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야구소년이 1994년 메이저리그의 LA다저스에 입단을 합니다. 그리고 그 소년은 메이저리그에서 18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박찬호가 등판하는 경기에 열광을 하고 다른나라의 야구리그, 메이저리그를 즐기기 시작합니다. 결국 한국프로야구는 날이 갈수록 침체기를 맞게 됩니다. 2000년대 초반이후, 국민들의 메이저리그에 대한 관심은 줄어들었지만 한국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이후 야구라는 종목 자체가 점점 우리나라에서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급기야 2005년에는 총관중 200만도 안되는 사상 최악의 관중수를 찍고 말죠.
-기억나시나요? 2008년 대한민국의 야구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2006년 대한민국야구는 WBC 4강에 오르며 세계야구를 향해 힘찬 날갯짓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같은해, 2006년 도하아시안 게임에서 야구는 끔찍한 도하의 악몽을 겪고 맙니다. 세계에 3나라밖에 없는 프로리그를 가진 우리나라 야구는 (대만은 7이닝 경기) 도하에서 순수 아마추어로만 나온 일본야구에게 패배를 당하고 대만에게도 패배를 당하며 야구를 하는 나라가 얼마 되지도 않는 아시아에서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습니다. 야구의 악흑기는 더욱 길어지는 듯 했죠.
하지만 2008년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역사에 획을 그을만한 일이 일어납니다. 바로 야구의 올림픽 금메달이죠. 야구는 베이징올림픽 결승전에서 극적인 드라마를 보여주며 온 국민을 열광시켰습니다. 그리고 2009년 WBC에서도 야구는 준우승을 하며 많은 국민들을 야구장으로 불렀고 지금은 프로스포츠종목 최대 인기종목이 되었습니다.
-그 어떤때 보다도 잘나가는 프로야구-
축구도 야구처럼 갑자기 축구장에 사람이 몰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로 2002년 월드컵 직후죠. 하지만 이 인기는 거품처럼 금방 식어버렸습니다. 축구가 축구장에서 축구만의 매력을 발산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우선 구단의 마케팅 그리고 서비스가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축구장에서 관중들에게 줄수 있는 매력을 마음껏 발산하지 못했던 것이죠. 결국 K리그는 모두에게 버림을 받습니다. 언론, 일반시민 심지어 축구협회까지 K리그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홈명보, 유상철, 황선홍, 안정환 이런 기라성 같은 선수들이 다 K리그에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야구 올림픽 금메달과 황선홍의 한 골, 어느쪽의 함성이 컷고 외신의 관심을 더 많이 받았는가?-
한국축구의 위기는 계속 됩니다. 2004년 올림픽 8강에 진출하며 많은 기대를 받으며 2006년 월드컵을 시작했지만 한국축구는 국민의 기대와 다르게 아쉽게 1승1무 1패라는 성적으로 조별예선 탈락을 하고 맙니다.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 서울과 수원의 라이벌전에 55000명가량의 대관중이 운집하며 프로스포츠 사상 최대관중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지만 월드컵이 끝나자 다시 한국축구는 찬밥신세가 되고 맙니다. 프로야구가 사상 최악의 암흑기를 맞게 되었지만 K리그의 형편 역시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2008년 대한민국 축구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됩니다. 이청용, 기성용, 박주영등 화려한 멤버가 나왔지만 K리그를 보지 않는 국민들은 이청용 기성용이 누군지도 몰랐고 그저 올림픽 예선탈락이 한국축구의 현실을 증명해준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에 축구장에 물채워서 여름에는 박태환이 수영을 하게 하고, 겨울에는 김연아가 피겨를 해야한다고 하며 축구를 비난하기 일 수였습니다. 2010년 월드컵이 다가왔지만 열기는 2002년 월드컵, 2006년 월드컵에 비해 많이 사그러 듭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축구역사상 최초로 원정 16강이라는 기록적인 역사를 썼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는 무시를 받고 맙니다. 그 화려한 멤버를 자랑하던 프랑스도 조별예선 탈락을 하고 마는데 말이죠.
게다가 2011년 아시안컵에서의 왕좌탈환에도 실패한 한국축구는 A매치 시청률이 20%도 안 나올정도로 국민의 관심밖에 나가버렸습니다. 많은 축구팬들은 국가대표와 K리그팬이 아니라 해회축구팬이 되었습니다. 결국 우리나라는 티비로 우리나라에서 뛰고 있는 지동원, 김정우, 정성용 같은 선수보다 다른나라에서 뛰는 메시, 호날두, 루니 같은 선수들을 보기 더 쉬워졌습니다. 실제로 올해 K리그 중계는 프로야구에 밀리며 메이저 스포츠채널에서는 중계되는 모습을 더욱 보기 힘들어졌습니다.
