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뉴질랜드여행
뉴질랜드 여행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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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여행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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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뉴질랜드 여행
여행 5일차: 트와이젤 - 퀸즈타운
오늘은 다시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퀸즈타운으로 넘어가는 날이야!
여기서 2박을 한 후 북섬 오클랜드로 넘어가서 마지막 저녁시간 보내고 토욜 아침 인천행 뱅기 타고 귀국하는 일정임
여행 계획을 짜면서 저어엉말 많은 고민을 했지만...
엄마와 함께하는 여행은 절대적 1순위가 루트 단순화! 리스크 최소화!라 생각해서 도시 이동은 무조건 인터시티 버스를 이용하는 일정으로 짰음
(다른 투어업체도 찾긴 했으나 내 검색능력 상 백퍼 검증된 이동수단은 인터시티 하나였기 때문에ㅇㅇ)
트와이젤/ 테카포/ 마운트쿡 이런 작은 마을들은 버스는 물론이고 우버 택시조차도 없기 때문에, 뭐 하나만 삐끗해도 다음 도시 일정이 죄다 휴지통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컸거든ㅋㅋ
떠나는 날 트와이젤...
저 Foursquare 마트가 트와이젤 마을 내에 젤 크고 유일한 마트야(지점은 2곳이지만 암튼ㅋ) 없는 거 없어서 잘 이용함ㅋㅋ
보다시피 마지막날도 비가 추적추적 내림ㅜ 추웠다...
테카포에 대한 아쉬움이 넘나 크긴 했지만 트와이젤 참 좋은 마을이엇따!
한적하고 여유있고 조그마한 새들의 천국... 마을 주민들이 본인 식사로 나온 빵 따위를 던져줘서 그런가 사람을 크게 무서워하지 않는 참새st 새들이 언제나 여기저기 짹짹거리며 날라다녔음ㅋㅋㅋ
사람들도 넘나 친절했음ㅜㅜ
사실 첫날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무서웠던 게 그 날 처음 호텔 나서자마자 인종차별을 당했단말야...ㅜ
우락부락 금발홍인남이 길 건너편서부터 우리에게 위협적으로 소리치면서 달려오는데... 일부러 눈 안 마주치고 걸음 서둘러 가니까 "퍽킹 재패니즈" 뭐라뭐라 중얼거리면서 뒤에서 저벅저벅 따라오는 소리 들림ㄷㄷㅜㅜ....
이게 말만 들었지 직접 당하니까 ㅅㅂ 이렇게 어디 끌려가서 맞는건가... 싶으면서 머리끝까지 쭈뼛 소름이 돋더라....
근데 그 뒤에 만난 뉴질 사람들 다 넘나 친절해서 첫날 느꼈던 무서움은 전부 사라졌어!
트와이젤도 딱 이상적인 시골마을 너낌이었어 모두가 정겹고 소박하고 여유있고ㅋㅋ 넘 따뜻했당
암튼 이 날 인터시티 버스 픽업 타임은 1:30pm이었으나 역시나 또 지연되었고 대락 2시쯤 탑승한듯?
여기서 약 3시간을 달려 도착한 퀸즈타운!
퀸즈타운에서 이틀동안 묵을 호텔은 Crowne Plaza Queenstown, an IHG Hotel.
여기도 진짜 모오든 호텔들 리뷰는 다 찾아본 듯ㅋㅋ
남섬 마지막 도시인만큼 무리해서라도 '레이크뷰' 호텔 룸으로만 뒤지고 다녔는데...ㅋ 엄마는 1도 감흥 없었다고 한다ㅋ
저거 찍고 바로 옷 갈아입느라 커텐 닫고난 이후 이틀동안 연 적 없다는...ㅋㅋ
퀸즈타운은 와카타푸 호수를 끼고 있는 크지 않은 마을이야
이름부터가 영국 여왕에게 바치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는 의미에서 Queens townㅋㅋ
그만큼 모든 뉴질 여행객들의 성지이고... 성수기만 되면 이 작은 마을에 전세계 모오든 인종이 모여 바글바글함
혹시나 도시간 이동이 부담이다 싶으면 여기에만 쭉 머무는 것도 추천추천해!!!
