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장 전도자의 기도 생활
불덩어리 전도행전
송세현 목사 저서
http://cafe.daum.net/songse123 복음전도단
나의 기도 생활은 남다른 데가 있었다. 나의 전도생활의 힘은 바로 기도에서 나오는 것이었다. 때로는 목숨까지 건 기도였으며, 하나님의 놀라우신 인도하심을 따라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도이기도 했다. 기도를 열심히 하다 보니 그 증거로 내 발등에는 받침대가 생겼다. 그래서 나는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편이 훨씬 더 편하고 좋다. 기도를 많이 한 사람은 발등에 반드시 증거가 있다.
전도를 위한 기도
전도를 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전 기도가 필요하다. 전도 잘하는 전도자가 되게 해달라고, 전도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은 마음을 달라고 힘써서 기도한다(사도행전20장 24절)
'하나님! 오늘, 전도의 열매를 맺게 해주세요, 꼭 승리하고 돌아오도록 도와주세요. 오늘, 꼭 생명의 열매를 맺고 돌아오도록 역사해주세요. 주님! 도와주옵소서! 주님, 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셔야만 할 수 있습니다. 아멘.'
사람의 지식과 힘만 가지고는 될 수 없는 일이기에 믿음을 가지고 간절한 마음으로 힘써서 열심히 기도한다. 전도를 위한 기도는 밤새도록 싫증이 안 난다. 공부를 잘하는 학생이 공부에 몰입되어 가는 것처럼 기도하는 것과 전도하는 것은 참으로 값지고 값진 보배 중의 보배라서 점점 재미가 붙고 즐거움이 마음속 깊은 곳으로 젖어든다.
나는 철야기도를 참 많이 한다. 항상 무릎을 꿇고 기도하다 보니 내 발에는 복사뼈가 툭 튀어 나와 있다. 무릎을 꿇으면 그것이 탁 받쳐주어서 좋다. 앉아 있는 것보다 무릎을 꿇는 것이 오히려 편하다.
한 낮에 밖에서도 기도를 하고 싶을 때가 있다. 거리를 걷다가 기도를 하고 싶으면 화장실을 찾아간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혹시 미친 사람으로 오해를 받아 덕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다. 전도해야 할 대상자가 있는데 기도할 데가 없으면 화장실에 가서라도 기도한다.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들면 성령님께서 시키시는 것으로 알고 그때마다 어떻게 하든지 기도해야지 그냥 지나치거나 뒤로 미루지 않는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여 기도하면 좋은 일이 생기고 나에게 유익한 일이 생긴다.
나는 삼각산에 자주 가는데 산속 깊이 들어가면 사람은 없고 캄캄하기만 하다. 밤중에 혼자 가노라면 살쾡이 같은 짐승이 내 발소리에 놀라 달아난다. 그 짐승들의 소리에 놀라 머리털이 쭈뼛쭈뼛해지며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고, 식은땀이 흐른다.
그럴 때마다 나는 항상 '주여! 주님!' 하며 삼각산 깊은 곳을 오른다. 찬송가 355장 [부름 받아 나선 이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를 끝절까지 계속 부르면서 주님께 감사하면서 올라간다.
하나님께서 전도자의 담력을 키우기 위해서 하시는 일 같기만 하다. 큰 짐승이나 살쾡이는 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것이 정상인데 길가에 나와 있다. 그들은 모르고 있어도 하나님께서 나를 위해서 그들을 사용하시는 것이다. 그런 믿음을 하나님께서 주셨다. 그럴 때는 큰 소리로 '주여! 주님! 할렐루야, 아멘, 믿습니다! 아멘!' 하고
큰 소리로 부르짖으면 힘을 얻고 두려움은 사라진다.
그런 일을 몇 번씩 겪으며 산꼭대기에 오르면, 그곳에 부는 바람에 옷을 벗어 쥐어짜면 땀이 툭툭 털린다. 털어서 그 옷을 다시 입고는 기도한다. 그러한 훈련을 나는 자주 받았다. 산에서는 바위 위에 무릎을 꿇고 기도한다. 바위 위가 딱딱하고 무릎이 배겨서 아프기도 하지만, 방석이 있으면 깔고 없으면 무릎 꿇고 그대로 앉아서 기도하며 밤을 샌다. 나는 주님 안에서 물불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전도하며 무조건 기도하고 무조건 믿는다. 나는 이 신앙이 좋다. 정말 믿은 그대로 되니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준비한 그릇 그대로 그 모양대로 신령한 은혜를 채워주신다.
