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12일 (화) 촬영.

(1) 애관극장 (2)브라운핸즈 개항로 (3) 플레이스막 인천 (4) 이슬옥 (5) 싸리재 (6) 메콩사롱
(7) 경동 양과점 (8) 마틸다 개항로 (9) 개항당 (10)개항로통닭 (11)잇다 스페이스 갤러리 (12) 개항면
(13)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
위 지도는 굿모닝인천 11월호에 소개된 <100년의 역사와 인천의 콘텐츠를 누리다>에 소개된 지도로
제2의 전성기를 준비하는 개항로에 과거의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채, 새로 들어선 문화공간및 점포 입니다.

이곳들을 다 돌아 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하루에 다 돌아볼 수는 없고 오늘은 10번부터 13번까지만...

동인천역에서부터 철로와 나란히 있는 도로, 참외전거리를 걸어 배다리 철교가 있는 4거리에 거의 다다르면
좁은 골목길이 있는데 이곳에 지도에 소개된 10번 개항로통닭집이 있습니다.

골목으로 들어와서 본 모습.


개항로통닭집은 태극기를 걸어 놓은 집 앞, 철망 속에 있습니다.

영업은 저녁 5시 30분부터 한다고 하여 아쉽게도 들어가 볼 수는 없었네요.

골목길로 그대로 직진하면 개항로가 되고,

바로 앞에 12번으로 소개된 개항면집이 있습니다.
사진은 개항면집 앞의 화단입니다.
유리창 안으로 개항면집의 국수상자와 함께 유리창에 비친 앞 건물의 모습도 보이는군요.

개항면집의 출입문도 골목에 있습니다. 골목 긑에 보이는 붉은 벽돌집이 11번으로 소개된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입니다.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부터 방문했습니다.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는
일제강점기 소금 창고에서 한증막, 다시 서점으로, 이후 오래(약 20여년) 비어 있다가 창작 공간으로
변화한 곳 입니다. -출처,굿모닝 인천(2019,11)에서-

내부모습입니다.
직사각형의 실내는 옛 건물의 모습을 훼손하지 않은 범위에서 전시장으로 만들었습니다.
왼쪽에 있는 문으로 들어 가면 전시장이 또 하나 있고, 뒤의 문은 아주 작은 뒷 공간으로 통하는 문 입니다.

현재 이 곳에서는 "장 세실리아 초대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좌측에 있는 전시장으로 들어 갔습니다.

전시장과 전시된 "장 세실리아"의 작품들.

장 세실리아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을 졸업하고
개인전 12회, 해외전시 12회, 주요 단체전 60여회(초대전,교류전 등) 출품한 경력이 있으며
2015년 무등미술대전 우수, 2013년 대한민국 여성미술대전 은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있습니다.

작가노트.
대상을 바라보는 나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있어 형상은 자주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표현기법이나 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표현하는 태도는 나의 정서와 생각들을 표현하는데
더없이 중요한 요소이다.
추상작품의 경우는 내면의 감정과 생각을 고백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학적 보편성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오랜 고민과 사유를 거친 후 몇시간이 걸리더라도 중단없이 단 한번에 작품을 완성한다.
그래야만 제도와 관습에 물든 외면의 의식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화가에게 있어 이보다 더욱 고통스럽고 힘든 작업은 없다. 그래서 추상작업은 오랜 수행의 과정이다.


세멘트가 떨어져 나간 속에는 붉은 벽돌로 쌓은 벽이 보였습니다.
한층은 긴 면이 보이게 쌓고 또 한층은 잛은 면만 보이게 쌓은 방법을 보니 영국식 벽돌쌓기 방식이군요.
프랑스식 벽돌쌓기는 이와 비슷한것 같아도 조금 다릅니다.
프랑스 식은 같은 줄에 벽돌의 긴 면과 잛은 면이 교대로 보이도록 쌓았습니다.