퀸즈타운에서 출발하는 오만가지 투어들도 ㅈㄴ 많고 여기 안에서 할 액티비티, 익스트림 스포츠도 존많이기 때문에...!
울 엄마는 절대 한식파는 아니라 지금까지 그런대로 뉴질랜드의 노란 음식들 잘 드셨는데,
드뎌 국물요리를 넘 드시고 싶어하셔서 들어온 쌀국수집ㅋㅋ
여행 중 첨 찍어본 음식 샷ㅋ
여기 은근 맛집인지 웨이팅이 있었음,,, 팟타이, 똠양쿵, 사이드 튀김 시켰고 모두 맛은 무난하니 괜춘했음
근데 떠껀떠껀한 국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 똠양쿵이 넘 미지근했던 게 아쉽긴 함ㅋ
이 날 퀸즈타운도 비가 와서 춥고 바람이 쎘음ㅜ
다행히 저녁 먹고 나오니까 비는 그쳤는데 넘나 흐려서... 호숫가에 사람들도 많이 없더라고
그래두 호수는 예뻐서 사진 한 컷ㅋㅋ
석양이 나름 운치있음ㅋㅋㅋ
걍 여기에서 일주일 통째로 있어도 힐링힐링할 것 같더라고
담날은 밀포드 사운드 경비행기 투어가 예정된 날이야!
날씨뽑기 실패로 아쉬웠던 마운트쿡을 만회할 또 하나의 (나만의)하이라이트 이벤트!!!ㅋㅋㅋㅋ
근데 이 경비행기 투어는 날씨에 따라 취소 확률이 거의 반반일 정도로 예측불가라서... 오늘같은 날씨면 백퍼 캔슬이라 걱정 한가득한 채로 잠에 들었음
여행 6일차: 퀸즈타운 루지 체험
새로운 날이 밝았어!
이 날은 경비행기 투어사에서 8am~9am 사이에 픽업 예정이라 일찍 일어나서 호다다다닥 호텔조식을 먹고 준비함!
근데 경비행기는 날씨에 따라 취소될 확률이 넘나 높고, 또 당일이 되어야 취소 여부를 알 수 있기 땜에...
(퀸즈타운은 날씨가 좋아도 밀포드 사운드는 흐리면 캔슬이라 나 혼자선 알 수가 없음...)
투어 당일날 True South Flight에 전화해서 투어 가능여부 1차 확인, 투어사 사무실에 모여서 2차 확인하고 모두 오케이여야 비행기가 뜨는 머리아픈 시스템이었어...ㅋㅋ
지금 원래 예약했던 9am 타임 투어는 결국 이렇게 캔슬당했단 이야기를 하기위해 장황한 썰을 풀어봄ㅋ
True South Flight 사무실까지 갔으나... 밀포드 사운드 쪽이 구름이 많아 9am 비행은 캔슬됐고, 오후는 날씨가 개일 가능성이 보여 같은날 2pm 타임에 다시 도전하겠냐고 하길래 오키하고 나옴
우려했던 투어 캔슬이 현실화되고 붕 뜬 오전타임에 뭘할까 하다가...
퀸즈타운은 어제와 달리 오전 날씨가 엄청 맑았기 때문에 바로 전망대에 올라가보기로 함
퀸즈타운에 왔다면 꼭! 가봐야하는 Skyline.
이 때 스카이라인 앞이 다 공사중이라 어두침침ㅋㅋ
그래도 인증샷은 하나 찍어봄ㅋ
밑에서 곤돌라 타고 스카이라인 올라오자마자 카페인 충전하러 카페 옴ㅋㅋ
고소공포증 있는 나는 올라오는 길이 개무서웠어ㅜㅜ
창밖의 리프트는 퀸즈타운의 가장 대표적인 액티비티인 스카이라인 루지를 타러 올라가는 리프트야
올라오기 전 미리 곤돌라+루지 n회차 표를 끊고 올라오면 됨!
