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뉴질랜드여행
안녕 여시들!
작년 말에 다녀온 뉴질랜드 여행기 공유하고 싶어서 글 써봐!
별 거 아닌 글이지만 재밌게 봐주고 이런 허접한 글 퍼갈 일은 없겠지만... 혹시라도 보이면 바로 내릴거니까 여시 안에서만 봐주길!!!ㅜ
(개쫄보 소심쟁이라 주목공포증 있는데ㅋㅋ 여시 빅데이터는 남기고 싶어서 글 쓰는 거라 노파심에 얘기해봄ㅋㅋ)
0. 모녀여행 계획 이유
나는 언젠가부터 먼 훗날 오랜 뒤(이었음 좋겠는) 엄마 없이 나 홀로 남겨질 순간들을 준비하는데...
생각해보니 엄마의 얼굴과 목소리를 함께 느낄 수 있는 영상매체가 단 한 개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너무 불안하더라고
워낙에 카메라를 싫어해서 그동안 암생각 없이 살았는데ㅋㅋ 근데 또 엄마 영상을 찍고 싶지만 일상 중에 급 카메라를 들이댈 자신은 없는 거ㅋㅋㅋ
그래서 확실한 핑계를 만들려고 모녀여!행!을 계획했음ㅋㅋㅋ 여행 중 잠깐씩 찍는 영상이라,,, 핑계로 차고 넘치죠ㅋ 내 뇌가 오랜만에 일했죠?ㅋㅋ....ㅋ
(대충 담배 불 붙이는 페페짤) 이 것도 해본 놈이나 잘한다는 것만 깨닫고 옴*^^* 그래서 사진도 뭣도 거의 없고 여시에다가라도 기록용으로 남겨봐ㅋ
1. 뉴질랜드 여행 계획
우선 여행지로 뉴질랜드란 국가를 선택한 건 사실 이전에 엄마랑 몇번 패키지로 유럽 등을 다녀온 적은 있었음!
근데 치안 ㄷㄷ한 곳 긴장타면서 성당만 뺑이 도는데 뭐든 씹뜯맛으로 진득하게 즐기는 울 엄마 성격상 넘 아쉬움만 남더라고..ㅜ
그래서 1. 상대적으로 치안이 괜찮은 너낌 2. 산 좋고 물 좋고 사람은 적은 곳에서 힐링 컨셉ㅋ으로 뉴질을 결정했어.
물론 이래야 엄마와의 첫 자유여행 미션을 수행하는 나에게도 수월할 것 같았고ㅋ
근데 예상 외로 준비가 넘 힘들었던 게 미지의 세계는 특히 극극J 성향인 나한테 정보가 넘 없던 거ㅜ
1) 뉴질랜드는 로드트립이 킹왕짱 국룰인 나라ㅇㅇ 뚜벅이 여행족 거의 없음ㅜ
2) 간혹 보이는 뚜벅이 후기들도 대부분 솔플 배낭여행... 엄마와 도미토리, 텐트...? 패쓰ㅜ 것도 아님 거의 어학연수 워홀 후기들ㅋㅋㅜ
3) 그러고 코!로!나가 터짐ㅅㅂ... 이 새끼가 모든 걸 바꿔놓음.
뉴질랜드는 북섬과 남섬으로 나눠진 섬나라인데 대부분의 인구는 북섬에 몰려있고 남섬은 정말 광활한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임...
애초에 자차가 있는 게 당연한 뉴질 것도 남섬에서 (그나마 존재하던)대중교통의 주수입원은 배낭여행객들이었는데 코로나로 국경 닫히면서 타격이 너어무 심각했더라고...
국경 막혔던 근 2년간 운행편도 심각할 정도로 축소되거나 없어지고, 내가 다녀왔던 22년도 11월은 이제 막! 코로나 규제가 풀렸을 때라 이 여파가 이어지고 있었음...