그러한 기도가 상달되는 체험을 자주했다. 천사가 내 기도를 받들고 올라가서 하나님께 상달하는 것을 느끼게 되면 신바람이 난다. 이 기도는 반드시 응답된다는 확신이 생긴다. 이렇게 기도하면 온 밤을 지새웠는데도 불과 몇 분도 채 되지 않은 것같이 느껴지고 기도 중에 새벽을 맞으면 세상이 나를 위해 존재해 왔다는 생각이 든다. 밤새도록 기도에 몰입하는 것을 체험한 사람들이 아는 황홀한 맛, 하나님께 상달되는 기도의 맛이 있다.
비가 억수 같이 마치 장대처럼 쏟아지는 날은 전도하러 가지 못하니 기도하는 날이 된다. 그렇게 비가 쏟아지는 날에도 산으로 간다. 비가 먼저 그치나 내 기도가 멈추나 겨루어본다. 우산도 받지 않고 그냥 비를 흠뻑 맞으며 간다. 비와 싸우는 것이다.
'기도는 내 것일세! 전도는 내 것일쎄! 믿음은 내 것일세! 감사는 내 것일세! 열심은 내 것일세! 순종은 내 것일세! 열심은 내 것일세! 아멘, 충성은 내 것일세! 겸손은 내 것일세! 아멘은 내 것일세! 아멘.'
밤이 새도록 비와 싸워서 이겨야 마음이 편하다. 빗소리보다 더 크게 찬송하고 더 크게 부르짖어 기도한다. 드디어 때가 되면 비는 그치고 날은 밝아온다. 비와 겨루어 이긴 것이다.
'할렐루야! 아멘! 우리 하나님 감사합니다!'
나는 비와 겨루어서 늘 이겼다. 밤과 싸워서도 늘 이겼다. 찬양도 기도도 마음껏 크게 하고 오늘을 마지막 날로 알고 최선을 다했다. 오늘 순교할 각오로 살았다. 십자가 정신으로 살기로 다짐했다. 나는 불덩어리처럼 산다. 언제나 성령님께서 나에게 불을 붙이신다.
산상기도
지금은 장로님이 되신 분과 삼각산에서 기도하는데. 신비한 체험을 했다. 지금도 눈에 선한데 그런 장면은 처음이었다. 온 세상이 완전히 구름으로 덮여 있었다. 그 구름은 솜보다 더 포근했고 아름다웠다. 그 구름이 쫙 갈라지면서 그 사이로 무지개가 떴다. 그리고 빗소리는 먼 곳에서 들리는 듯했는데 그 넓은 산에 물이 가득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함께 하신다는 상징이었다. 확실한 증거요 신기하고 놀라운 기적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넘치도록 사랑하셨다. 둘이서 웃으며 기뻐 뛰며 감사하며 너무너무 행복했다. “할렐루야!” 큰 소리로 영광 돌리고 넘치는 큰 기쁨으로 힘차게 찬송을 부르며 돌아왔다.
정말 이런 큰 은혜를 받으면 주 예수님 믿는 일에 열심히 생긴다. 물불을 안 가리고 힘써서 재미있고 힘차고 당당하게 신앙생활을 한다.
“주 예수님, 우리 예수님을 믿는 것은 받은 증거 많도다! 아멘!”
하나님은 늘 나에게 강하고 담대함을 주셨다. 항상 나와 함께 하시는 성령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공동묘지에서의 기도
나는 가끔씩 공동묘지에 가서도 기도한다. 남들은 귀신이 나온다고 무서워하고 또 실지로 귀신도 있지만, 나는 이상하지도 별스럽지도 않다. 밖에 나가서 기도하는 것과 교회에서 기도하는 것도 별로 차이가 없다.
오산리순복음기도원에 가면 교회에서도 기도하지만, 그 옆의 공동묘지에 가서 더 많이 기도하고 은혜를 받는다. 그 공동묘지에 묻혀 있는 사람들, 그들이 살아 있었을 때 큰소리치고 똑똑한 척하고 남들과 싸움하고 억척같이 살아보려 애썼겠지만. 이제는 죽어 땅 속에 묻혀서 아무 움직임도 없이 고요할 뿐이다. 그 위에서 내가 힘껏 쿵쿵거리고 발을 굴러도 말 한 마디 못한다. 죽음 앞에서는 누구든지 다 아무 것도 아니고 하나님 앞에 겸손하게 감사로 사는 것이 참 복 있는 사람임을 깨닫게 된다.
‘나도 별 수 없이 세월이 흐르면 이들처럼 될 것이다. 아등바등 남들과 싸우지도, 남의 마음을 아프게도 말고, 괴롭히거나 억울하게 하지 말자, 사기 치거나 거짓말하지 말자. 한 번 태어나면 죽음에 이르고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니, 깨끗하고 진실하게 후회 없이 서로 사랑하며 살아야겠다. 우리는 열심히 주 예수님 잘 믿고 신앙 생활 철저히 잘하고, 전력을 다해 힘써서 기도하고 열심히 전도하다가 하나님 앞에 가야되겠다.’
