
암튼 첫째는 기본에 충실해야 됩니다
꼭 합격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산업기사 실기를 준비할것이니.
반대로 머리식힐때 기사것을 보면 되는거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축하드려요~
기사산업기사어캐다봐여.. 기사준비하시는분들은 기사과년도보면서 정규반문제에 산업기사문제 참고로보는거아닐까욤 정규반참고..
암튼 대단하시고 축하드립니다...저도 금년초 아파트에 근무하면서 2월부터 공부시작했는데 회계학 졸업한 문과생이라 넘 어렵네요...어제 시험은 진짜 경험상 봤다지만 쭈욱 찍고 나왔는데.. 8월 시험도 답이 안나오네요..근데 경영학과 졸업해도 기사시험자격이 되는게 맞는가요? 전 실무경력2년으로 산기만 되는줄알고 있었는데요.
모든 4년제 경영학과가 해당이 되는것은 아니고. 해당 경영학과를 운영중인 대학에서 산업인력공단에 신청?을 해서 승인을 받으면 전기관련학과로 인정을 받는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노베이스에서는 실무2년이 맞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제가 언급한 실무1년은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후 1년실무경력 있으면 산업기사 응시자격이 부여된다는것입니다.
@Faustino 맞습니다. 그냥 경영학과로는 안됩니다.
고생많으셨네요...
아무쪼록 실기시험도 꼭 합격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
최종인 원장님. 감사합니다. ^^
산업기사 결과인증입니다. 설비50점인지 알았는데 55점이네요.;;;
전기기사 불합격 인증입니다.ㅜㅜ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