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연구소, 8월19일 세미나 개최
‘종책연구의 방향과 실행 과제’ 주제
이명호 인드라망연구소 소장
"조계종연구소 발전 위해서는
기획·환류 담당할 인력 절실
행정 넘어 연구 수행 조직돼야"
조계종연구소는 8월19일 ‘종단 싱크탱크로서의
종책연구 방향과 실행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조계종이 한국불교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제시할 책무를 온전히 수행하려면,
연구소 설립이라는 제도적 출발을 넘어 전문 연구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과제의 기획부터 조사, 통계, 품질 관리, 나아가 종책화와 환류를 지속적으로 담당할
내부 인력이 뼈대가 되어야만 나머지 과제들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이명호 인드라망연구소 소장은 8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종단 싱크탱크로서의 조계종연구소 종책연구 방향과
실행 과제’를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조계종연구소(소장 원철스님)가 개최한 이날 세미나는 연구소의 중장기 핵심 과제인
‘연구 기능 강화 및 종책 연구 정립’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고,
실효성 있는 실행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불교의 위기 돌파와 미래 비전 제시를 위한
조계종연구소의 역할 재정립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발제자로 나선 이명호 인드라망연구소 소장은 조계종연구소가
역할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전문 연구인력 확보가 가장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이명호 소장은 국내외 주요 싱크탱크 사례와
조계종 종책 연구의 현주소를 진단하며, 조계종연구소가 나아갈 3대 연구 방향으로
△전통 재해석을 통한 중장기 종책 연구
△객관적 현실 진단을 위한 조사·통계·데이터 기반 연구
△사회적 고통에 응답하는 대사회적 의제 연구를 제시했다.
특히 이 소장은 “이러한 연구 방향이 구체적인 정책으로 안착하려면
실행 체계의 대대적인 혁신이 뒤따라야 한다”며 “연구소가 행정 지원 중심의
구조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연구 수행 중심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짚었다.
이를 위해 상근 전문 연구인력 확충과 외부 전문가 네트워크를 결합한
인력 체계 구축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와 함께 ‘연구-실행-환류’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종책 생태계 조성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이 소장은 “연구 결과가 총무원 각 부서와 종무회의, 중앙종회와 연결되어
실제 종책으로 입안되고, 교구본사와 말사 현장에서 실행된 뒤
그 결과가 다시 연구소로 환류되는 순환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며
“종단 안팎의 학계, 시민사회와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철저한 성과 관리
체계를 마련해야만 종책 분석력과 조정력을 동시에 거머쥘 수 있다”고 피력했다.
결국 전문 연구인력 확보와 더불어 중앙종무기관, 종회, 교구본사를
하나로 잇는 환류 시스템이 굳건히 제도화될 때, 조계종연구소가
명실상부한 종단의 실질적 싱크탱크로 기능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총무원 기획실장 묘장스님이 토론 중인 모습.
발제 이후에는 심도 있는 토론이 이어졌다.
서재영 성철선사상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묘장스님이 ‘조계종연구소의 조직구조와 운영체계’를,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 책임교수 법장스님이 ‘조계종연구소의 종단적 위상과 역할’을,
성해영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사회적 소통과 공적 역할’을 주제로
각각 종단 연구 역량 강화를 위한 세부 쟁점을 다각도로 짚었다.
조계종연구소장 원철스님
"거시적 아젠다 발굴·현장 연구로 종단 정책 수립의 나침반 될 것“
조계종연구소장 원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연구소 발전을 위한
3대 비전을 발표하며 위상 강화를 위해 힘쓸 것을 다짐했다.
한편 세미나에 앞서 조계종연구소 소장 원철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
우리 연구소가 어떻게 사부대중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효성 있는 정책을 생산해 내고,
종단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에 대한 치열한 문제의식에서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며
“지금 이 시점이야말로 종단의 싱크탱크인 연구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하다”고 밝혔다.
이어 원철스님은 연구소 발전을 위한 3대 비전으로
▲한국 불교의 미래를 내다보는 거시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아젠다 발굴
▲종도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실천적 연구 강화
▲한국 사회가 나아갈 정신적 지평을 제시하는 공신력 있는 연구 기관으로의
도약 등을 천명하며 조계종연구소의 위상 강화를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