가슴 치며 진리로 바로 살아가야 할 것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나는 지금 무엇을 바라보는가? 무슨 생각을 하며 무슨 일을 하는가?
무덤이 주는 교훈 앞에 새로운 결단을 내려야 하리라.
“ 오 주님 나로 하여금 오늘도 진리로 바로 살도록 해주세요. 내 힘으로는 될 수 없사오니 더욱더 하늘 문을 여시고 신령하고 거룩한 은혜를 충만케 하여 주옵소서. 나의 하나님, 간절히 간구합니다. 아멘.”
도봉산에서의 10일 기도
1973년 도봉산에서 열흘 동안 생명을 걸고 처절한 기도를 드렸다.
대표적인 기도제목 세 가지와 다른 많은 기도제목을 가지고 갔었는데 그 기도를 통해 응답을 얻고 기도의 큰 체험도 했다.
그때의 대표적인 기도제목은 첫째로 훌륭한 주님의 종이 되게 해달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국가의 안보를 담당해야할 기관이 국가안위의 빌미로 바른 말하는 주님의 종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하고 탄압한다는 것을 해결해 달라는 것이었으며, 셋째는 결혼을 잘 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그밖에 나라와 민족, 신학교와 목회자님들, 한국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했다.
처음부터 일주일간은 단식을 했고, 나머지 삼일은 물을 조금씩 마셔가면서 죽는다는 각오로 전심으로 우리 하나님께 매달리면서 금식기도를 했다.
첫 번째 기도 제목인 훌륭한 종이 되게 해달라는 것은, 생명을 걸고 주님을 위해서 쓰임 받는 충성과 믿음의 종, 진실한 종이 되기를 원해서 기도한 것이었다. 지난 30년을 돌이켜보면 기도하고 전도하는 일에 온 힘을 기울여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자신의 지나온 날에 완전히 만족하며 후회가 없는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겠지만 그래도 이만큼 나를 사용해 주신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기도에 응답해 주신 것으로 믿고 감사한다.
두 번째 기도 제목은 중앙정보부장이었던 이후락을 하나님께서 처리해달라는 것이었다. 그 당시 이후락의 권세는 박정희 대통령 다음 가는 권세로 대단했었다. 그는 절에 열심히 다니면서 전국 불교도 평신도 회장을 했다. 그가 바른 말하는 주님의 종들을 잡아 가두고 고문을 한다니 더없이 분하고 치가 떨리고 괴로웠다. 이를 악물고 이후락을 처리해 달라고 있는 힘을 다해 기도했다.
“하나님 둘 중에 하나 해결해 주십시오. 내가 죽든지 그가 중앙정보부장을 그만두든지 반드시 해결해 주시옵소서.”
7일간 공기만 들여 마시고 아무 것도 안 먹고 죽기로 각오했다. 3일간은 물만 먹고 나의 육체를 쳐 복종시키고, 온 힘을 다해 10일간을 기도했다.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됩니다. 한국 교회의 목회자들을 지켜주시고 교회가 반드시 크게 부흥되게 하옵소서.”
그런 각오로 기도했는데 이후락이 물러나기는커녕 오히려 중앙정보부장과 우리나라 적십자 대표가 북한에 다녀오기까지 했다. 참으로 권세가 막강한 사람이었다. 대통령의 신임도 두텁고 권세는 더욱 높아가는 듯 하더니 어느 날 거짓말처럼 중앙정보부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우리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니까 낙엽과 같이 물러난 것이다. 이후로는 중앙정보부에서 주님을 종들을 잡아다 고문한다는 말을 듣지 못했다.
응답은 오직 기도하는 자의 것이다. 기도는 간절히 힘을 다하여 진심으로 죄를 회개화고 믿음으로 기도하는 자에게 놀라운 크고 좋은 응답이 있다.
세 번째는 결혼을 잘 하게 해달라는 것이었는데, 기도하는 가운데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 가장 빠르고 확실한 응답을 받게 된 것이었다. 도봉산 기도원에서 같이 금식기도하시는 분 중 미아리 성광교회 이세진 목사님이 계셨다. 그분은 40일 금식기도 중이었다. 그분에게 내 기도 제목 중에 결혼 문제가 있다고 했더니 자기 교회 집사님 딸이 시집갈 때도 되었고 신앙도 좋다고 소개를 해주셨다. 마침 그 자매님이 직장에서 휴가를 받아 목사님도 뵐 겸 찾아와 기도원에서 처음으로 만났다. 나는 금식기도 중이었으니 눈이 쑥 들어가 마치 송장 같았다. 그래도 지금의 나의 아내는 그 당시 목사님이 소개해주셨고 신앙이 좋다는 말에 목사님 말씀을 온전히 믿고 교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한다.
