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시대.
핑골핀과 그를 따르는 요정들이 가운데땅(중간대륙. 반지의제왕 이야기가 펼쳐지는 대륙)에 도착하면서 해가 떠오르고,
그때부터 제 1시대가 시작됩니다. 그 이전 시대는 두 등대의 시대, 두 나무의 시대 등등...
앞으로 나올 1시대, 2시대는 모두 해와 달의 시대 혹은 태양 시대를 말하는 겁니다.
핑골핀이 도착한 후 앙그반드 공성이 시작됩니다. 모르고스(암흑군주. 사우론이 모르고스의 부하였죠.)는 요정들의 포위망을 뚫지 못했고, 한동안 평화가 지속됩니다. 그러다가 돌발 화염의 전투가 벌어집니다.
용들의 아버지 글라우룽을 내세운 모르고스의 군대는 요정들의 포위망을 뚫는데 성공했죠.
어쨌든 1시대 내내 요정들과 모르고스의 수하들은 치열한 전쟁을 벌였고, 요정들은 돌발화염의 전투, 한없는 눈물의 전투 등 대전투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몰락합니다.
언제든지 벨레리안드가 모르고스에게 넘어갈 수 있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 에아렌딜이 발라(신)들이 사는 발리노르로 항해를 떠나고, 그곳에서 발라들을 설득합니다.
마침내 발리노르의 군대가 모르고스를 물리치기 위해 출정했습니다.
발리노르의 군대는 순식간에 모르고스의 군대를 몰아붙입니다. 모르고스가 최후의 발악으로 거대한 우룰루키(날개달린 용)들을 쏟아내지만 거대한 독수리들이 막아서죠. 역사상 가장 위대한 용, 흑룡 앙칼라곤은 수부 에아렌딜에 의해 추락합니다.
이 "분노의 전투"에서 모르고스는 완전히 몰락합니다. 모르고스의 몰락과 함께 1시대는 끝납니다.
핑골핀 : 놀도르의 군주
모르고스 : 멜코르 (=모르고스)
두 나무의 시대 : 황금의 라우렐린과 백색의 텔페리온이 세상을 비추던 시대.
발라들은 멜코르와 그의 추종자들이 발리노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펠로리 산맥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대륙의 동쪽에 세웠다.
세상에서 가장 높은 이 산맥은 사실상 발리노르를 침략으로부터 보호하긴 했지만, 나무들의 빛도 가리게 되어 나머지 지역은 모두 암흑 속에 머물러 있었다. 이 시기의 발리노르는 축복이 넘치는 시기였으나 장벽 너머 가운데 땅에서는 멜코르의 지배하에 공포와 악행의 암흑의 시대가 이어졌다.
글라우룽 : 멜코르가 처음으로 만든 태초의 용. 날개가 없는것이 특징
벨레리안드 : 중간계와 비슷한 대륙
제 2시대.
대부분의 요정들은 벨레리안드를 떠나 신들의 땅, 발리노르로 향합니다. 그러나 몇 몇 요정들은 남았고,린돈에서 평화롭게 살았죠.
요정들을 도와 모르고스를 물리친 요정의 친구라고 불리는 에다인이라는 인간들이 있습니다. 이 인간들은 모르고스를 물리치는 데 큰 공헌을 했기에, 그 대가로 선물의 땅 "안도르"를 수여받습니다. 그곳에 누메노르가 세워지는겁니다. 아라고른이 바로 이 누메노르에서 살았던 누메노르인의 후손이죠.
어쨌든 누메노르인들은 엄청난 영광을 누리고, 마침내 황금왕 아르파라존 때에 그 힘이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아르파라존 시대에 누메노르의 군대는 움바르에 상륙해 모르도르에 자리잡고 있던 사우론을 가볍게 물리칩니다. 그 후 사우론을 생포해 누메노르 땅으로 데려오죠.
그러나 사우론은 감언이설로 황금왕 아르파라존의 신임을 얻은 후, 누메노르를 자기 마음대로 통치합니다. 아르파라존은 누메노르인이었기에 보통 인간들보다 몇 배나 오래 살았지만(몇 백 살) 죽음이 다가오자 두려움을 느꼈고, 마침내 미쳐버렸습니다. 사우론은 발리노르를 공격하라고 부추겼고 마침내 아르파라존왕의 거대한 함대가 발리노르에 상륙합니다. 결국 누메노르 땅은 바닷속으로 가라앉아버리고, 그와 함께 모든 누메노르인들이 빨려들어갔습니다. "충직한 이들"이라고 불렸던 이들만이 가운데땅에 상륙할 수 있었죠.
이들이 망명왕국을 세웁니다. 북왕국 아르노르, 남왕국 곤도르가 망명왕국이죠. 그렇게 어찌어찌 살다가 사우론이 힘의 반지를 만들어냅니다. 과거 놀도르 요정왕들의 후손인 켈레브림보르가 도왔구요. 힘의 반지들이 완성되고 사우론은 비밀리에 모르도르 땅에서 절대반지를 주조합니다. 그 순간 켈레브림보르는 속았다는걸 깨달았죠. 그러나 너무 늦었고, 켈레브림보르는 죽고 보석세공요정들이 살던 에레기온은 황폐화됩니다.