벽돌의 긴 면이 보이게 한 줄, 그리고 짧은 면이 보이게 한 줄, 이렇게 쌓은 벽돌쌓기는 영국식이라고 했죠.
우리나라에는 프랑스식 벽돌쌓기가 먼저 도입됐습니다. 요즘은 미국식 벽돌쌓기가 많쵸, 쉬우니까요.

씽크대 앞에 고사한 400여년 된 느티나무가 있고 그 뒤 벽을 타고 올라가는 나무는 살아 있는 나무랍니다.

세멘트로 된 바닥을 뚫고 나온 나무뿌리에서 싹이 나와 빛을 따라 벽을 타고 올라간 끈질긴 생명력.

20여년을 비워둔 탓에 일어났던 기적같은 일이였어요.

원래의 나무는 우측에 보이는 문을 통해 밖으로 나가면,

이 문입니다.

아주 작은 공간에서 살던 오동나무입니다.

건물 외관의 벽돌쌓기를 보면 영국식 벽돌쌓기가 확실히 이해되죠.

뒤쪽에서 본 출입문 쪽 모습.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를 운영하시는 분이 목공예가라서 실내에는 곳곳에 목 공예품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400여년 된 고사한 느티나무 장식도 읷 주인장인 목공예가의 작품이랍니다..

이제 잇다 스페이스 갤러리를 나섭니다.

그리고 바로 앞에 있는 개항면으로.....

1층에는 자리가 없어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3~40여년 전에는 많이 걸어 놓았던 모란과 학이 있는 그림이 반겨주네요.


면을 시켰는데 이런 그릇에 담겨 나오네요.

온수면과 매운온수면입니다.

온수면(7,500원)

매운온수면(8,500원).
이외에도 비빔면(9,000원)과 덮밥(8,000원), 낱개만두(1인분, 3,500원) 등의 메뉴가 있었습니다.


계산은 1층에서.

잠깐 동안이지만 1층에 손님이 없어 사진 좀 찍었어요.

개항면은
광신제면소와 콜라보한 면을 사용하는 온면집이다.
사골, 꼬리, 잡뼈를 넣고 12시간 우려낸 진한 국물과 고명으로 올라간 푸짐한 고기 덕분에 한끼가 든든하다.
매일 아침마다 새로 담그는 김치 맛도 일품. -출처,굿모닝 인천(2019,11)에서-

이번엔 큰 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본 모습입니다.

개항면이라고 인쇄된 국수상자는 인테리어였네요, 상자 안에 이 곳을 다녀간 분들의 평과 서명이 ....

밥을 먹었으니 이제 커피를 마시러 배다리사거리로 내려가 13번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를 찾았습니다.

라이트하우스.

일광전구 라이트하우스는
일광전구가 산부인과 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카페로, 조명이 매우 예쁘다.
전구를 활용한 전시품과 실제 전구가 만들어지는 공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구 자판기도 설치돼 있다. -출처,굿모닝 인천(2019,11)에서-

입구를 들어서면 이런 모습입니다.

음료 메뉴판.

전구를 만드는 기계.

전구를 만들고 있지는 않지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2층을 볼 수 있는 공간.

두 채의 집으로 연결된 라이트하우스에서 문 밖으로 보이는 뒷채의 모습입니다.

밖으로 나가 본 뒷채의 정원입니다.

거실 방 등을 개조하여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놓았습니다.

마당에도 테이블과 의자를 놓았네요.

뒷채 1층 거실과 방.



저는 2층 방으로...


뒷채 2층 베란다에서 본 아래채.



아메리카노와 카페라떼


앞 건물의 2층입니다.

이곳이 과거 산부인과의 진찰실이였다네요. 아직도 명패가 붙어 있습니다.



대합실이라고. ㅋㅋㅋ

요즘은 대기실이라고 하나요.


옥상으로 올라 가는 길.

간호원실.


옥상입니다.

1층으로 내려 왔습니다. 이제 갑니다.

전시된 전구들은 판매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전구가 참 예쁘네요. 다른 전구들도 화려하고 예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