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의 날개달린 세상] 새에 대한 예의/탐조인·수의사
출처 서울신문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531026003&wlog_tag3=naver
2021. 6. 경기 파주. 둥지 주변 가지에 앉은 암컷 긴꼬리딱새.
사랑의 계절이다. 노래 ‘레츠 두 잇’(Let’s do it)에서처럼 새도, 벌도, 벼룩도, 해파리도 사랑을 하고 밤나무도 아까시나무도 사랑을 찾는다. 일찍 번식을 시작한 딱새와 박새는 벌써 첫 번째 번식을 마치고 다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다. 순서대로 찾아온 여름철새들의 노랫소리가 공원에 가득하다.
이런 사랑의 계절에는 사랑의 결실이 여기저기 보인다. 하지만 긴꼬리딱새처럼 솜털 하나 없이 태어나 부모의 살뜰한 보살핌을 받아야 겨우 둥지를 떠날 수 있는 작은 산새들의 나무 속 둥지는 나뭇잎과 가지들로 가려져 찾기가 어렵다. 어쩌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둥지에서 아기새들이 입을 벌리며 밥 달라고 보채는 모습은 늘 신기하고 보기 좋다. 그래도 더 자세히 보겠다고 둥지에 너무 가까이 가거나 시야를 가린다고 둥지 주변을 훼손하는 일은 ‘절대’ 하면 안 된다.
그런데 탐조 관련 그룹에 둥지 앞과 위쪽 나뭇잎과 나뭇가지가 안 보이는 뱁새 둥지와 되지빠귀 둥지 사진이 올라왔다. 작년에도 긴꼬리딱새 둥지 주변 나뭇가지를 모두 잘라 버리고 둥지를 받치는 가지 두 개만 앙상하게 남긴 뒤 둥지가 완전히 드러나게 사진을 찍은 그 사람이다. 페이지 관리자에게 신고했으나 시정되지 않아 결국 그 그룹에서 탈퇴했다.
주인 탐조인·수의사둥지 주변의 나뭇잎은 포식자들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할 뿐만 아니라 대낮의 직사광선으로부터 새끼들의 연약한 피부도 보호하고 일사병도 막는다. 그런데 사진을 찍겠다고 시야를 가리는 둥지 주변의 나뭇잎과 가지를 없애 버리면 새끼들은 포식자에게 발견돼 먹히거나, 일광 화상을 입거나, 일사병 아니면 열사병으로 죽을 수 있다.
긴꼬리딱새처럼 소위 ‘귀한 새’의 둥지를 찾더라도 번식을 무사히 마치고 둥지를 떠날 때까지 엠바고를 지키는 것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보러 가서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애조인의 암묵적 규칙이다. 새들의 신비한 모습을 보고 싶은 마음과 자랑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아껴 주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타협한 나름의 ‘새에 대한 예의’다.
모든 둥지 사진이 예의 없는 건 아니겠지만, 둥지 주변 나뭇잎이 적어 부자연스럽게 보이거나 부모새와 둥지 속 아기새가 너무 잘 보이는 사진은 경계하자. ‘좋아요’도 삼가자.
빛명상
갈 곳 잃은
토종 텃새들
우리 토종 중에 가장 작은 텃새. 소리는 얄미운 작은 새. 어린 시절 함께 살아온 참새 다음으로 많았던 굴뚝새. 그들은 탱자울에 둥지를 틀고 우거진 잡초 사이를 드나들며 공동체를 이룬다. 근대화와 새마을 운동으로 점차 사라져간 새. 빛viit터에 오니 그래도 쑥대밭에서 대나무 숲에서 간간이 살아남아 있었다. 주변 탱자울에서도 그들을 다시 볼 수 있어 좋았다.
어느 날, 주변 대나무 숲도 쑥대밭도 탱자울도 전원주택 개발에 거의 사라져갈 무렵에 빛(VIIT)터 울타리에 대나무를 심고 또 한쪽에 남아있던 탱자나무에 마걸리도 주고 닭똥과 퇴비도 섞어 주었다. 빨리 우거져 얘들이 더 사라지기 전에 보호하자고 아침저녁으로 빛(VIIT)도 주었다. 해 질 무렵, 흩어져 있던 굴뚝새가 하나둘 찾아들어 어느새 모여들었다. 여기저기 즐겁게 지저귄다. 날개짓을 하며 재롱을 피운다.
근원의 마음에.
갈 곳 잃은 토종 텃새들 빛(VIIT)터 해질 무렵 새들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32
SOS 직바구리
한때 빛(VIIT)을 받고 위기를 벗어난 직바구리.
해마다 빛(VIIT)터를 찾아와 인사를 한다.
2007년 2월 2일 빛(VIIT)터에서
빛(VIIT)의 가지 감사제가 있던 날.
농약을 먹고 죽음의 위기에서
빛(VIIT)을 찾아온 직바구리 한 쌍을 살려주었는데.
그날 아침 일찍부터 친구들과 함께 빛(VIIT)터를 찾아와
감사제 내내 축하의 지저귐을 끊이지 않는다.
빛(VIIT)터의 가지 탄생을 기념하고 감사하며
헌주한 빛(VIT)의 잔에는 오색빛이 가득 내렸다.
출처 : 빛(V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362
첫댓글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빛VIIT을 받고 죽음의 위기에서
살아난 직바구리 친구들과
함께 빛VIIT터를 찾아와
감사제 내내 축하의 지저궘을
끊이지 않는 새들에게 감사의
전함을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빛을 받고 살아난 직박구리 새들도 빛터에서 노래소리로 우주빛마음께 찬미와 감사드리는 지저귐이 들리는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갈곳잃은 텃새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여
주신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새들도 나무들도 식물들과도 교감하시는
학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빛, 공기, 물 감사합니다.
보금자리를 내어주시고
생명을 살려주신 학회장님께
감사마음을 표하는
빛터의 굴뚝새와 직바구리 한 쌍의 모습을 마음에 담습니다.
귀한빛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죽음의 위기에서 빛을 받고 살아난 직박구리 이야기 감사합니다. 목숨을 구해주신 학회장님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시고
보듬어주시는 학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새의 둥지가 안전에 위협받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새가 맘껏 노래하고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겠지요. 귀한글 잘보고 갑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 둥지 사진 찍는데 그런 일이 있는지 몰랐네요. 자연을 지키야 자연을 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_^
우리나라 토종들이 사라져서 안타까운 마음 인데요. 하나라도 지키려는 학회장님 마음 감사함 담습니다. 우리것은 소중한 것이여. 문구가 생각나네요. 감사합니다.
귀한글 감사의 마음으로 담습니다 *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소중한 자연.. 토종들.. 사람도 함께 살아가며 자연을 지키는 일이 중요합니다.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들의 보금자리를 사람의 이기심으로 훼손하지 않고
편안하게 새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모두가 지켜주는 마음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자연을 지키고 가꾸어 작은 새들의 보금자리가 훼손되지 않도록 지켜주어야겠습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순간적인 이기심으로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마음이 필요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둥지가 훤히 보이면 엄마새도 아기새도 무척 스트레스를 받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새에 대한 예의.. 배려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작은 생명도 소중하게 여기고 아껴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져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 토종 텃새 사랑하심을 배웁니다~ 무한한 공경과 감사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사람들의 이기심으로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행동은 하지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생명도 귀히여기시는 학회장님의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자연 사랑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를 아는 새들이 신기합니다.
그림찻방의 소중한 글 감사드립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학회장님의토종텃새 사랑하심을배웁니다.감사합니다.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