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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리는 첫연재네요!
제목공백으로 인하여 제제당해서 다시 올립니다.
약간은 씁쓸하네요.
나이 17살먹어두 여전히 재밌는 소설의힘이란-
설아와 금발싸가지의 얼굴이 궁금하신분들은
가상캐스팅으로 가셔서 " 내이름은최삼순 "
치시구요~ 힘낼수있도록 리플하면 이쁜이♡
늘 읽어주신분들 항상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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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 ] 임신테스트기를 빌미로 금발의 미소년에게 꽉 잡히다?!
# (덜덜덜)
샛바랜 금발의 머리카락은 내 콧등에 닿기 시작하고.
귀에있는 조그만 십자가 피어싱은 어둠을 무시한채로 반짝거린다.
하얀피부라서 더욱 도드라지는 새파란 바다같은 블랙블루의 눈동자와
갸냘프면서도 강인한 콧날 밑으로
어둠에 의해 붉어진 도톰한 입술이 움직인다.
아아, 어쩜 좋아!!
이.. 입술이 닿을 것 같아. 정말루 그럴것 같아.
김설아 인생에 이런일이 생기다니 믿을수없구나.
내 첫키스 오늘 날리는거야... 지금? 응?
금발의 미소년과 윗입술이 살짝 닿고
옅은 샴푸향을 풍기는 금발의머리카락은
내 이마에 닿아 찰랑거린다.
그리고 조금 더 강하게 내 팔을 움켜잡고서
이렇게 말한다.
“ 못생긴게 떨기는 ”
“ ... 뭣이? ”
# (- 파앗)
순식간에 금발을 힘차게 밀쳐냈다
놀랐다고 해야할까, 아니면 실망했다 해야맞을까.
그 아름답다고 분위기있다고 느낀 순정한 얼굴에서 나온다는 대사가
첫키스를 앞둔 순진무구한 18살소녀 앞에서 하는 대사가.
고딴... 험악한 말이라니.
“ 쪼고맣고 못생긴게 무지 덜덜거린다고. ”
뭐야, 이 " 싸가지없는 " 금발놈은?
우리나라말 엄청 잘하잖아.
아아아악!! 그러면 내가 멀쩡히 한국말 잘하는
사람을 앞에두고 콩글리쉬를 구사했던가?
버스에서 내가 얼마나 쪽팔렸는데.
(만원 버스에서 시선집중이 되다)
“ 뭐야, 한국말 디기 잘하는 일본인이였잖아. ”
“ .. .웃기는 꼬맹이네. 누가 일본인이냐?”
“ ... 설마 한국인이야? ”
“ 뭐 꼭 그런건 아니고, 중간쯤 되려나? ”
헛소리하는 금발-_-.. 금발녀석의 말투를 듣고나선
영 다른사람으로 보인다. 내 앞에 잘생긴 금발의소년은
얼굴만 잘생겨먹은 노란머리로 탈색이나 하는,
여기저기 양다리를 줄줄히 걸치다가
외국인 여자친구한테 딱걸린 일명 삐끼라던가
제비 혹은 " 동네양아치 " 로 내 머리에 인식이 된다.
벌써 저녁8시.
어둠이 올만큼 올데로 닥쳐왔다.
금발녀석때문에 내 예쁜동생 설휘가 애타게
내가 오기만을 기다린다고 생각을하니, 가슴이 아프다.
이 망할 금발때문에 이게 무슨 짓이야.
시간만 보내고있잖아, 무의미하게 말야.
“ 표정이 왜그러냐? 뭐 어디 안좋냐?”
“ 아니, 전혀. ”
“ 어쨌든 오늘 따라와줘서 고맙다? 꼬맹아. ”
#(중얼)
“ .... 따라와준게 아니라 강제로 끌려온거겠지 .. ”
“ 뭐라고? 잘 안들려. ”
“ 아니, 아무말도 안했어 ”
“ 싱거운 꼬맹이네, 난 이만 집으로 가야겠다.
이 동네에 2년전에 집한채 사뒀걸랑, 좁긴해도
혼자살기엔 딱 안성맞춤이지 ”
금발녀석 이 동네로 이사라도 왔나보네.
집한채를 샀니 말았니 하는거 보니까
좁긴해도 혼자살기엔 좋다는건 ...
10평짜리 원룸이라도 되는가부다. 아닌가?
“ 넌 어느 동네에 사는데? 여기서 멀리있냐? ”
“ 나도 이 동네 살아, 10분거리에 오성여고에 다니구 ”
“ 다행이네 꼬맹아, 난 간다 너도 갈길 가라 ”
“ 어어? 어어 그래 안녕! ”
5분 후.
# (또박또박)
“ 노란머리, 너 왜자꾸 따라와? ”
“ 헹, 헛소리하긴 누가 따라간다 그러냐? ”
아닌가? 내 착각인가?
안녕이라고 외친뒤부터 어쩐지
걷고있는길이 우리집으로 향하는 길이다.
# (뚜벅뚜벅)
집 앞에 도착했는데 대문을 열지못하겠다.