아내를 만나본 후에 꿈을 꾸었다. 우리 집을 시계점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시계들이 칸칸이 포개어져서 상당히 많았다. 벽에도 걸려 있었는데 시계가 가는 것, 멎은 것도 있고 수없이 많았다. 꿈속에서 시계점을 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꿈을 처음이었다.
그런데 아내도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기가 기도한 대로 응답되었다고 한다.
“물 한 그릇 떠놓아도 우리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할렐루야, 아멘 믿습니다. 주여 감사합니다.” 하는 믿음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그렇게 되었단다.
기도는 크고 담대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라고 하셨다. 크게 구하면 크게 주겠다고 약속하셨다. 더 크게 구하면 더 크게 받을 것이다. 아내는 후에 왜 물 한 그릇을 놓아도 좋으니 ‘할렐루야, 믿습니다.’ 할 사람을 구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아마 아무것도 없는 나와의 만남을 예감한 지도 모르겠다.
아내는 가끔 아무렇게나 기도할 것이 아니라 기도를 구체적으로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농담을 한다. 우리 하나님은 구하는 대로 주시는 하나님이시니 큰 그릇의 사람이 되도록 기도를 해야 한다.
아내도 그렇게 기도를 했으니 나를 만났을 것이다. 다 하나님이 아시고 만나게 하신 것이었다. 만나고 보니 둘이 여러 면에서 비슷했다. 아내의 큰 장점은 기도를 열심히 하고 또 믿음이 좋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표적인 기도 세 가지가 모두 응답되었고, 그밖에도 기도하는 중에 큰 은혜를 체험했다. 금식을 해서 뼈와 가죽만 남았다. 그래도 도봉산기도원의 넓적한 바위 위에서 무릎 꿇고 때로는 일어서서 혹은 앉아서 기도했다. 힘이 없으니 서서 기도하면 앞에서 바람이 불 때 뒤로 날아갈 것 같았고, 뒤에서 바람이 불면 앞으로 곤두박질 할 것 같았다. 거래서 앉아서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로 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큰 능력을 주시니, 부르짖어 기도하면 그 앞에 있는 엄청나게 큰 집채만한 바위가 흔들흔들하는 것 같았고 그 큰 도봉산이 쩌렁쩌렁 울렸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능력을 주셔서 새로운 힘도 생겨났다. 크고 강한 능력이 나에게서 솟구쳤다. 신기하고도 놀라운 것처럼 산 전체가 쩌렁쩌렁 울렸다.
정말 엄청난 능력과 권능을 받았다. 주님이 주시는 새 힘은 놀랍고 신비한 것이다.
“사 40:29 피곤한 자에게는 능력을 주시며 무능한 자에게는 힘을 더하시나니 30 소년이라도 피곤하며 곤비하며 장정이라도 넘어지며 자빠지되 31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또한 나는 기도 중에 우리 하나님께서 이 말씀으로 은혜를 주셔서 너무나 소중하며 신기하고 엄청난 체험을 했다. 그 도봉산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니 버스들이 가는 것이 개미들이 기다랗게 늘어져 기어 다니는 것 같았고 사람은 아주 작게 보였다. 사람들 오가는 것이 아치 좁쌀을 길게 늘어놓은 듯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
사람들을 향해서, “회개하라! 주 예수님을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로다.” 하고 크게 부르짖으면 그들이 모두 가던 걸음을 멈추고 듣다가 전도가 끝나면 가는 것처럼 보였다.
손을 높이 들어 기도를 열심히 하면 손이 크게 보였고 손에서 강한 힘이 나가는 것을 느꼈다. 지금도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께서 능력을 주셔서 놀라운 일이 나타난다. 전도부흥집회 때 안도기도를 하는데 성령님의 역사가 있었다. 앉은뱅이가 일어나고 벙어리가 말을 했다. 너무 좋아서 감격하여 기쁨으로 찬송하며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놀라운 은혜로 역사하신다.
우리 주님의 은혜는 참으로 놀랍고 신기하다. 그렇게 놀랍고 신기한 역사를 통하여 일을 하게 하신다. 일산광명교회 집회 때의 일이다. 벙어리가 입을 열어 말을 하자 온 가족이 나와 찬송하고 우리 하나님께 크게 영광을 돌렸던 기억이 지금도 어제 일같이 생생하다.
