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19 - 10. 2 갤러리아리수(T.02-723-1661, 인사동)
그림그리는 남자
HooHoo(후후) 작가
글 : 이문자 편집장(전시가이드)
지난 9월 인사동 아리수 갤러리에서 화가이면서 국악퓨전그룹 “페르시안 블루” 대표인 후후 작가의 4년여 동안 테마별로 작업한 작품 중에서 60여 점을 선보이는 초대전 행사가 있었다.
작가는 아크릴과 모래 등 기타혼합을 하여 작품을 완성해 가는데 매년 테마별로 약 100개의 작품을 완성해 간다. 그는 그림에 대해 본능적 감각에 붓을 내 맡기며 그림에 대한 욕망과 창조적 잠재력을 한껏 발현하며 작품에 매진하고 있다.
작가가 화폭에 옮기는 테마는 첫 번째가 ‘꿈’이요, 두 번째가 ‘본능’이며 세 번째가 ‘레드’다. 그는 자신의 가슴속에 넘치는 예술에 대한 끼로 25여 년이라는 직장생활도 뒤로하고 예술가로서 붓을 들게 된 것을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그런 열정적인 작품활동은 대한민국 혁신한국인&파워블랜드 미술부문 문화예술인상과 한국용산예술인총연합회 문화예술 미술부문 “문화예술인상”, 세계미술작가교류협회 특선 외에 다수의 상을 수상하였으며, jtbc “디어 마이프렌즈”, jtbc " 맨투맨“ 등에 작품을 후원하기도 하였다.
그는 초대전 인사에서 얼마전 블루작품 100번 째를 완성하며 쓴 글 중 인용구를 들려주었다. “그림은 실 생활과 같습니다. 지체없이 행동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그림은 미리 생각으로 결정되어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작업중에 사상이 변하면서 그림도 변합니다. 그리고 완성후, 보는 사람의 마음상태에 따라 변화합니다. 예술은 슬픔과 고통속에서 나타납니다.”라고...
또한 그는 예술가 중 한 사람인 다작의 작가인 피카소를 좋아한다고 하였다. 살아서 부귀영화를 누린 예술가, 죽어서야 부를 누린 예술가 이도 저도 아닌 수없이 사라져 간 예술가들의 삶이 현재 지금 이시간에도 정답이 없다고 보고 중요한 것 나 자신으로부터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그림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 있어서의 변화가 더욱 필요하다고 그래서 시대의 흐름에 맞추느냐 맞추지 않느냐에 따라 두 갈래의 길로 나누어지지 않을까 하는 선택은 당사자만 알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매년 100작품을 향한 몸부림으로 그림이든 그림이 아니든 무작정 그려댔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솔직한 심정은 그림에 대해 아직 잘 모르겠다며 그렇지만 더 솔직하게 말하면 그림을 그릴수록 점점 힘들어 진다고 하였다. 그가 테마별 작품의 반복되어지는 트레이닝을 통한 그림 알기 일환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캔버스에 그리고, 또 그리고, 그리고 뿌리고, 뿌리고, 다시금 뿌리면서 정녕 작가가 무엇을 위한 그림 그리기인가를 생각하며 현재까지 걸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하였다.
작가는 “세상의 각 방마다 내 그림이 걸려 있는 그 날까지....” 미친 듯이 멈춤없이 그림그리는 남자로 살아가고 싶다고 하였다. 그리고 그림 그릴 때가 제일 행복하다며 오늘도 진하디 진한 원색의 향에서 취하면서 테마를 정하여 작업속에서 현재 진행형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가는 오직 작가만을 위한 호텔아트페어의 하나인 히즈아트페어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하며 제 3회째 호텔아트페어인 히즈아트페어(HESART FAIR)를 기획하고 있다. 2018년 히즈아트페어는 12월 6일부터 12월 10일까지 진행되며 10월 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참여 작가를 모집하고 있다. 투명성있게 작가만을 위하고 작가들이 자생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투명성 있게 진행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후후작가의 작품이 세상의 각 방마다 걸려있는 그 날까지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