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역에
반가운 얼굴들을 난 웬수라 부르련다.
또 다시 웬수(?)들이 호호 하하 모여든다.
파라곤 호텔앞에 집결한 부산 차 3대 부마고속도로 설레임 안고 출발
아직은 연두빛 김해 평야를 가로 지르며 진영휴게소에서 커피 한잔도
등산길에 나선 우리친구를 위해 이 가을이 맺어주는 추억거리다.
바람이 한번 씩~ 불고 지나가면 익어가는 벼가
신기루처럼 물결치는 들녁은 풍요롭기까지 하다.
서마산 길을 외면 하고 잠깐 정신 팔린 자갈치 차( 은모래 미리 지아 탐)
호야가 가만 안 둔다.자갈치 니 "육사 출신 맞나?"
세 여인을 태우고 가다보면 가끔씩 혼이 빠지기도 한다.
미필이나 동방불패는 분명 아님을 알지만 그 화살이 다시 내게로 날아 온다.
"지아 니가 길을 똑 바로 안 가르쳐 줬제?" ㅎㅎ 그래 두들기라 내가 동네 북 하마....ㅋ
서마산 내서 분기점 돌아 중리에 도착했다.11시쯤이제? 맞나?
도형이 반갑게 우릴 맞이하고 마카 축복 치미 큰바위도 오랜만에 반갑다.
시간 관계상 바로 오름길로 출발 풀내음이 코와 입을 간지럽힌다.
저그어머니가 이 세상에서 제일 잘난 아들이라고 칭하는 마카
3년전에 나, 등산 하는 것 보다 오늘 보니 "지아 많이 컸다..." 했나?
아그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크게 되어 있다. 짜쯕~ 고걸 이제야 알았냐? ㅎ
호야랑 마카 패션모델같이 큰 키 롱다리 가졌다고 너무 성큼 성큼 걸어 가면
뒤에 따르는 여자들 죽으란 말이가? 헉헉 숨차.....죽을 맛.......
행복녀가 부산에 없다면 과연 이처럼 모임이 잘 될까?
그녀의 몸과 맘을 받쳐 충성(?)하는 부산꼬방 ,
사랑과 헌신 봉사로 오늘 날 부산이 이리도
단결이 잘 되는 건 그녀의 노력이라 아무도 부인 못한다.항상 수고하는 복녀 .
아침도 굶고 오로지 친구가 좋아 벌써 열흘째 잠 못자는 불멸의 여인
이 가을에 누군가의 따스한 사랑이 그녀를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빠져들기를 빌어 보는 미리.
오늘 첨 본 친구 큰바위, 킨제이를 능가하는 이시대 로맨티스트 성박사.
참 재미있고 무궁무진한 이야기 거리를 제공 우린 그를 잡학다식이라 불렀음 죄송 개안체?
도형아 ㅇㅇ랑 공식 커플을 만들어 줄 수도 있는데...말만 해라.추진 위원장도 해 줄 수 있다.
젓가락 커플도 개안타 호야양복 한벌이 문제다....은지는 이뿌다.
언제나 이쁜 말씨 상냥한 웃음 머금은 그녀 오늘부터 선화의 별명은 뉴 아비숑.
항상 앞장 서서 부지런히 일하고 맘이 천사 같은 배따라기 우리는 그를 배기사라 부른다
뭔가를 주기를 원하는 배따라기 오늘 하나도 힘 안 든 폼이더라.수고했어.
양주병 들고 남꼬들 사이를 누비는 치미야 미리가 눈여겨 보더라이...살 좀 찌라이 ㅎ
우애=우리애인을 줄임말, 언제나 조용하고 말 없는 착한 여인 우애야 반가웠다.
한 잔 할 줄 알고 분위기 맞출 줄 아는 멋쟁이 이쁜여인
어느부분 나랑 같은 날 태어나 코드가 기차게 맞는 은모래.
니 꼬리글 보면 내가 가끔씩 가슴이 철렁 내려 앉지만 활달하고 재미있고 이쁜 여인 축복이.
이 시대 부산 최고의 젠틀맨들 호야,자갈치
칼 한자루 금방 휘둘러 분위기 세신시킬 것 같은 멋쟁이 남자 검객.잘 봐 주소.
광주서 원정 등산에 참석 한 보험박사 자상하다 안 할까봐 상추 깻잎 싸서
누굴 그리도 먹여 주노 그 자상함이 돋보인다...(부산 남자들은 그러면 닭살 돋는 다는데...)
