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잘하고 있다.
오늘 카페에서 좋은 글을 읽었다.
긍정적인 암시의 중요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이번 주 순모임! 내가 걱정했는데, 이렇게 힘들지 않았다.
이상하게도 아주 편했다. 그냥 친구들이랑 이야기 나누고
그러다 보니 지루하지도 않고 별로 떨리지도 않았다.
서로 파마이야기도 하고 아르바이트 이야기하면서
하하호호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순모임에서도 그렇게 어색하지 않았다.
어느 정도 내가 다른 사람들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것은 내가 내 자신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다.
내가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만큼
내가 다른 사람도 받아들이게 되는 것 같다.
그 저번주보다 훨싼 편했다.
그래도 조금 불편하기도 하고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
당연한 것이다.
이렇게 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면
나 자신을 더 알게되고, 더 빨리 친해진다.
나를 빨리 완전히 알았으면 좋겠다.
휴~
내일부터 일도 안나가는데, 집에서 무엇하지?
운동이나 할까?
무엇을 하면 좋지????
수영을 배우고 싶다...
물이 좋다. 그리고 여름이 좋다.
오늘은 새마을 금고에서 일하는 마지막 날이었다.
서운한 감정이 들었다.
기분이 이상하다.
그래도 집이 가까이 있으니까 놀러가야지~
저금하러도 하고~~
그리고 방학때면 또 일도 하고^^
시켜주시면..ㅎ
2달. 긴 것 같지만 아주 짧았다.
벌써 두달이 지났다니..
내가 일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 막 정들려고 했는데...
.......
아쉽다.
언니들 오빠들 전무님 다들 좋으신 분이었다.
다들 챙겨주시고^^
감사하다.
정말 해볼만한 일이 었다.
아~일이란게 이런거구나.
느꼈다.
조금은 사회에 대해서 알 것 같다.
여기 카페에서 읽은 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
'결과만 보지 말고 그 과정을 보라'
내가 새마을 금고에서 무엇을 했다는 결과보다는
내가 열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얼마나 힘든 거 이겨내면서 최선을 다했는지,
내가 내 한계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점이 나는 뿌듯하다.
그만큼 나를 들어낸 것에 감사하다.
아직 많이 모자란 부분도 있었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들어냈다는 점에 감사하다.
내가 거기서 일할 수 있었다는 게 자랑스럽다.
내가 아주 자랑스럽다.
그리고 대견하다.
오늘 과장님게 인사를 못드리고 온게 마음에 걸린다.
다음에 제일 먼저 인사드려야지..
그래도 나를 가장 많이 챙겨주셨는데,,,,
일도 열심히 하시고..
전무님과 그리고 부하 직원들과 아웅다웅하지만,
그래도 마음은 따뜻하신 분이신 것 같다.
아직 그것을 표현하는 게 부족해서 그렇지,
마음도 조금 여리신 것 같고,
나쁜 분은 아니셨다.
정말 나의 가족같았던, 새마을금고였다.
다음에도 또 일하고 싶다.
보고싶을 것이다.
안녕~
복산동 새마을 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