안수 기도할 때 여러 가지의 질병을 고침 받고 기뻐 뛰며 좋아하는 그들의 모습을 볼 때 나 역시 좋아서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내 자신이 은혜를 받고 크게 깨달아 우리 하나님 앞에 겸손해진다. 우리 하나님께 더욱 귀하게 쓰임 받는 진실하고 충성된 종이 되게 해달라고 무릎 꿇고 더욱 힘써 기도한다. 이 모든 역사는 오직 우리 하나님의 전적인 도우심이요 은혜이다.
“아!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감사함을 드립니다. 아멘”
우리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에게 반드시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우리는 겸손해지도록 노력해야 한다. 겸손을 자신을 쳐 복종시키는 것이다. 나라는 존재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알고 하나님 앞에 쩔쩔매는 “네, 네! 아멘, 아멘!” 하는 자세로 오직 순종과 감사로 섬겨야 한다.
그 모든 은혜를 주신 우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드려야 한다. 모든 신앙의 결론은 오직 영혼 구원이므로, 즉 전도가 필수인 줄 확실히 알고 신앙생활을 해야 한다. 영혼 구원이 없으면 모두가 헛된 일이고 참 삶의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도하는 일에 더욱 힘써서 우리 하나님께 충성된 십자가의 군사가 되어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상을 받아야 한다. 생명을 내걸고 힘써서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께서 특별히 각자에게 주시는 좋은 은사와 재능과 은혜는 오직 전도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신앙 생활의 최고의 목표요, 핵심이요, 믿음의 결론중의 결론은 오직 영혼구원임을 나는 확실히 믿는다.
“복음을 들고 교회에서 세상에 나가 내가 믿는 주 예수님의 복음을 큰 소리로 외쳐 저 죽어가는 영혼들을 빨리 구원합시다. 좋은 믿음 바른 신앙은 반드시 실천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주님을 잘 믿는 우리의 사명이고 본업인 줄로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 아멘!”
인천 마가의 다락방에서
신학생 때의 일이다. 인천 마가의 다락방에 단체로 기도하러 간 적이 있었다. 30여 년 전의 일이다. 나는 신학생들이 하나님 앞에 은혜 받고 큰 권능을 받아야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능력 없이는 주님을 일을 감당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다. 신학생들은 있는 힘을 다하여 진심으로 부르짖었다.
야곱이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하듯, 손이 부르트도록 나무를 붙들고 결사적으로 기도했다. 나도 야곱처럼 기도했다. 그랬더니 오순절의 역사가 일어났다. 성령이 충만해지더니 방언이 쏟아졌다. 그 전까지는 방언을 하지 못했는데 그 곳에서 방언을 받았다. 혓바닥이 도르르 말리더니 “따따따...” 하기 시작한 것이다.
저절로 혓바닥이 말리기에 방언을 주시는 것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힘써 기도했더니 각 나라의 말이 튀어 나왔다. “네 믿은대로 될지어다”라는 말씀처럼, 일본말하고 싶으면 일본말이 나오고, 중국말하고 싶으면 중국말이 나오고, 영어가 하고 싶으면 영어가 나왔다. 오순절에 모인 무리들이 각 족속의 방언을 하고 예루살렘에 왔던 다른 이들이 이를 알아 들었는데, 내가 그런 신기하고 놀라운 체험을 한 것이었다.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성령의 충만을 몸으로 체험하니 형언할 수 없는 큰 기쁨이 충만했다.
“할렐루야! 할렐루야! 아멘, 아멘입니다!”
성경의 말씀은 틀림이 없고 오순절의 역사는 지금도 계속된다. 인천을 향하여 두 손을 높이 들고 열심히 기도하는데 인천에 성령의 불이 떨어져서 불이 불고 막 튀더니 불덩어리가 활활 타올라 불바다가 되었다. 그 때 영의 눈으로 환상을 본 것이었다.
여기서 한참 은혜를 받았을 때 어떤 사람이 나에게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도 그를 위해 기도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그래서 머리에 손을 얹었더니 놀라운 역사가 나타났다. 그 사람의 잘못된 죄를 다 지적해 낸 것이다.
나도 모르게 손을 얹기만 하면 자기 죄를 고백하게 했다.
죄를 지적하면서 회개하라고 하면 가슴을 치고 통곡하며 회개를 했다. 기도하면 방언이 되고 방언과 함께 죄를 지적하였고 기도 받는 이는 눈물로 회개를 하였다. 그런데 손을 떼고 나면 하나도 기억나지 않았다. 그게 바로 진짜 은혜 받은 것이었다. 기도를 마친 후에도 지적한 죄가 생각나면 시험에 들 여지가 있고 잘못될 수가 있다. 가서 기도해 주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기도해 주면 그가 큰 은혜를 받는다. 그렇지만 기도원에서는 마음대로 기도를 해 줄 수가 없다. 기도원 측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기도원의 전체적인 질서가 선다.