찹쌀밥 그리 많이 가져오지 않아도 밥 먹여 줄 것이고
고사리 나물 볶아 오지 않아도 되는데 광주에서 온 아미 친구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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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대장아 ~
고로코롬 강행군 시키면 누가 이뿌다 카더나?
오랜만에 무학산 오름길 산행은 땀이 홍수를 이루고 어지럽기까지 끝도 없었다.
오후 2시가 넘어도 점심먹어라고도 안하고 배가 등가죽에 붙어 죽는 줄 알았다.
뭐 먹고 살 일이 그리도 많다고 고로코롬 숙제를 시키노.....
선두주자와 후진들이 와 따로 밥을 먹게 만드노 그건 하극상이고 반란이었제?
배 고파 죽을 지경이라 산행대장 말도 안 듣데?....반성하길.....ㅎ
여름 내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서로 다투어 뻗어 나간 나무들이 주춤
낙엽으로 만들기 시작하고 여린 억새들이 하나 둘 피기 시작 머잖은 날
하얗게 산을 덮어 또다시 우릴 유혹 할 것이다.그 때 다시 가자.
가끔씩 보이는 선명한 색깔의 패랭이꽃이 이리도 서럽도록 정겹다.
서마지기 바라보이는 계단에 올라 우린 마산 앞 바다에서 부는 바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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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남쪽 바다
그 파란물 눈에 보이네
꿈엔들 잊으리요 그 잔잔한 고향바다........
미리와 내가 노래를 한번 불러 보고 큰 호흡 쉬어 하고.........
가을이 물들어 가는 무학산 분명 멋졌다.
하산길 끝도 없는 가파른길 그 경사로 사람 잡더라..
비온 뒤라 촉촉한 흙 길 좋다?
햇빛 없어 바람 살랑살랑 불어 좋다?
그늘 많아 이처럼 좋은 등산 날 누가 잡았노 참 좋다.?
뭐라카노 다시는 그 내림길 택하지 마라 지루해 죽겠더라
나중에 모두 다 아우성이더라.
무릎 아프고 발가락 아파 죽을 지경이더만 해는 저물어 사방은 컴컴해 오지
한번도 쉼 안 주는 내림길 역시 강행군 아~ 내 불쌍한 발가락 오늘 고생 엄청 했다.
호랑이 한마리 나타나 나를 물어 가도 좋다.
미리와 난 제일 뒤에 처져 계곡물에 세수하고 발 담그고 손수권으로 땀 닦고
아픈 허리 펴보니 모두들 다 내려가고 허겁지겁 박사두명 아미 미리 나 꼴찌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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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꼬?
파도 라노 불티 감성돔 부산서 버스타고 마산까지 원정 번개......ㅋ
남해횟집에 먼저 와 기다리면서 전어회 소주 들이키고......못 말리는 사람들.
퇴근후 합세한 조아 청하 등구 랑이 창준 나중에 합천호까지........와~
이건 등산이 아니고 완전히 부산 경남 정모 수준이다.
그 의리가 고마워서 행복녀가 또 ....가만 있나
케익사서 촛불켜고 우린 노래 불러 줘, 손뼉 쳐줘..뭐하는 기고...?
기껏 한다는 소리가 "지아야 마니무라...ㅋ" 뭘 마니 무꼬?....
파도랑 라노 너그둘이 내일 생일 미리 챙겨먹고 오늘 낮에 서면 마당집에서 하니 생일에
장미꽃 선물 하고 너그들은 우리한테 축하 선물 받고........이거 우애된기고....아리송.
하여튼 좋다카이.
파도 라노 우야던동 생일 축하한다 건강해라/.그리고 하니도.....
하지만 미안타 갈 길 바쁜 우리들은 자리에서 일어나야 했다
2차는 너그들끼리 남은 돈으로 해결해라 우린 먼저 일어 났다이, 안 그러면 쫒겨난다 ............
인사도 못하고 토끼듯이 부산으로 오고 말았으니 그 다음은 모른다 .
배따라기~ 2차는 니가 후기 올려라.........
오늘요 등산 참석자 명단은요
행복녀 미리 은모래 은지 배따라기 축복이 치미 선화 우애 아미 지아
호야 자갈치 도형 검객 큰바위 마카 보험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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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번개 온 사람은 요
파도 불티 감성돔 라노 조아 등구 랑이 창준 청하 뒤에 합천호 이상 28명 이였음.