때문에 내가 그동안 무능력한 뚜벅이의 한계를 깨닫고 참회하고, 무소유의 정신으로 깔쌈하고 담백하게 짜놨던 최최최종_플랜.xlsx조차도 대중교통 부족으로 개같이 엎고 뒤집고ㅜㅜ 눈물로 얻은 여행기였음을 미리 밝히고 시작함니다,,
(계획 단계가 찐 눈물겨웠어서 잡소리가 개길었음ㅋㅜ)
2. 뉴질랜드 여행 준비
미안 아직도 여행 시작 아님ㅋ
아래는 내 여행계획 일정표야! 뉴질랜드가 남반구라 우리랑은 계절이 정반대라 12월~2월이 여름이고 이때가 극극성수기임.
난 성수기가 시작되는 11월에 다녀왔어. 딱 일주일 짧은 여행이었고 뚜벅이였기 때문에 북섬은 노룩패쓰로 바로 남섬만 쭈욱 돌고 오는 코스였음
뉴질랜드가 반지의 제왕 촬영지였기 때문에 북섬에 있는 호빗마을 세트장도 유명한데 사실 나나 엄마는 영화 세트장 이런건 딱히 관심 없기도 해서ㅋㅋ
22년 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뉴질 남섬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직항편은 없고, 북섬 오클랜드 직항편도 딱 대한항공/ 에어뉴질랜드 두 항공사밖에 없었어(아시아나는 에어뉴질 공동운항)
그래서 남섬을 가려면 무조건 오클랜드 거쳐서 뉴질랜드 국내선을 타고 남섬 크라이스트처치나 퀸스타운으로 들어가야 해!
(시간과 여유가 허락한다면 북섬에서 배를 타는 방법도 있는 걸로 알지만 내 고려사항은 아니었어서 정보 없음)
그래서 뉴질랜드 남섬 여행 준비는 무!적!권! 빠르면 빠를수록 이득임!!!!
뉴질랜드 직항 뱅기도 항공사 2곳밖에 없는데 문제는 남섬 오가는 국내선... 나 인천-오클 뱅기표 끊어놨다고 칠렐레로 있다가 남북섬 국내선 1인 왕복 40만원x2명 울면서 결제함... 처음 봤을 때 가격은 2n만원 정도였음
근데 여행 출발 가까워지니까 저 가격이 편도 40만원으로 오르더라... 그럼 1인 남북섬 왕복 뱅기값만 80만원....ㅎㄷㄷ
글고 남섬 인구는 거의 없다고 했지? 그래서 큰 도시는 없고 거의 다 마을마을함... 특히 자연으로 유명한 관광지는! 근데 성수기엔 그 작은 마을에 전세계 사람들이 몰려오는 거
그래서 성수기 다가올수록 숙박요금 ㅈㄴ 오르는데 이 돈이라도 내고 방 잡으면 다행임. 마운트쿡, 퀸스타운 이런 곳은 에어비앤비까지 만실이라 잘 곳도 없을 수 있어...
또 뱅기값만 2년 정도 지켜본 나의 정보력에 의하면ㅋ 에어뉴질랜드가 얼리버드 특가 행사를 꽤 하는 것 같더라고?
