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두절 월롱산 산행.
(9km/4시간)
지난 날이야 시간이 지나면 절로 잊혀지지만 금년의 더위는 달라도 너무 다른것 같다.
정말 덥다.
물론 내 건강상 이상을 느낄 정도의 과정을 겪었으니 다르게 느껴지는것 당연지사 겠지만 나로선 크게 달라진게 없는것 같다.
대수술에다 6개월간의 항암치료에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도 그래도 나름대로 잘 견디어 왔다고 생각 하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 조아렸는지 생각하면 할수록 미안해진다.
수술한지도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째 접어 들었다.
(1월15일 입원16일 수술)
정말 세월 한 번 빠르다.
3일 C,T 판독 결과에 따라 모든 치료과정이 결정 지어질것에 대비 나도 나름대로 건강을 위해 그야말로 필살기로 운동을 해 왔다.
결과 다른사람들의 수기에 비해 나는 순조롭게 큰 어려움 없이 여기까지 왔다고 볼 수있으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 왔다고 생각 되어진다.
이 모두 熱과 誠을다해 응원 격려해주는 가족과 친구 동료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은 8월의 첫날이기도 하지만 한편 유두절이기도 하다.
流頭節 이란?
복중(伏中)에 들어 있으며 유둣날이라고도 한다.
이날은 일가 친지들이 맑은 시내나 산간 폭포에 가서 머리를 감고 몸을 씻은 뒤 가지고 간 음식을 먹으면서 서늘하게 하루를 지낸다.
이것을 유두잔치라고 하는데 이렇게 하면 여름에 질병을 물리치고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이 풍속은 신라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는데, 고려 희종 때의 학자 김극기(金克己)의 ≪김거사집≫에 “동도(東都 : 경주)의 풍속에 6월 15일 동류수(東流水)에 머리를 감아 액을 떨어버리고, 술마시고 놀면서 유두잔치를 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에 대한 기록은 ≪중경지≫ 권2 풍속 조에도 보인다.
≪고려사≫ 명종 15년 조에는 6월 병인(丙寅)에 시어사(侍御史) 두 사람이 환관 최동수(崔東秀)와 더불어 광진사(廣眞寺)에 모여 유두음(流頭飮)을 마련하였는데
나라 풍속은 이 달 15일 동류수에 머리를 감아 상서롭지 아니함을 없애며 이 회음(會飮)을 유두음 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기록하였다.
동류수에 머리를 감는 것은 동쪽이 청(靑)이며 양기가 가장 왕성한
곳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유두’란 일반적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감는다
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에서 생긴 것으로여겨지고있다.
한편 신라 때 옛말의 뜻을 취한 이두(吏讀)로 표기한 것으로 보는 설도 있다.
소두(梳頭)·수두(水頭)라고도 표기하였는데 수두란 물마리(마리는 머리의 옛말)로서 ‘물맞이’라는 뜻이다. 오늘날에도 신라의 옛 땅인 경상도 지방에서는 유두를 ‘물맞이’라고 부른다.
이날 아침 각 가정에서는 유두면·밀전병·수단(水團)·건단(乾團), 그리고 피·조·벼·콩 등 여러 가지 곡식을 새로 나온 과일과 같이 사당에 차려놓고 고사를 지내는데 이를 유두천신(流頭薦新)이라 하며, 농가에서는 연중 농사가 잘 되게 하여달라고 농신(農神)에게도 고사를 지낸다.
이 때 사당에 올리는 벼·콩·조를 각각 유두벼.
유두콩·유두조라 한다.
≪동국세시기≫ 6월 월내조(月內條)에는 피·기장·벼를 종묘에 천신 하였으며, ≪예기 禮記≫ 월령(月令)에는 중하(仲夏)의 달에 농촌에서 기장을 진상하면 천자가 맛을 보고 먼저 종묘에
올리는데, 이는 우리 나라도 마찬가지라 하였다.
이 날 사당에 유두 천신하고 나서 한집안 식구가 단란하게 유두면·
수단·건단·상화병(霜花餠) 등 여러 가지 음식을 먹는다.
특히 밀가루로 만드는 유두면은 참밀의 누룩으로 만들 경우 유두국(流頭麯)이라고도 하였는데, 구슬 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오색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오색으로 물들인 뒤 세 개씩 포개어 색실에 꿰어 몸에 차거나 문에 매달면 재앙을 막는다고 하였다.
또한, 농촌에서는 밀가루로 떡을 만들고 참외나 기다란 생선 등으로 음식을 장만하여 논의 물꼬와 밭 가운데에 차려놓고, 농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면서 고사를 지낸다.
그 다음에는 자기 소유의 논·밭 하나 하나마다에 음식물을 묻음으로써 제를 마치게 된다.
이렇듯 유두는 새로운 과일이 나고 곡식이 여물어갈 무렵에 몸을 깨끗이 하고 조상과 농신에게 정갈한 음식물로 제를 지내며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우리 민족의 오랜 풍속 중의 하나이다.
오늘은 간만에 월롱산을 다녀 오자며 지하철을 탔다.
월롱역에 도착.
월롱역의 상징인 조형물.
신호건너 바라본 월롱역.
여든의 나이인데도 따라 나선 집사람이 정말 대단한 사람이다.
길가 고추밭.
저런 시설은 저상태로 영원히 있어야 할텐데!
도로공사현장.
날이 더워서 그런지 차들이 많이 다니질 않는다.
코스모스꽃 같기도 한데...,
솥우물.
역시 시원하고 물맛도 좋다.
수국같기도 한데....,
부대 담벼락.
오늘 우리가 오르게 될
월롱산.
월롱산 용상사.
활짝핀 무궁화.
용상사 일주문.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날파리(하루살이)와 모기 때문에 숨쉬기도 갑갑할 정도였다.
많은 사람이 찾는곳인데 오늘은 우리뿐이었다.
작은 월롱산.
파주 그랜드케넌
월롱산도 여기가 아니면 별 전망좋은곳이 없기에 우린 여기서 아침식사 대용으로 찐 밤호박을 먹으며 한참을 쉬었다.
기간봉(237,5m)
월롱산 정상의 철쭉동산.
월롱산 정상.
오늘 산행에서 제일 큰 덕을본 부체.
요즘산엔 어딜가도 날파리및 모기떼가 이만저만 아니다.
사람들이 없어 좋은대신 모기떼가....,
헬기장 옆 산불초소는 철거되었다.
굽은 소나무를 찍는데 잠자리 한마리가.....,
바위지대.
선산 지킨다는 굽은소나무.
오늘도 더운날씨에 수고하셨어요.
교회 첨탑이 신기해요.
이로서 오늘 산행을 마칩니다.
대곡으로 오는 열차 안에서.
날씨는 정말 더웠지만 재미나고 멋지게 마친 8월 첫날 산행이었습니다.
8월도 무사히 행복한 산행으로 이어지길 바라면서 오늘 산행을 자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