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가 익는다는 입추인데
살이 익어가는 더위
갑자기 눈앞에 펼쳐진
황금 들녘
하늘과 구름 아래
알곡을 가득 채운 벼들
고개를 숙이고
작은 통 하나 들고
메뚜기 잡으러
논둑을 뛰놀던 까만 얼굴들
까치밥 몇 낟알
남겨 두는
농부의 조용한 배려
많이 거두는 들판이 아닌
남겨두는 들판
찔레꽃 달큰한 향기
노을 짙게 드리운
고향의 가을
가을은
달력보다 먼저
마음에 온다
카페 게시글
시 (가~사)
먼저 마음에
예안 홍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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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5
26.08.08 11:3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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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폭염 속 입추
달력보다 먼저 마음에 찾아온
고향의 가을을 꺼내보았습니다~~
더위를 식히는 한가지 방법!~
옛날 기억이 떠오르는군요.
하지만 요즘 폭염은 메뚜기 잡으려다 사람 잡겠어요.
그러니깐요. 살인더위 래요..
119년만에 가장 더운 입추였구요..
건강 조심 하시고
조금 선선해지면 뵙겠습니다~~
정겨운 추억과 온기로 피어나는 고향의 가을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기님 글을 통해 자주 뵈요
응원합니다
공감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힘이 납니다! ~~
무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평안하세요..~~^^
입추에 떠올려보는
황금들녘, 메뚜기...
정겨운 농촌의 오래전 풍경이 그려집니다.
가끔 고향에 가보면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더군요
그냥 기억 속에 있는 옛 모습을 반추 하곤 하지요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향의 옛모습은 진작에 보이지 않지만..어릴적 추억속 풍경과 친구들의 모습만 띄엄띄엄 살아 있어요..
공감해주시고 응원의 글 고맙습니다!~~
이런 더위엔
가을이 빨리 오기를 바라면서도
메뚜기 잡던 그 시절을 떠올리면 이런 여름이 귀하기도 합니다.(그런데 찔레꽃이 5월에 피는듯 합니다)
아 감사합니다!
아주 어릴적 50년도 넘은 기억을 떠올린건데..저희 고향 찔레꽃은 여름에도 있었고 가을 무렵까지 향기가 남아있었던 것 같아요..아마도 꽃향기 보다 열매에서 나는 것일 듯요..
그냥 오래된 기억이므로. ...
@예안 홍진 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