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영화가 개인의 호불호가 있겠지만
이 정도 영화라면 호불호의 영역을 넘어설거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이맥스 상영관을 추천드리고
돌비는 후순위인거 같아요.
이동진 평론가가 다크나이트 라이즈를
장중하고 우아한 마무리라고 평했었는데
가오갤3은 우아하거나 장중하진 않아도
그 자체로 인물을 사랑하게 만들고
고요하고 담담하게 이별을 고합니다.
마치 장례식을 치르며 춤과 노래를 하는
어느 나라의 문화를 멀리서 응원하는 기분이 들어요.
어떤 이별은 사랑의 이유를 알아서 보낼 수 있고
어떤 사랑은 이별의 이유를 알아서 보낼 수 있듯이
사랑과 이별에 탁월하게 접근하면서도
두 가지 모두에게 정성을 다하면서 따뜻한 정서에요.
Sf와 스페이스 오페라 장르가 지적받는 단점을
성실하게 극복하면서
마블 영화가 갖춰야할 재미도 있습니다.
고전부터 최근까지 주요한 영화들의 오마주를 쏟아내고
시대에 구애받지 않는 OST와 메시지가
이 시리즈와 뜨겁게 안녕 할 수 있게 합니다.
적어도 가오갤 시리즈 1,2편은 보셔야 할 거 같구요.
인피니티워와 엔드게임도 보시면 더 나을거 같아요.
쿠키는 두개입니다.
(라디오헤드의 Creep이 초반에 나오는데
가사를 한번 읽고 가시면 훨씬 좋은 감상이 될거 같아요.
중요한 부분만 자막으로 나오는데
노래 전체가 주제를 함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