오늘 하루 친구들과의 등산 무지 행복 했습니다.
2004년 9월 15일 무학산 등산 후.
첫댓글 그래 지아야 후기글 올린다고 고생했네 ...다들 선남선녀들 멋지드라 ....하산해 바로 오느라 이차 가지못한게 아쉬움이 였지만 그래도 친구들과의 산행 즐겁고 행복 했다우....헤....한 10분만 늦었으면 치미 오늘 우리집 대장있는데 초상치를뻔 했다는거 아니~ㅎㅎ모두 반가웠어
지아는 참 부지런키도 하다 ~힘든 샨행하고 와서 그새 글 올리고 정말 애살많은 지아야 ~오늘 산행 즐거웠구나 산행 같이 못가서 좀 아쉬웠지만 우리 동창들과 하루도 즐거웠다
지아 수고 했네....오늘 간 무학산 정말 좋은 산이더라....기회되면 다시 가고 픈 산 ..도형이도 고맙고 엄청 수고 많았다.....2차는 도형이가 쏜 거란다
반가웠어...친구는 영원한 친구여(어릴때 꼬흘릴게 친구)........다음 만날날 기약하면서 친구들 잘자...
언제봐도 활기찬 부산 마산 친구들...마냥 부럽다. 오늘 무학산 등반 처음인데 너무 만족스러운 등반이었다. 지아도 피곤할텐데 후기글 쓰느라 고생했다. 낙오 안하고 끝까지 완주한 축복이도 훌륭했고 ㅎㅎㅎ 모든 친구들 수고 많았고 즐거운 하루였다.다들 고마우이.
난 지금~다리아포~아야아야~지아야 도형아~복녀야 모두 만나서~반가웠다.....낙오자 안되구로 이끌어준 친구도 고맙다~휴~지금도 정갱이가 우~리~하다~파스 사서 붙여야겠다~ㅋㅋ
빡사가 인자 부산에서 파고 사누만...아예 여그 오지말고 거그서 자리펴고 살어라~~살어~~꽝주애덜은 너 없는 새에 내가 다아~접수해삐릿따..부마 칭구들! 여서 간넘들 절대 보내지 말구 포로로 잡아가꼬 무학산산지기를 시키던지 그도저도 아니믄 머슴으로 부려 먹소~~부지런해서 아마 억수로 일은 잘할겨~
잠시 스쳐 지나간 얼굴들이지만 지워지지 않고 또렷이 각인되어 있다 좋은 만남이였구 또 만날수 있겠지.. 오늘도 행복한 하루 이길~
후기글 벌써 올렸네..힘들어 보이더만 괸찮은겨...난 안가길 얼마나 다행인지 내가 따라 갔으면 죽었을낀데 ㅎㅎㅎ...그래도 2차까지 잼나게 놀았제 모두...행복들하시게^^
친구들과 함게 하려고 버스타고 나타난 눈치없은 친구들아 .그리고 늦게 온 들판지기와 토굴지기 너무 반가웠다 그리고 강행군 시켜 고생한 산행팀 친구들아 수고했다 ............지아야 글좀 줄여서 쓰라 너무 길다 ㅎㅎㅎㅎㅎ
호야 !!!! 니양복 얻어입을라 카몬 한번더 신경쓰라 ㅎㅎㅎㅎㅎㅎㅎㅎ
창원 마산에도 드디어 활동이 시작되는구나....언제일까 기다렸는데....앞으로 계속 발전되길 빈다....다음 모임에 날불러 주소!
가을 산에 오르는 모습이 상상되어진다. 친구들과의 산행은 한층 더 즐겁지. 지아말대로 부산은 행복녀가 있어 모임이 항상 활기찰 거 같다
역시 살아있는 모임이여~~ 너무도 활동적이고 역동적이고 능동적이고 저마다의 개성갖고... 색갈들 보기좋구나. 이 계절마냥 아주 칼라풀한 우리네 친구들 모두 다재다능이닷. 지아 후기글 잘 바쓰~ 담엔 같이 산행하자.^^*
등산...하산길이 더 어렵지.. 하산길 무릎부상 특히 조심해야 혀~ 마창지역 모임 발전하길 기원한다 ^^*
마산 중리에서 올라가는 코스 - 바닥이 폭신폭신 웰빙코스에다.... 정상에서 바라본 마산시내 전경 - 돌섬, 서마지기, 마카집 등등 참 좋더라..... 넓고 평편한 <시루바위>는 정모 장소 해도 손색이 없을듯 ~~!!!!!!!!!
