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어준 날: 2026년 3월 17일 화요일 3시
*함께한 아이들: 초등1~2 학년 7명
*읽어준 책: 《나는요,》 김희경 글.그림 / 여유당
《안녕, 봄》케나드 박 글.그림 / 국민서관
《내 이름은 짐-달라-마시-커-미시-카다》산디야 파라푸카란 글 / 책읽는곰
작년에 이어 활동하는 기관이라 쉬는 동안 기존의 아이들이 얼마나 자랐을지 기대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활동처로 갔다.
올해는 1학년과 2학년이 모두 활동을 희망하지만, 일단은 한 학년씩 격주로 해보자고 기관과 말씀을 나눈 후 오늘은 1학년 아이들과
첫인사를 나누었다. 기존 아이들도 달려와 안기며 반겨주어 기분 좋은 시작을 할 수 있었다.
교실로 들어가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소개하고 '활동가' 라는 단어를 알려 주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그냥 '선생님'이라고 불러 그래도 괜찮다고 했다.
가져간 책 세 권을 올려두고 책의 첫인상을 물었다.
아이들은 처음 보는 책이라고 얘기하며 그림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저 책은 표범이나 치타 같은데 왜 무늬가 초록색이에요? 돌연변이예요?"
"자~그럼 너희들이 생각한 게 맞는지 한 권씩 읽어보자"라고 하며 첫 책 읽기를 시작했다.
그리하여 처음 읽은 책은 《나는요,》
표지 중간을 차지하고 있는 그림 말고도 구름의 모양이 다양해 아이들과 무엇이 있는지 먼저 확인을 했다.
아이들이 쉽게 일고 있는 여러 동물이 나와서 아이들은 동물 소개의 책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북극곰이 나오는 대목에서 민준이는 본인이 알고 있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말해주기도 했다.
여러 동물과 특징, 그리고 알록달록 색깔까지, 모든 것이 모여 '내'가 된다는 책은 마지막이 되어서야 "아하~" 하며
이해가 되었다. 처음 만나는 아이들이지만 재미있고, 적극적으로 들어주어 읽는 내내 재미있었다.
두 번째 책은 ⟪안녕, 봄》
책 표지를 앞과 뒤가 연결되게 쭉 펼치면 책의 내용처럼 겨울과 이어져 봄이 되는데 아이들은 인과관계를 보지 못하고
봄 책인데 겨울이 있다며 이상하다고 했다.
겨울과 이별하고 봄과 만나는 시간의 흐름이 처음에는 알아차리기 어려웠지만 봄이 되어서야 "아…. 이제 봄이네!" 했다.
두 번째 책 읽기를 마치고 나니 민준이는 "근데 목이 괜찮아요?" 하는 게 아닌가?!
"아직은 괜찮아, 너희가 잘 들어주니 힘이 나는걸^^" 하고 얘기해주었다
세 번째 책은《내 이름은 짐-달라-마시-커-미시-카다》
제목을 소개하니 저런 이름이 어딨냐며 아이들은 의심했다.
그래서 다른 나라 말과 이름은 우리와 다르다고 얘기해주었고 이 친구의 이름은 몇 글자인지 손을 꼽으며 함께 소리 내 읽어 보았다.
마지막 글자인 '다'는 이름이다, 아니다를 이야기하길래 그럼 책 안에 찾아보자고 하며 읽기를 시작할 수 있었다.
아이들은 왜 자신의 긴 이름이 싫은지 모르겠다며 주인공을 이해하기 어려워했지만, 이야기에 푹 빠져들자, 주인공이 이름을 말할 수
있도록 응원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이름이 큰 소리로 소개되었을 때 몇몇 아이들은 박수를 쳐 주었다.
다음 주에는 2학년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고 인사를 하니 1학년 친구들이 몰래 들어와야겠다고 귀여운 마음 표현을 해주었다.
책을 좋아하는 친구든 아니든 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아이들에게도 보물 같은 시간이 되길 소망해 본다.
첫댓글 격주로 1학년과 2학년을 번갈아가면서 하는군요~
몰래 들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부장님의 책읽기가 맘에 들었나봐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귀여운 1학년 친구의 고마운인사였습니다.
책읽기를 시작하니 너무좋으네요😊
혜당도 이제 스타트했군요~
올해 부장님으로 활동가로 많이 바쁠텐데
혜당 친구들과의 시간이 아이들도
활동가에게도 보물같은 시간이 되길 응원합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