난 엄마와의 여행은 무조건 국적기를 고집했는데 22년도 대한항공 가격은 2인 왕복이 이코노미로 4백만원대라;; 범접할 수 없던 와중에 에어뉴질이 특가 행사로 1인 왕복 120만원 팔길래 냉큼 잡았음
암튼 지금 여행글 쓰는 것도 혹시나 올해 뉴질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일찌감치 준비했으면 해서야ㅋㅋㅋ
3. 뉴질랜드 여행
여행 1~2일차: 인천공항-오클랜드-크라이스트처치
드뎌 여행 시작이야!ㅋㅋ 와 글 진짜 오랜만에 써서 그런가 시간 ㅈㄴ 오래 걸린다ㅋㅋㅋ
그러나 1~2일차는 걍 이동이동임ㅜㅜㅋㅋㅋ
에어뉴질랜드 젤 아쉬웠던 게 출도착 시간대인데 인천공항에서 토요일 저녁 출발에 10~11시간 비행+ 국내선 이동까지 하니 남섬 크라이스트처치 도착이 일요일 오후 6시 정도였어... 짧은 여행 기간인데 토/ 일을 통으로 날린 기분이라 넘 아쉬웠음ㅜ
(에어뉴질이 연착이 빈번한 걸로 유우명하던데 역시나 나도 갈 때 올 때 모두 정시 출발률 0%ㅋ)
크라이스트처치 내 호텔 체크인하니 오후 7시가 됐는데 하필 이 날 또 비 오고 날씨가 안 좋았음ㅜ
숙소 도착했을 땐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늦은 오후(뉴질랜드의 어지간한 카페, 가게들은 오후 4시 늦어도 6시면 모두 마감함ㅜ)에 날씨도 구리니 길에 사람이 거의 없더라고...
그래서 보여줄 사진이 없다는 말이 하고 싶었읍니다ㅋ
크라이스트처치(Christchurch) 줄여서 치치라고들 부르던데(귀엽ㅜ) 여기가 남섬 젤 큰 공항이 있는 곳이라 남섬에서 젤 큰 도시로 알고 있음!
아래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딱 하나 찍은 기념샷... 하늘에 구름 보이지ㅜ 하늘이 저러니 스산한 느낌이 들고 돌아댕기고 싶지 않더라고ㅜ
그래서 대충 근처 문 열린 KFC에서 저녁만 먹고 호텔 들어옴...
어차피 뱅기 경유 포함 이동만 1n시간으로 지쳐있었고 담날도 또 아침 일찍 이동해야 돼서 체력 보충이 필요하기도 했고 (엄마 말고 내가ㅋ 엄마는 오히려 걱정이 무색하게 잘 돌아다니시는 거 내가 끌고 들어옴ㅜ 엄마 지송요)
크라이스트처치 호텔은 The Muse Christchurch Art Hotel.
뚜벅이에게 가장 중요한 건 뭐다?모다? 접근성ㅇㅇ 담날 이동수단인 Intercity 버스 정류장과 가까워서 정했어ㅋㅋ 지도 상의 Bus Interchange가 바로 그 정류장인데 캐리어 질질 끌고 걸어도 3~5분 컷
객실 컨디션은 뉴질 기준 나름 선방한 가격대비 괜찮았음ㅋㅋㅋ (엄마랑 같이 가는 여행인만큼 백팩커, 도미토리st 다 재끼고 깔끔한 호텔 기준임!)
다음날은 버스 타고 Twizel이란 시골동네로 이동인데...!
넘 아침드라마 회차 엔딩 같은 전개지만 생각보다 글이 너어무 길어져서... 현생 좀 살고 다음 글로 돌아올게ㅋㅋㅋ (허접글 재밌게 봐주는 여시들이 있다면;;ㅋㅋ)
첫댓글 나도 다음에 여행갈땐 영상으로 기록 남겨봐야지 너무 좋았겠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총 경비로는 2인 700 정도는 들었던 것 같음..ㅋㅋ 중간에 경비행기 투어를 했는데 이게 2인 7n만원이라 이거 포함! 담편 찔때 경비내역도 정리해보께
와 뉴질랜드 진짜 꼭 가고싶은데 글써줘서 고마워ㅠㅠ
와 뉴질랜드 여행기라니,,, 오랜만이다 뉴질 ㅠㅠ 나도 치치 줄여말하는거 귀엽다고 생각했어 ㅋㅋㅋㅋㅋ
뉴질 진짜 가보고싶은데 뚜벅이는 어렵구나ㅠㅠ 코로나 이후로 진짜 바뀐게 많아서 여행 계획 짤 때 은근 어렵더라
사진 넘 예쁘다... 고마워 여샤!! 나두 엄마랑 뉴질랜드 가고싶었는데 극p라 생각만 하고 있었거든... 계획 잘 참고할게 ㅠ.ㅠ
혹시 어머니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 나도 취뽀하면 엄마랑 가고싶은데 넘 힘드시려나 싶어서...ㅠㅠ
울 엄마 60대 중반이야! 여시 어머님 체력이 어떨지 몰겠지만 나도 더 늦으면 많이 걷는 여행은 같이 못할 거 같아서 얼른 다녀왔던 거..! 긴 뱅기이동만 괜찮으시다면 무리하지 말고 퀸스타운에서 죽 있어도 힐링여행으로 넘 좋을듯!!