그래도 기도해 주고 싶은 마음이 솟고 계속해서 그 마음이 사라지지 않으면 슬며시 손을 대준다. 그러면 놀라운 역사가 나타나고 그 사람이 큰 은혜를 받곤 하였다.
기도해 주는 것도 항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덕을 세우고 은혜롭게 행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남의 기도원에서 내 마음대로 해서는 안 된다. 신앙생활에는 덕을 세우는 것과 절제도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시다. 천지 창조 이후 오늘날까지도 모든 만물들이 다 하나님의 질서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온 성도여, 교회의 덕을 세우는 데 힘쓰고 질서를 세워 교회를 든든하게 세워 갑시다.”
시체를 끌어안고 쌍문동까지
그 기간 마가의 다락방에서 부흥회를 했다. 박장환 목사님과 일본인 히다까 목사님이 부흥회를 인도했다. 그 때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큰 은혜가 있었다. 그런데 한 폐병 걸린 사람이 병 고치러 왔다가 부흥회에 참석하여 내 앞 자리에 앉았었는데 그만 그 기간 중에 죽고 말았다. 여자였는데 뼈와 가죽만 남아 있었다. 부흥회를 하던 중이라 집회를 중단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시체를 그냥 두고 진행할 수도 없었다. 기도원에서는 쉬쉬하면서 우왕좌왕 당황해 할 뿐 모두들 피했다. 그래서 목사님이 택시를 부르는 사이 내가 어린 딸과 함께 그 시체를 밖으로 안고 나왔다. 시체인지를 알면 택시에 안 태워 주니까 거짓말을 할 밖에 없었다.
“아픈 환자인데 집으로 데려 가려고 합니다.”
그러고 나서 나는 그 시체를 보물단지 같이 끌어안고 뒷좌석에 앉았다. 택시를 인천를 출발하여 미아리 고개를 넘어 쌍문동까지 갔다. 죽은 이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었는데 아들은 직장에 갔고 딸만 기도원에 함께 있다가 일을 당한 것이었다. 나는 그 죽은 시체를 업고 땀을 뻘뻘 흘리며 쌍문동 꼭대기 오두막 같은 그의 집에 데려다 주었다. 그 날의 정성 때문이었는지 그 가족들은 주 예수님 믿고 신앙생활을 잘 하고 있다.
희생이 있어야 감동을 받고 구원의 역사가 나타난다. 희생이 있어야 느낌이 일어나고 깨달음이 있고 하나님의 열매, 생명의 열매, 구원의 열매가 열리게 된다. 내가 그때 은혜를 많이 받았었기에 그렇게 할 수 있었다. 폐병으로 죽어서 살벌하고 썩은 냄세가 풍기는 시체를 어떻게 보물단지처럼 안고 가서 돌보아줄 수 있었을까? 하나님의 사랑과 긍휼이 나에게 그런 용기를 준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는 참으로 놀랍고 엄청난 능력이 나타난다. 큰 보람을 느끼고 즐겁고 행복할 따름이다. 할렐루야!
용문산에서의 금식기도
나에겐 3년여 동안 기도하고 성경만 읽은 기간이 있었다. 그 기간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3일간 네 번, 즉 완전수로 12일간을 금식하면서 전심으로 기도했었다. 첫 번째는 3일간 단식을 했고 나머지 3 번은 9일간 금식을 했다. 하나님 앞에 산제물이 되어서 귀하게 쓰임받기 위해 생명을 내걸고 기도하기로 한 것이었다.
몸이 엿가락같이 되고 살이 어린아이와 같이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있는 힘을 다해 부르짖으니 손발이 쫙쫙 갈라지면서 피가 나고 아팠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목적을 세우고, 온 민족이 복음화 되기 위해, 우리 주님의 크고 거룩한 생명을 살리는 그 일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하여 온 몸을 짜내어서 전심전력하여 기도를 하였다. 기도하는 동안 나는 모든 기도의 제목을 우리 하나님께 맡겼다. 참 힘든 기간이었지만 마음 편하게 금식을 마칠 수 있었다.
나의 소원은 오직 기도와 전도뿐이다. 자나깨나 오직 ‘민족 복음화’인 것이다. 내가 살고 나라와 민족이 살 길은 오직 주 예수님, 오직 기도와 전도뿐이기 때문에 힘이 들어도 기도와 전도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이다. 나는 이것이 제일 귀하고 제일 선하고 최고로 위대하고 거룩한 일인 줄 분명히 알고 믿는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을 때 많은 열매를 맺기 때문이다.