날씨 너무 맑지 않아?ㅜㅜ
이런 날 경비행기가 캔슬되다니... 정말 뉴질랜드의 자연은 인간의 영역이 아니구나 느낌
행글라이더 타시는 분이 있길래 얼른 카메라 들이밀음.. 한폭의 그림 같은 정경ㅜ
그렇게 전망대에서 잠깐 노닥거리다가 카페인 싸악 돌때쯤 루지 타러 옴ㅋㅋ
각자 머리 크기 맞는ㅋ 헬멧 써주고 루지 사용법 강의 듣고 첫번째는 무조건 초보 코스 타고 도장을 받아야 함!
다음 턴부턴 중급 코스를 탈 수 있는데 무조건 도장 확인 후 태워줌
우리 차례 기다리며 둑근둑근
우리나라 통영에 있는 루지도 여기 뉴질랜드에서 와서 만든 거라고 하더라고... 그니까 여기가 원조 격!ㅋㅋ
루지 개존잼ㅜㅜ 3회권, 5회권, 7회권 이런 식으로 파는데 꼬옥 5회권 이상 사세효ㅜㅜ
우리는 5번 탔는데 2시에 경비행기 투어 예약만 없었어도 더 타고 싶었음ㅜㅋㅋㅋㅋ
와 이렇게 길게 쓸 생각이 없었는데 정보 공유한다면서 여행 추팔하다 보니 너어무 길다ㅜㅋㅋ
그래도 혹시나 나중에 나처럼 몇 안 되는 뉴질랜드 뚜벅이 여행 후기를 찾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ㅋㅋㅋ
여행 경비내역 정리한다 해놓고 추팔하다 까먹었는데 담편에선 진짜 정리해보께ㅜㅜㅋㅋㅋ
첫댓글 퀸즈타운 너무이쁘지 ㅠㅠㅠ혼자가서 번지점프하고 스카이다이빙 했었는데 또가고싶다 ㅠㅠ루지도 타볼걸 그랬어!
퀸즈타운 넘넘넘이쁨 ㅜㅜ
좋다....ㅠㅠ
와 자연 무슨일이야 ㅠ루지 탈 맛 제대로 나겠다
와 사진 진짜 장난아니다 실제로 눈에 담으면 개안할거같네
와ㅠㅠㅠㅠ
나도 나중에 꼭 가보고싶다 ㅠㅠㅠㅠ
초록초록한게 자연경관이 너무 좋다!! 나도 꼭 엄마모시고 가고싶게 만드는 글이야~
와 자연... 진짜 좋다 꼭 가보고싶어
쥑인다..엄마랑 올해 갈 곳 정하고 있는데 진짜 죽인다아 ㅠ
와 자연경관 진짜 미쳤다ㅠㅠㅠ 루지도 넘 재밌겠다 ㅋㅋㅋㅋ 뚜벅이로 뉴질랜드 여행이라니 여시 용기 대단해👍🏻👍🏻👍🏻
어머니가 뉴질랜드 좋아하셨어 ㅠ? 나 엄마 꼬시고 있는데 자연환경 막 보여주고 해도 별거 아니어보인다고... 데려갔는데 생각보다 별로네 할까봐 걱정돼
앗 미안 이제 보고 댓 달아ㅜㅜ 응응 엄마가 좋아했어! 울 엄마 원래 등산 덕후라서 마운트쿡이랑 경비행기 투어 좋아하더라고!ㅋㅋ 근데 울 엄마도 막 여행가자고 하면 무조건 빼는 형이라 걍 내가 다 준비해놓고 통보했음ㅋ 오히려 자연경관은 날씨 영향 씨게 받으니까 기대없이 가는게 나을 거 같아서 찾아보지도 말라고 하고...ㅋㅋㅋ
@뉴질랜드여행 친절한 답변 감사해유 ㅠ 울 엄마 꼬시기 쉽지 않겠다 이미 막 다 찾아보고계셔ㅋㅋㅋㅋ
헐 ㅠㅠㅠㅠ진짜 경관 미쳤다ㅠㅠㅠㅠ 기회되면 뉴질랜드 가봐야지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4.01.17 1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