@뉴질랜드여행 비슷한 연세시다!!! 힘내서 취뽀한 다음에 엄마랑 여행가고만다... 근데 나도 막 찾아서 돌아다니는 스타일이 못돼서 나중에 여시가 말해준대로 힐링여행으로 계획해야겠어ㅋㅋㅋ 고마워 여샤!!!!
와 여시야 나 안그래도 엄마랑 여행가는거 생각중인데 넘 도움된다 고마워
뉴질랜드 남섬 꼭 엄마랑 가고싶은데.엄마 체력이 안될것 같아 ㅠ.ㅠ 넘 부러워
와 나도 모부님모시고 뉴질랜드 고민중이었는데!! 글 잘봤어 담편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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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03월 25일(토) 20시 - 인기글 73위 🎉
뉴질 진짜 가보고 싶은데…2탄도 기다릴게 고마워!!!
고마워잘보고가!!
와 너무 설레는 글이다
헐 여시 ㅜㅠㅠ 너무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마워!!!! 글 안지웠으면 좋겠다 ㅠㅠㅠ 나도 엄마랑 여행 같이 가야지하면서 미뤘는데 여시 글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된다?
헐 여시 ㅜㅠㅠ 너무 좋은 글 올려줘서 고마워!!!! 글 안지웠으면 좋겠다 ㅠㅠㅠ 나도 엄마랑 여행 같이 가야지하면서 미뤘는데 여시 글 보면서 다시 생각하게된다!
우와 글만 봐도 너무 설레여…❤️ 울 집은 나는 일때문에 못가고 엄마만 뉴질랜드 여행갔었는데(이모가 뉴질 사셔서) 이 글 보니까 나도 꼭 엄마랑 한번 더 가고 싶다!! 다음편 기대할게👍 정성스러운 글 감사해용❤️❤️
크 뉴질 남섬 진짜 천국이지ㅜㅜ 제목 보고 크으으으 하면서 들어왔다 여행기 겁나 기대돼!!!!!!!!
캠핑카타고 남섬 돌았었는네
진짜좋았어ㅠㅠㅠㅠㅠ
여행기 계속 올려줘~!
ㅋㅋㅋㅋ여시 필력 넘 조타 재밋게 읽엇어!!!
크으으 부럽다 나도 울엄마랑 가고싶어졌어
꺄우 옛날생각난다ㅜㅜ 치치는 날씨가 늘 좀 이상하드라고? ㅠㅠㅠ 뉴질랜드 넘 가고싶다!!!!!!
와 나도 북섬에서만 살았어서 남섬 가고 싶엇는데ㅜㅜㅜ 뚜벅이로!!!! 여시 글 보고 용기가 생긴다
자연경관쩐다ㅜㅜㅜ
헐 내 버킷리스트 뉴질랜드를 뚜벅이로 다녀온 귀한 후기가 있다니! 기대돼!!
여행계획에서 코찡해짐 ㅠ 착한여시 (하트) 나도 공감해 그래서 더 많이 다닐려구 노력중이햐
뉴질 최고야...내 인생여행지
여시야 잘봤어 !! 혹시 버스는 몇달전부터 예약했어? 나는 내년1월에 여행가는데 인터시티 버스 언제 티켓사고 예약해야하나 고민중이거든 ㅠ 한참남은거같아서 지금하기엔 너무 빠른가 싶기도하규..
뉴질 연어 왔아!! 내일 이어서 읽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