지아야~~ 나 간밤에도 잠이 안 와서 새벽에 수면제를 먹고 아침에 겨우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아직도 멍 하다..내가 신경이 무지 예민해졌나봐...우리기분 풀자구나...알쩨?
시루바위 말 그대로 널찍하니 좋드라...무학산= 시루바위 기억에 남을꺼야...^^
모처럼의 산행....맨 뒤에서 힘들게 올랐지만 얼마나 즐거웠는지 모른다...어제의 그 즐거움을 생각하면서 다음 산행을 기대한다...건강을 위하여 산에 열심히 다니자. 언제나 처럼 하하호호~ 하면서...조은하루..
그래 미리야 니 너무 예민하다.나 깜짝 놀랬다.우리 어제 즐거웠는데..니 맘이 상했다면 내가 미안하다 우리 그런 농담 주고 받는 사이라....난 예사인데...니가 속상하다고 하는 거 같아 글 내렸다.난 웃자고 하는 글이었다.견고장 받은 자갈치도 웃어 주더라...우리 큰 사람 하자....작은 사람 말고....알지?
그래....지아야~~ 우리들은 다 아는데 모르는 친구들의 편견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지 모른다....우리친구들 우리가 감싸고 지켜주자구나...잘 모르는 친구들~ 글 읽는 사람이 멋대로 해석 한다는 것....알재? 난 품위 없는 여인 소리 듣기 싫어~ 나이가 곧 쉰인데...
ㅎㅎㅎ 넌 충분히 이쁘고 교양있어 품위 유지 잘 해.나간다 ...내가 장난끼가 너무 많지? 내 생활 신조가 그거 잖어..아이들 앞에 모범인 부모...우리 아름답게 나이 들어 가자....맘 넓게....미리야 힘내고 잠 좀 자라 제발.
호야~~ 깜짝 놀랬다 올여름 내내 얼마나 산행을 했는지 땀의결실이 들어나더라 실력들이 보통이 아니더만 호야를 산행대장으로 떠받드는 정통파 선수들 지아랑 3년전 등산을 함 해봤는대 영 ~~ 실비실비 하더만 진짜 놀랏다 명장밑에 쫄장 없다더만 딱이대...
ㅋ 마카~ 나 어제 비실비실 하는 거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나? 너그들 뒤 따라 갈려면 나 초상친다. 무학산을 날으는 선수들 하고 땅 바닥기는 우리하고 어째 상대가 되겠노 난 죽었다 깨어나도 너그들 못 따라 간다...함 봐도.민폐는 안 끼쳤제? ㅎ
어제 등산 한다고 다들 고생많았어..실력들이 대단하네 ..어제 부랴부랴 퇴근하고 달려 갔더니만 바쁜 친구들 먼저 가 버리거 나니까 마음 한 구석이 서운 하더라~끝까지 남아준 행복녀,감성돔,배따라기,은지,미리,라노,파도,등구,랑이,합천호,그리고 우리 마창팀 반갑고 즐거웠다..다음에 또 보제이~~
배따라기는 배탈이 나서 차안에서 기다린다고 고생했다 ~돔이가 얼매나 마음이 안 편했겠노..그래도 끝까지 해준 의리에 감사 감사..
ㅎㅎㅎ 무학산은 대사님들이나 오르내리는산이지 ...아무처사나..보살이나갈수있남..암튼 수고 만았다 어제울덩치 그늠 좋아서 입이합쭉합쭉하더라...(도형)
무학산..생각보다 힘든산이었어..마산친구들 만나서 반가웠고.. 도형아! 수고많이했데이
날씨, 친구들, 산행코스 그 모두가 넘 좋았다..멋진하루였어..지아야 후기글 쓰느라 수고했고 도형이도 친구들 안내하느라 수고많았데이..담에 또 보자^^*
미리와 지아의 화해 보기 좋다... ..글이란 쓴사람의 생각과 무관하게 읽는자들의 생각이 다를수 있으니 되도록 닉을 거론 하는글은 쓰지 말았음 좋겠다...,,자칫 잘못하면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될지도 모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