금발녀석이 아까부터 똑~같은 길로 날 따라오더니
지금은 하얀 종이쪽지를 들고 내 뒤에서 왔다갔다한다.
... 스토커 당하는건가?
사실 이녀석 나를 노리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변태?-_-
갑자기 등골에서 땀 한방울이 떨어진다.
무섭다. 무섭다고 느끼고나서 나는
용기있게 뒤롤 휙~ 돌아서서 소리질렀다!
# ( -훼엑)
“ 왜, 왜 자꾸 따라오냔말야!! 너 변태지!! ”
# (-꽈앙)
돌아서 눈을 질끈감고서 소리를 질렀는데,
돌아보기무섭게 ....
금발이랑 머리를 부딪쳤다.
그 순간 금발녀석 손에 쥐어진 하얀종이는
팔랑팔랑~ 하고 땅으로 내려앉고,
금발녀석도 땅으로 내려앉았다.
나도 머리에 타격이 컸으므로, 그 자리에 주저 앉아버렸다.
치명적이라고 할수있을정도로 앞이 하얘졌다.
금발녀석 머리가 금덩이로 만들어졌나-_-
왜 이렇게 딱딱해. 으아아!! 아파아파아파.
생각을 깊게 해보니 아픈게 문제가 아니였다.
내 머리가 금보다 더 딱딱했는지, 엎어지는 바람에
스타일 망친 금발이 서서히 일어서더니.
금발머리카락를 손바닥으로 움켜쥐고
벽으로 몸을 추스려 일어나면서 말했다.
“ ..... 아야야.. 변태같은 소리하고 있네,
너 머리가 무쇠로 만들어졌냐? 앙? ”
“ 니가 날 계속 따라왔잖아, 얼굴만 빤빤한 놈아! ”
“ 너같은 호박 꼬맹이는 줘도 안먹어,
알아들었냐? ... 아파 죽을맛이네 ”
충격 백퍼센트, 데미지 백퍼센트!!-_-
가녀린 여자애한테 한다는 말이 그게 뭐야.
키만 크면 다야? 얼굴만 반반하게 해서 머리 노랗게하면
처음본 여자애한테 실례를 범해놓고선 그렇게 말해도 되는거야?
머리로 친건 사과하고싶었는데, 사과 안하련다.
갑자기 금발이 나한테 가까이다가오더니
한대 칠것같은 무시무시한 얼굴로 나를 바라본다.
파란색 눈동자가 도드라지게 빛난다.
오늘 첫키스고 뭐고 .. 맞아죽을지도.
어라?
그런데 금발녀석이 내 앞에서 앉았다?
“ 야 꼬맹이, 너 밑에 네모난거 떨어트렸 ... ”
“ 응? ”
“ 임신테스트.. 두줄이 그어지면 생리현상이...
..... 오호라, 이거 임신테스트기 아니냐?
아항, 한국에선 너같은 꼬맹이도 이런거 사용하냐? ”
망. 했. 다.
“ 무.. 무슨소리 하는거야? 이 망할 금발!!
너 한글 재대로 못읽어? 돌려줘 빨리 돌려달라구!”
“ 꼬맹, 사람 외국인 취급하지마라, 중간정돈 된다니까?”
“ 이리 내놔. ”
“ 임신테스트라~ 동네사람들은 알고있냐? 너 겉보기랑 다른거?”
넘어지면서 비닐속에 임신 테스트기를
떨어트리고 만것.
넘어져서 정신이없는통에 떨어트렸는지도
모르고 서 있었다.
머리 앞이 정말로 새하얘지면서 새초롬한 금발악마의
모습이 눈앞에서 왔다갔다 거린다.
이 동네에 살면 그게 우리집근처라면
... 이 사람 저 사람한테 말할지도 모르잖아.
이 싸가지없는 녀석이라면 분명 쟤네집 고등학생딸이
임신테스트기를 소지하고 다닌다고 소문낼지도 몰라.
하지만 나도 언니이기전에 인간이고, 본능적으로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이런 이기적인 대사를 겁없이 내던졌다-_-
“ ..그거, 그거 내꺼 아니야! 내 동생꺼야! ”
#(쿵쾅쿵쾅)
“ ... 못된 꼬맹이네. 동생 이름 팔아먹고~
좋아, 이건 동생꺼니까 동네에 막말하고 다녀도 된다~
이 소리 아니냐? 맞지? ”
“ 아니, 그런게 아니야 절대 아니야!!
그런게 아니라 아니.. 근데 진짜루..
내가 쓸껀 아니란말야. 그래서 난 ... ”
“ 소문낼꺼 하나 있으면 금방 입 싸지는 놈인데, 너 어쩌냐? ”
“ .......... ”
미칠것 같아서.. 어쩌면 좋을지 몰라서.
정말 18살의 나이를 먹으면서도 이럴땐 어떻게
해야하는지,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배운적 없어서
눈물만 글썽이고 있었다.
눈물아, 제발 떨어지지마라.
여기서 니가 울면, 재미삼아 더 놀릴꺼야.