- 주말저녁, 티비를 틀면 축구가 나옵니다. 지구반대편의 그들의 축구-
심지어 언론에서도 계속 K리그를 깎아내리며 비하를 시키고 있죠. 엎친데 덮친격으로 K리그는 승부조작 마저 겹치며 정말 암흑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K리그에게 희망은 있습니다. 바로 런던올림픽이 그 부활의 시점이죠. 그렇다면 왜 런던올림픽이 중요할까요?
첫째, 우리나라 국민의 특성상 프로스포츠의 관중몰이는 국가대표의 성적과 직결됩니다. 2002년 월드컵, 2008년 올림픽이 대표적인 예죠.
둘째,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해의 이듬해,2013년에는 K리그개혁이 시작됩니다.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흥행몰이를 이어간 여파에 개혁까지한다면 K리그 정말 달라질수 있습니다.
물론 런던올림픽 금메달은 8팀, 그것도 트리플 A만 참가한 미국, 국내파만 참여한 일본을 상대로 따낸 야구 금메달에 비하면 정말 힘듭니다. 하지만 이번에 기성용, 손흥민, 남태희, 지동원, 구자철, 윤빛가람 그리고 수많은 K리그의 유망주들 까지 게다가 와일드카드 3명까지 합세를 한다면 세계 그 어떤팀과도 못해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올림픽 국가대표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2013년 K리그의 개혁이 제대로 실행된다면 K리그가 프로야구 부러워하지 않을 날 얼마 안남았을지도 모릅니다.
올림픽이 K리그와 별로 상관 없을거란 생각합니다. 언론이 그럴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 야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을때, wbc 끝나고 언론은 철저하게 프로야구를 홍보해주고 야구장 오라고 해줬지만.. 이번 월드컵 때도 16강진출 했어도 언론에서는 k리그를 같이 엮질 않았죠. 배성재와 차붐만이 중계멘트로 날렸을 뿐입니다. 이건 제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월드컵 열리기 전에 이런걸 예상했었고, 실제 월드컵기간 중에도, 16강진출시에도 이런걸 유념하면서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리그는 98,02,06월드컵 때와 다르게 10시즌에 월드컵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아... 핸드볼을 예로드시니 이거 중요한게 올림픽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일단 미디어를 먼저 잡아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핸드볼이 아무리 세계 4강이면 뭐합니까... 언론에서 올림픽이후 1~2달 반짝하고 끝인데요 ㅋ 사실 축구의 인기가 엄청났을때도 98월드컵을 전후해서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이라는 트로이카가 몇년간 계속 미디어에 노출되었던것이 크죠. 그리고 축구의 인기가 다소 시들어지기 시작한것도 미디어와 관계가 다소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부터고 ㄷㄷㄷ
스타플레이어를 계속 만들어서 띄워야 합니다... 이동국만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K리거가 더 늘어나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따라오죠. 실제로 전북은 이동국이 온 뒤에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죠. 이천수가 안좋게 떠나긴 했지만 전남에 갔을때, 전남 구단이 주목을 받기도 했고, 그런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스타가 리그에서 계속 배출되고 플랜차이즈로 커줘야합니다.
지금현재 지동원과 윤빛가람이 그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일단 지동원은 유럽 간다치면, 윤빛가람을 가지고 마케팅을 잘 해봐야 될거같네요. 수원이나,전북,서울,포항,울산 등 국대급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팀에서 그런 스타를 더 붐업해주고, 로비를 해서라도 언론의 조명을 받게 하고, 우리 팬들이 입소문을 내면 충분히 우리 K리그의 파이도 커지고 야구에서 스포트라이트도 뻇어올수 있죠. 야구를 적당한 선에서 디스하는 네거티브 전략도 일정부분 필요해보이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동원이 벌써 유럽가는게 참 아쉽긴 합니다. 윤비트를 가지고 마케팅을 잘해야 하지만 라이벌 구도를 위해서는 최소 1명정도는 더있어야 겠지요. 90년대 대학농구가 대박났던것도 서장훈 VS 현주엽 혹은 우지원 VS 현주엽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있어서 가능했었지요. 각팀마다 이런 스타성이 풍부한 선수를 발굴하고 미디어에 노출 시키는것이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 마케팅의 환경은 과거 트로이카 시절 보다 지금이 더 용이하다 보입니다. 적어도 각팀마다 이런 스타성 출중한 선수가 1명씩은 꼭 있으니까요 ㅋ
맞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보면 냄비근성이 있긴하지만 야구가 확실히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로 확 떠버렸어요. 올림픽에서 사람들 이목을 끌어야 활약한 선수들을 나중에 보러 경기장 오고 그러다가 축구보러 계속 오고. 아닌 사람들은 마는거고요. 올림픽같은 대회가 아직 우리나라사람한테는 프로스포츠에 영향을 꽤 끼치는거같아요. 거기다 2002년마케팅보다 지금의 마케팅이 훨씬 좋고 총재도 깨어있는 사람인거같으니까
첫댓글 제발 올림픽에서 긴장하지말고 잘해서 환상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모습을 보여주길..