이 때에 인간과 요정의 최후의 동맹이 맺어집니다. 분노의 전쟁 이후 가장 거대한 군대가 소집되었고, 모르도르를 공격했습니다. 모르도르 군대는 밀려났고, 바랏두르 공성이 시작됩니다. 7년에 걸친 공성전 동안 엘렌딜의 아들 아나리온은 돌에 맞아 죽습니다. 엘렌딜과 마지막 놀도르 열왕(상왕, 상급왕, 대왕) 길갈라드도 죽습니다. 그러나 엘렌딜의 장남 이실두르가 부러진 나르실을 휘둘러 사우론의 손가락을 잘라버리며 절대반지를 빼앗습니다. 1차 반지전쟁은 최후의동맹군의 승리로 끝났고, 반지전쟁의 승리와 함께 2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제 3시대는 반지의 제왕 영화에 나오는 내용이고요.
제 4시대는 아라곤이 곤도르 왕에 즉위 한 다음입니다. (왕의귀환 마지막 부분부터)
사진들
벨레리안드 대륙 지도
최강의 용. 흑룡 앙칼라곤
인간의 위대한 왕. 엘렌딜
태초의 용. 글라우룽
엘렌딜의 검. 나르실 파편
라우렐린(왼쪽)과 텔페리온(오른쪽)
핑골핀과 멜코르(모르고스)가 싸우는 모습. 왼쪽이 핑골핀 오른쪽의 둔기를 휘두르는게 멜코르
첫댓글 반지의 제왕 시리즈 책에 나와 있는 내용인가요?
실마릴리온도 영화화되면 참 좋을텐데;;ㄷㄷ
소재도 많고 캐릭터들도 매력적이고 ㅎㅎ
힘들걸요. 저거 저작권 가진 사람이 영화 찍는데 너무 많은 돈을 요구해서리... 영화 호빗도 그때문에 많이 늦어지게 되었다는군요.
실마릴리온은 영화화가 불가능할겁니다 ㅎㅎ
이젠 반지의 반자만 들어도 숨이 넘어간다능. 헑헑헑헑~!
제 4시대에 다룬 책이나 영화가 있나요?
정확하게는 제 3시대 마지막 전쟁이 반지의 제왕이죠. 반지의 제왕 내용이 제 3시대 전부는 아님. 그리고 책이랑 영화는 내용이 다른 부분이 몇 부분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싶다면 영화보단 책을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여기서도 최종보스들은 타락 했군요.
서양 판타지에서는 타락이 많군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모르고스가 엘프 대일족 놀도르 일족의 수장인 핑골핀의 부친을 죽이고 실마릴리온을 강취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는 도저히 그냥 두고 넘어갈 수 없는 엄청난 모욕이었습니다.
모르고스가 잔치기간중에 몰래 놀도르의 첫번째 대왕인 핀웨를 죽이고 실마릴을 훔처서 튀었습니다. 거기다 이런 일을 벌이기 위해 옹골리언트와 작당해 발리노르를 밝히던 텔페리온과 라우렐린이라는 빛의 나무 두그루를 말려죽여버렸죠.(실마릴이 저 두 나무의 빛을 담아다 만든 겁니다. 저 세계의 태양과 달도 이 두 나무의 열매와 꽃으로 만든 거죠.) 이에 머리끝까지 화가 치밀어오른 핀웨의 장자인 페아노르를 비롯, 놀도르의 군주들과 이를 따르는 대규모의 요정들이 쫓아옵니다. 이때 페아노르는(성격이 좀 그렇습니다.) '나랑 내 직계자식들 말곤 그게 누구라도 실마릴을 가질수 없음! 일루바타르에 대고 맹세함' 이라는 내용의 페아노
페아노르의 맹세를 해서 두고두고 문제를 일으키지요. 이들은 가운데땅으로 건너갈 때도 항구에서 같은 요정들이 배를 내 주지 않는다고 학살해 버릴 정도로(이걸로 저주를 받습니다.) 눈에 뵈는게 없는 상태였습니다.
요정들이 가운데땅으로 넘어온 루트는 두가지가 있는데, 선발대라고 할 수 있는 페아노르 집단은 배를 타고 왔지만 페아노르가 핑골핀에게 또 빡처가지고(항구에서 핑골핀이 '내가 아버지인 핀웨를 잇는 대왕임' 이라고 선언해 버립니다. 만웨 앞에서는 페아노르에게 복종하겠다고 해 놓고서는) 돌려보내서 후발대를 태워 오기로 약속했던 배들을 다 태워버립니다. 덕분에 다수였던 핑골핀 집단은 헬카락세(북극쪽입니다)를
막대한 희생을 치르며 걸어서 돌파해 가운뎃땅에 도착하는데 성공했죠.
그사이에 페아노르는 상고로드림에서 전사해 버립니다.(모르고스에게 닥돌하다가 발로그 부대에게 둘러쌓여 아들들이 구출하긴 했지만 상처가 심해 사망합니다. 이때 여러 발로그들을 죽였다는 ㄷㄷㄷ한 묘사가 있죠. 발로그 하나 떴다고 벌벌 떠는 3시대와 비교하면 정말...) 이후 서열이 가장 높은 핑골핀이 자연스럽게 대왕이 되고 여기저기 왕국을 만드는 게 통칭 1시대 초기의 일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