연말 산상 철야기도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날 밤이 되면 나는 언제나 삼각산 맨 꼭대기에 있는 민족제단 위 ‘능력봉’이라고 하는 제일 높은 봉우리에 올라간다. 해마다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철야를 한다. 그 때쯤이면 매우 추워서 귀가 떨어져 나가는 것 같고 이가 딱딱 부딪쳐 올리는 소리가 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의 사명을 놓지 않는다.
춥다고 느끼면 마음이 벌써 위축되고 마음과 생각이 한풀 꺽인다. 잠언 4장 23절 말씀에서 “무릇 지킬 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라고 했는데 내 마음을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밤새 이를 악물고 추위와 싸우며 “주여! 주여! 주님!” 하면서 손을 비비고 발을 동동 구르며 밤이 새도록 기도한다.
‘내가 이 추위에 져서 밀려나며 한국 교회는 어려움을 당하고 우리나라는 큰 사고가 나고 문제가 생기고 위태로워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는 것이다.
내 민족의 어려운 일을 내가 짊어진다는 생각으로 해마다 그 추운 추위와 싸우면서 철야를 한다. 나 한 사람이 비록 얼어 죽더라도 이 나라와 민족에게 번영이 오고 평화가 지켜지면 나는 그것으로 만족이다. 내가 나라와 내 민족은 내가 지킨다는 사명으로 12월 31일 한 해의 마지막 추운 밤을 기도로 지새운다.
나라가 있어야 나와 한국교회가 있는 것이다. 신앙 생활과 내 나라는 바로 우리 개개인이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할 때 지켜지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강대국들을 너무 믿지 말자. 만복의 근원이신 우리 하나님을 더욱 의지해야 한다. 우리 하나님께서 돕지 않으시면 아무것도 아니다.
언젠가 연말 철야기도를 하는데 중들이 와서 바위위에 음식을 차려놓고 목탁을 두드렸다. 나는 또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해보자. 잘 됐다. 어떤 신이 더 강한가 해보자’ 하고 방언 기도를 힘 있게 했다. 약 두 세 시간을 기도하고 나니 중들이 주섬주섬 음식을 챙기기 시작했다. 나는 그들을 향해 외쳤다.
“끝까지 불공드리지 않고 중간에 포기한 너는 졌다! 지는 것 믿지 말고 이기는 것 믿어라. 참 진리를 믿어라. 우리 하나님을 경외하고 주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아라. 하나님은 창조자시다. 우리 예수님을 부활하셨다! 당신과 내 죄를 짐어지고 십자가에 죽으시고 삼일만에 부활하셨다! 석가는 열반 후 부활하지 못했다! 죽은 자를 따라가죽은 송장 만나지 말고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 예수님이신 산 자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석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피조물에 불과하다. 인간인 석가를 믿지 말고 참되고 바른 진리이신 살아 계신 우리 주 예수님 믿고 구원을 받아라.”
이렇게 크게 소리쳤더니 중이 미끄러지듯이 내려가 버렸다.
한번은 또 무당이 와서 짤그랑짤그랑하고 굿을 했다. 그 곳을 향해서 방언으로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소리가 점점 작아지다 어느새 사라져버렸다. 이런 일들을 자주 만나기 때문에 나는 아무리 추워도 사명감을 가지고 기도하러 간다.
우리나라는 반드시 ‘하나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가 되어야 한다. 우리나라는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도와주셔서 8.15 해방을 얻었다. 우리나라가 강해서 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우리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된 것임을 우리나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다 확실히 알고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어떻게 석가나 단군이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다만 우리에게 덕목은 되었을망정 도울 수 없었던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그들도 하나님 앞에서는 우리와 같은 피조물일 뿐이다. 사람은 누구나 다 구원할 능력은 없다. 우상을 섬기면 하나님의 진노가 있다. 하나님의 벌이 임하면 개인과 나라는 망한다. 그 증거로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이 있다. 세계 역사가 이를 증거하고 있다.
밤 새워 전심으로 온 힘을 다하여 힘써서 기도한 후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기쁜 마음으로 내려온다.
“우리 하나님 아버지, 은혜와 도우심으로 승리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온 힘을 다하여 힘써 기도하고 아침이 되면 온 몸에 힘이 빠지고 눈이 쑥 들어간다. 다리도 휘청거린다. 하지만 온 밤을 지새우며 추위와 싸우며 기도함으로 하나님께 위로를 받고 나라와 민족이 평안할 것을 생각하니 큰 보람을 느낀다.