다리가 풀려서 우리집 대문 계단앞에 주저앉아
무릎을모아 못난 얼굴을 묻고 쪼그렸다.
사실은 임신테스트는 내 동생 설휘가 사용할것이지만
언니로써, 조용히 넘어가야할 문제를 동생을 들먹이면서
까지 소리칠필욘 없었다. 그것도 이런 사람 앞에서.
... 울것 같았다.
당장이라도 울것 같아서 ...
한참을 쪼그리고 있었다.
울음을 겨우 그치고 고개를 들어보니, 금발녀석 ...
남의 집 담벽에 기대서 주머니에 손을 넣고
아직 자기집으로 찾아들어가지도 않고 웃고있다.
남의 불행이란 개인에겐 역시 즐거운가보다.
... 어쩌면 좋을까 ...
# (- 풀썩)
“ 원하는거.. 원하는데로 다 해줄께.
돈 달라그러면 알바해서라두 주구..
시내 한복판에서 춤이라도 출께 ... ”
벽에 기대 서있는 금발놈한테.. 무릎을 꿇었다.
어쩔 수 없었다. 나는 그렇다치고 동생까지 들먹였으니까
이 아가씨 집 여동생이 임신이라도 했나봐요 라는 소문으로
동네에 부풀려서 터트려지면, 우리집은 소근소근하다가
동네에서 말없이 추방 당할지도 몰라. 요새 집안사정이 많이 힘들어서 ...
내쫒기면 정처없이 어디로 가야할지 모를게 뻔해.
“ 푸훗, 푸하하하하하 ”
“ ... 안돼? 그렇게 해주면 안될까? ”
얼레, 갑자기 심각한분위기가 이상해져버렸다.
갑자기 뒤로 자지러질듯이 금발녀석이 웃어버리는데
이유가 뭘까? 나 지금 장난 아닌데 ...
내가 지금 얼마나 심각한데, 밤도 깊었고 귀가시간 9시까지란말야.
그렇게 멍청하게 금발녀석 웃는모습을 쳐다보다가
금발녀석이 홀깃하더니 웃음을 멈추는것을 보았다.
“ 좋아, 그럼 ”
“ ... ? ”
“ 너, 내 노예해라 ”
# (탕탕탕)
수학선생이 빛깔나는 흰분필으로 칠판을 내리치는 소리보다
더 짠-하게 내 머릿속에서 울려퍼지는 소리.
시키는대로 한다는게 저렇게도 저런식으로도 성립이되나?
순 변태아냐 이거, 그렇다고 미쳤냐고 대들수도 없는 노릇이다.
“ 변태지 너. ”
“ 싫냐? 싫음 말고, 동네사람들 다~아 자려나? ”
“ 노예 그까짓꺼 하겠습니다 주인님!! ”
순간 비굴해진 18살의 풋풋한 평범소녀.
어쩔 수 없이, 설마 내 갸냘픈몸을 노린다거나 ..
그런거라면 당연 뿌리치고 도망갈지도 모르지만.
호.박.꼬.맹.이 는 줘도 안먹는다니까-_-..
(충격이 심했던듯 기억에 고스란히 남다)
그건 아닌것 같다.
“ 한달만 고생해라, 가엾은 호박꼬맹이.
한달후엔 없었던일으로 해줄테니까 ”
“ ..... ”
“ 일본에서 도망쳐와서 한달정도 시내 모텔같은데서
혼자서 생활했는데, 오늘 걔한테 딱 걸렸지뭐냐.
피곤하다 너랑 같이있으니까 더. ”
“ 내가 뭘 잘못했다고 피곤한데!! .... 요. ”
“ 눈이 피곤해. ”
이 망할 금발, 올바르게 보이질않는다.
그나저나 일본에서 도망쳐왔단것은 ...
중대한 일을 쳤다거나, 아니면 빚을졌다거나.
그런게 아닐까? (어디까지나 본인생각)
“ 난 집에 간다. 내일 7시까지 이 대문으로 와있어라
.. 없으면 어떻게든 수소문해서 소문을 아주 그냥~ ”
“ 알겠 .... 습니다요 ”
금발 자연스럽게 자기 집이란 곳으로 걸어들어간다.
피곤해보이는 걸음박질으로, 뒷모습을 보이는데.
.. 그런데 아무리 봐도 이상하다.
“ 이봐요 금발 .......님. “
“ .. 앙? ”
“ 거기, 우리집 대문 ..... 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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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장편 ]
【낭랑18세소녀♥】- 금발싸가지의 노예되다?[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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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미, 재미 만빵, >_< 금발소년, 정말 멋있을거 같아요, 건필하세요 ♡
님 소설 다 읽고왔답니다. 너무 재밌어요♡
너무 재밌어요 >_<
고마워요>.<!!!리플도 감사하구요~으잉 사랑해용♡
삭제된 댓글 입니다.
>.<그렇게 말해주신다면 센스!! 알랍♡
금발이라면........외국인?ㅇ,.ㅇ'' 하하하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