올림픽이 K리그와 별로 상관 없을거란 생각합니다. 언론이 그럴 생각이 없기 때문이죠. 야구가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을때, wbc 끝나고 언론은 철저하게 프로야구를 홍보해주고 야구장 오라고 해줬지만.. 이번 월드컵 때도 16강진출 했어도 언론에서는 k리그를 같이 엮질 않았죠. 배성재와 차붐만이 중계멘트로 날렸을 뿐입니다. 이건 제 착각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월드컵 열리기 전에 이런걸 예상했었고, 실제 월드컵기간 중에도, 16강진출시에도 이런걸 유념하면서 봤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K리그는 98,02,06월드컵 때와 다르게 10시즌에 월드컵 효과는 전~~혀 없었습니다. 이번 올림픽도 마찬가집니다.
하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 k리그에 관련된기사가 많이 나온만큼 기대해도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좋은성적은 필수입니다.
나쁜성적이면 K리그 연계시켜서 폭풍 깔거고, 좋은 성적 거두면 K리그와 연계한 기사는 없을겁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과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이 그렇게 열기가 저조했나요..? 전 국대축구 인기만큼은 넘사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핸드볼을 예로드시니 이거 중요한게 올림픽 금메달도 중요하지만 일단 미디어를 먼저 잡아야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핸드볼이 아무리 세계 4강이면 뭐합니까... 언론에서 올림픽이후 1~2달 반짝하고 끝인데요 ㅋ 사실 축구의 인기가 엄청났을때도 98월드컵을 전후해서 이동국, 고종수, 안정환이라는 트로이카가 몇년간 계속 미디어에 노출되었던것이 크죠. 그리고 축구의 인기가 다소 시들어지기 시작한것도 미디어와 관계가 다소 멀어지기 시작하면서 부터고 ㄷㄷㄷ
스타플레이어를 계속 만들어서 띄워야 합니다...
이동국만한 많은 대중들의 관심을 이끌어낼 K리거가 더 늘어나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도 따라오죠.
실제로 전북은 이동국이 온 뒤에 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되었죠.
이천수가 안좋게 떠나긴 했지만 전남에 갔을때, 전남 구단이 주목을 받기도 했고, 그런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스타가
리그에서 계속 배출되고 플랜차이즈로 커줘야합니다.
2222 그럴때 미디어의 역할이 정말 중요하죠. 스타가 계속 배출되고 이런 스타들의 이야기가 계속 화제가 되고 스타들간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면 90년대 후반~ 2000년대 초반대의 대규모 오빠부대 나오는것이죠 ㄷㄷㄷ
지금현재 지동원과 윤빛가람이 그 역할을 해줘야하는데, 일단 지동원은 유럽 간다치면, 윤빛가람을 가지고 마케팅을 잘 해봐야 될거같네요.
수원이나,전북,서울,포항,울산 등 국대급 스타플레이어가 많은 팀에서 그런 스타를 더 붐업해주고, 로비를 해서라도 언론의 조명을 받게 하고,
우리 팬들이 입소문을 내면 충분히 우리 K리그의 파이도 커지고 야구에서 스포트라이트도 뻇어올수 있죠.
야구를 적당한 선에서 디스하는 네거티브 전략도 일정부분 필요해보이고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지동원이 벌써 유럽가는게 참 아쉽긴 합니다. 윤비트를 가지고 마케팅을 잘해야 하지만 라이벌 구도를 위해서는 최소 1명정도는 더있어야 겠지요. 90년대 대학농구가 대박났던것도 서장훈 VS 현주엽 혹은 우지원 VS 현주엽이라는 라이벌 구도가 있어서 가능했었지요. 각팀마다 이런 스타성이 풍부한 선수를 발굴하고 미디어에 노출 시키는것이 정말 중요하겠습니다. 그리고 이런 스타 마케팅의 환경은 과거 트로이카 시절 보다 지금이 더 용이하다 보입니다. 적어도 각팀마다 이런 스타성 출중한 선수가 1명씩은 꼭 있으니까요 ㅋ
맞음. 솔직히 우리나라 사람들 보면 냄비근성이 있긴하지만 야구가 확실히 2008베이징올림픽 이후로 확 떠버렸어요. 올림픽에서 사람들 이목을 끌어야 활약한 선수들을 나중에 보러 경기장 오고 그러다가 축구보러 계속 오고. 아닌 사람들은 마는거고요. 올림픽같은 대회가 아직 우리나라사람한테는 프로스포츠에 영향을 꽤 끼치는거같아요. 거기다 2002년마케팅보다 지금의 마케팅이 훨씬 좋고 총재도 깨어있는 사람인거같으니까
런던때 유럽리그쉴테니 무조건 차출해줄거고..
만약 홍명보가 이청용 꼬드겨서 이청용까지 오면 ㄷㄷ;
역대최강 멤버인데 충분히 메달노려볼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