기도하고 내려오면 새해 새날이 되었다고 등산객들이 많이 올라온다. 그러면 그들에게 신나게 전도하면서 내려온다. 첫날 새아침 보는 사람마다 빠짐 없이 전도하면 기분이 너무 좋고 신난다.
“주 예수님 믿고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복을 받으세요! 속히 교회 나가서 주 예수님 믿고 천국 갑시다!”
이렇게 말씀을 증거하고 찬송을 부르며 내려온다. 그렇게 해오기를 어느덧 20여 년이 흘렀다. 이제는 나를 이어 계속해 줄 사람이 없는가 하고 찾았다. 마침 이번에 믿음으로 무장한 세 사람이 생겨서 마음이 놓인다. 장문일, 김원식, 곽철암 전도사가 그들이다.
‘하나님, 제 책임을 다했습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매년 후회 없이 기도했습니다.’
지금도 해마다 12월 20일쯤 되면 슬슬 걱정이 된다. ‘어떻게 그 추위와 싸우며 밤새 기도하나?’ 하는 걱정 조금씩 생긴다. 심적으로 큰 부담감이 찾아온다. 추위와 싸워본 사람은 그 심정을 안다. 나는 주 예수님을 쉽고 편하게 믿지 못하고 어렵고 힘들게 미련하게 믿는다. 귀가 떨어져나가는 것 같고 손이 얼어 오그라들 만큼 추워도 덮개와 장갑초자 안 꼈다. 그냥 “주여! 주님! 우리 하나님!” 하면서 손으로 비비고 귀를 문지른다.
그 이유는 온전히 꾀 안 부리고 손수하게 나라와 민족을 위한 산제물로 드리고 싶은 이유였다. 그래도 청년 때는 그냥 돌진했었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드니 ‘내 대신 이어서 기도할 사람이 없나?’ 하고 기대도 하고 더 나이가 드니 이제는 장갑도 끼고 귀 덮개도 사용한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특별히 나에게 이러한 사명을 주셨다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께서는 중심을 보신다. 매년 삼각산 최고 높은 봉우리에서 온 밤을 지새우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기뻐하실 줄로 알고 믿으면서 이 일을 계속하는 것이다.
나라를 위한 기도
선거를 위해서도 기도를 많이 했다. 지난 1992년 12월 17일 밤에도 대통령 선거를 위해 삼각산 최고봉에서 온 밤을 새워가며 기도를 드렸다. 그 곳이 마침 청와대 뒤 산이어서 십자가를 그려가면서 이번에는 꼭 주 예수님 믿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게 해달라고 밤새 기도했다. 청와대가 복음으로 새롭게 바로 되어 하나님께 예배 드리고 찬송하고 기도와 복음이 역사하는 곳이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청와대에서 기도하고 찬송과 예배를 드릴 수 있게 해달라고 열심히 힘써 기도한 것이다.
그 당시에는 대통령 후보 중에 기독교인은 김영삼 장로님 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김영삼 장로님이 대통령이 되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내 기도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유권자들을 감동시키셔서 김영삼 후보를 찍게 해달라고 새벽 5시까지 기도했다.
새벽 5시 이후는 한국의 각 교회에서 기도할 것이니 나는 밤 11시부터 새벽까지만 책임졌다. 그 시간을 철저하게 작정하고 기도했다. 후에 김영삼 후보가 당선이 됐지만 그분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이 나라에 I.M.F 라는 국치를 맞게 한 것은 마냥 유감스럽다.
이때뿐 아니라 나는 하나님 앞에 온 민족이 복음화 되기를 늘 기도한다. 우리나라가 주 예수님 잘 믿는 거룩한 복음의 나라, 복음으로 평화통일 사랑통일 되어 거룩한 선민의 나라 거룩한 제사장의 나라, 참 복된 나라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드린다. 예수님 잘 믿는 다윗과 같은 대통령이 나와 이 민족을 하나님 말씀의 반석 위에 올려놓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영적인 진리로 정책을 펴도록 온 힘을 다해 기도한다. 오직 하나님 말씀으로만이 이 나라와 민족이 바로 될 수 있다.
○○○, 그는 참 좋은 기회에 하나님 일도 하지 못하고 치국도 못했다.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열심히 기도하지 않은 우리들이 우리 하나님 앞에 큰 죄인이고 모두 다 하나님 앞에서 크게 마음을 찢고 철저히 회개해야 할 일이다.
“김대중 대통령께는 하나님께서 목숨을 지켜 주셨고 대통령의 꿈을 이루어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반드시 하셔야 할 뿐 아니라 단군상을 반드시 철저히 철폐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을 하셔서 복을 받는 복된 생애가 되시길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아멘 심은 대로 반드시 거두리로다.”
6장 끝
첫댓글 좋은 간증 감사합니다.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자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